조글로로고
"반역자 기습처단"…러 점령지 교란하는 우크라 게릴라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8일 21시49분    조회:7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군사훈련 받고 반역자 타격·시설물 파괴…민간인 공격에 국제법 위반 논란도

군사훈련받는 우크라이나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게릴라군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비밀리에 목표물을 찾아내 기습 공격하고, 주요 공급망인 철도를 파괴하거나 러시아 부역자들을 처단하는 식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의 협조를 얻어 이들 게릴라 전투원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최근 활동상을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바로그', '바이킹'이라는 암호명을 쓰는 정보원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했다. 게릴라군이 러시아에 가하는 위협을 강조하고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지역 자원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서방에 보여주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NYT는 이들의 주장을 완전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현지 언론보도와 최근 러시아 점령지역을 탈출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설명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침공 수개월 전부터 게릴라군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근처에 군대를 집결시키던 때였다.

이들은 자신이 익숙한 환경에서 차량에 폭탄이나 부비트랩을 심거나 권총 등을 이용해 표적을 은밀히 공격한 다음 지역사회에 섞여들어 정체를 숨기는 식으로 활동한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만난 스바로그는 NYT에 "우리 목표는 점령자들에게 '여기는 당신들 집이 아니고, 이곳에 정착해서는 안 되며, 편안하게 잠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로그는 전쟁 전 아조우 연대 분파 단체에서 주말 훈련을 받았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십개 조직이 민간인을 위한 군사훈련을 해왔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 3일 만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멜리토폴 외곽에 있는 창고로 가 폭탄과 소총, 권총 등을 받았고, 이후 공격 임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어느 밤에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의 경찰차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테이프로 감싼 폭탄을 바퀴 옆에 붙여두고 바퀴가 돌 때 폭발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이 폭탄으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멜리토폴에 내걸린 러시아 국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 도시에 러시아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바로그는 또 지난주에는 자신의 조직이 멜리토폴에서 러시아의 '통합러시아당'에 가입한 우크라이나인을 제거하기 위해 그의 차량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도 했다.

타격 대상은 이 폭발에서 살아남았지만 크게 다쳤다.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별도로 보고됐다.

이들은 공격 대상자들이 실제 죽느냐 사느냐보다는 시그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한 관료는 게릴라군이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 15명을 독살하고, 헤르손에선 곡물 창고를 파괴해 러시아군이 곡물 6만t을 훔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13일에는 크림반도와 멜리토폴을 잇는 철도를 폭파해 군사장비 공급을 끊었다고도 했다.

게릴라군의 주공격 대상은 반역자들이다. 러시아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르는 교사를 비롯해 시·지방 정부 직원, 경찰 등을 부역자로 간주한다고 스바로그 등은 전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 의사, 소방관, 전력회사 직원 등은 예외다.

특히 9월부터는 교사들이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교사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에게 경고장을 보내거나 전단 등으로 모욕감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바이킹은 "러시아의 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데 동의하는 교사는 부역자"라며 "러시아에 협력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릴라군은 발각을 피하려고 계속해서 다른 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각 조직원은 정보 수집과 공격 수행 등 제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는 배후에서 러시아군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파괴, 무기 보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이고 비밀스러운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에 대해 국제법 위반 논란이 따른다고 NYT는 지적했다.

국제법은 전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은 우크라이나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작년에 통과된 법률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는 전쟁 시 자국 영토에서 싸우는 비밀 전투원을 훈련, 무장시키고 보수를 지급할 권한을 갖는다.

이 법에 따라 이들 전투원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로서 법적 근거를 갖고 활동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 광장에 우크라이나군에게 파괴된 러시아 전차 포탑 뒤로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걸린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특수기관 테러행위"…보복조치 결정될지 주목 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는 '직접보복' 방침 밝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바스트리킨 조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에게 크림대교 폭발사건 조사를 맡은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조사위원장이 보고하는...
  • 2022-10-10
  •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크림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지나던 트럭에서 폭발이 발생해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또한 옆의 철도 교량에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로 불이 옮겨붙어 큰 화재가 발생했다. 2022.10.8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
  • 2022-10-09
  • "폭발 트럭 소유주 확인…미손상 부분으로 도로교통도 곧 재개" 폭발 후 화재 발생한 크림대교 (크림 AFP=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8일(현지시간) 폭발과 대형화재가 발생해 교량 일부가 붕괴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
  • 2022-10-09
  • 아일랜드 주유소 폭발사고 (도네갈[아일랜드] AFP=연합뉴스) 아일랜드 북서부 작은 마을인 도네갈 크리스락 지역의 주유소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2022.10.8 photo@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아일랜드에서...
  • 2022-10-09
  • 사기로 4년 복역 뒤 풀려났으나 비자 문제로 구금 애나 소로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유럽의 부유한 상속녀 행세를 하며 뉴욕 상류 사교계를 속인 러시아계 독일인 안나 소로킨이 구금에서 풀려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
  • 2022-10-09
  • 신임사령관에 수로비킨 공군사령관…군지휘부 문책론 반영 관측 시리아 참전부대 격려행사의 푸틴 대통령과 수로비킨 총사령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렘린궁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합동군 사령부를 전격 교체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 ...
  • 2022-10-09
  • 100세 돼도 모델 활동 의지... 최고령 모델의 몸매 관리는? 잡지 ‘뉴 유(New You)’ 10월호에서 91세 모델 카르멘 델로레피체가 과감한 세미 누드를 선보였다. [사진=New You] 1931년 출생. 91세, 2차 세계대전 직후 데뷔... '증조 할머니' '노쇠'를 연상시키는 '...
  • 2022-10-08
  • "세계대전 부추겨" 비난…우크라 "선제적 추가 제재 의미" 미사일 발사훈련 지켜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렘린궁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공격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에 대한 ...
  • 2022-10-08
  •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마약 갱단 조직원들이 대낮에 시청에서 총기를 난사, 시장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참극은 마약 갱단 간 세력 다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에선 국내를 무대로 활동하는 갱단만 최소 1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2022-10-07
  • 4배 멀리가는 에이태큼스 지원 요청…미 당국자 "의견 다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최근 러시아와 전투에서 성과를 올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 요구가 이번 전쟁에 임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지원 전략에 새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
  • 2022-10-0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