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반역자 기습처단"…러 점령지 교란하는 우크라 게릴라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8일 21시49분    조회:7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군사훈련 받고 반역자 타격·시설물 파괴…민간인 공격에 국제법 위반 논란도

군사훈련받는 우크라이나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게릴라군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비밀리에 목표물을 찾아내 기습 공격하고, 주요 공급망인 철도를 파괴하거나 러시아 부역자들을 처단하는 식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의 협조를 얻어 이들 게릴라 전투원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최근 활동상을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바로그', '바이킹'이라는 암호명을 쓰는 정보원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했다. 게릴라군이 러시아에 가하는 위협을 강조하고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지역 자원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서방에 보여주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NYT는 이들의 주장을 완전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현지 언론보도와 최근 러시아 점령지역을 탈출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설명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침공 수개월 전부터 게릴라군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근처에 군대를 집결시키던 때였다.

이들은 자신이 익숙한 환경에서 차량에 폭탄이나 부비트랩을 심거나 권총 등을 이용해 표적을 은밀히 공격한 다음 지역사회에 섞여들어 정체를 숨기는 식으로 활동한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만난 스바로그는 NYT에 "우리 목표는 점령자들에게 '여기는 당신들 집이 아니고, 이곳에 정착해서는 안 되며, 편안하게 잠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로그는 전쟁 전 아조우 연대 분파 단체에서 주말 훈련을 받았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십개 조직이 민간인을 위한 군사훈련을 해왔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 3일 만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멜리토폴 외곽에 있는 창고로 가 폭탄과 소총, 권총 등을 받았고, 이후 공격 임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어느 밤에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의 경찰차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테이프로 감싼 폭탄을 바퀴 옆에 붙여두고 바퀴가 돌 때 폭발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이 폭탄으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멜리토폴에 내걸린 러시아 국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 도시에 러시아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바로그는 또 지난주에는 자신의 조직이 멜리토폴에서 러시아의 '통합러시아당'에 가입한 우크라이나인을 제거하기 위해 그의 차량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도 했다.

타격 대상은 이 폭발에서 살아남았지만 크게 다쳤다.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별도로 보고됐다.

이들은 공격 대상자들이 실제 죽느냐 사느냐보다는 시그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한 관료는 게릴라군이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 15명을 독살하고, 헤르손에선 곡물 창고를 파괴해 러시아군이 곡물 6만t을 훔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13일에는 크림반도와 멜리토폴을 잇는 철도를 폭파해 군사장비 공급을 끊었다고도 했다.

게릴라군의 주공격 대상은 반역자들이다. 러시아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르는 교사를 비롯해 시·지방 정부 직원, 경찰 등을 부역자로 간주한다고 스바로그 등은 전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 의사, 소방관, 전력회사 직원 등은 예외다.

특히 9월부터는 교사들이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교사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에게 경고장을 보내거나 전단 등으로 모욕감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바이킹은 "러시아의 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데 동의하는 교사는 부역자"라며 "러시아에 협력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릴라군은 발각을 피하려고 계속해서 다른 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각 조직원은 정보 수집과 공격 수행 등 제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는 배후에서 러시아군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파괴, 무기 보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이고 비밀스러운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에 대해 국제법 위반 논란이 따른다고 NYT는 지적했다.

국제법은 전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은 우크라이나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작년에 통과된 법률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는 전쟁 시 자국 영토에서 싸우는 비밀 전투원을 훈련, 무장시키고 보수를 지급할 권한을 갖는다.

이 법에 따라 이들 전투원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로서 법적 근거를 갖고 활동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 광장에 우크라이나군에게 파괴된 러시아 전차 포탑 뒤로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걸린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군이 한차례 군사작전에서 파키스탄 탈레반 고위 사령관을 체포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1일 실증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이 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의 "테러리즘 두목"으로 불리우는 라티프 메수드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라티프 메수드는 탈레반 무장조직의 고위 사령관이며 조직 지도자 하키물라...
  • 2013-10-12
  • 첩보당국의 '메타 데이터' 수집 권한 재승인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의 해외 정보사찰 관련 사안을 담당하는 비밀법원인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이 미국 첩보 당국에 대해 민간인의 통화기록을 계속 수집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첩보기관들의 최고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FIS...
  • 2013-10-12
  • 케리 美국무, 이틀째 아프간 대통령과 논의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예고없이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내년 말 철수 이후 아프간에 미군을 잔류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
  • 2013-10-12
  •     동영상캡쳐: 당지시간으로 2013년 10월 10일, 로씨야 모스크바, 미국 전 중앙정보국 직원 에드와 스노든의 아버지 랑니 스노든이 보스크바 세르메제프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를 받고있다.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 전임 직원 스노든의 아버지 랑니 스노든이 로씨야 도착일정은 최후의 한시...
  • 2013-10-12
  • 두 여성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믹콘(ComicCon)에서 좀비 분장을 한 채 음식을 먹고 있다. /Carlo Allegri ⓒ로이터
  • 2013-10-12
  •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11일 201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이끌고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OPCW는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유엔의 지원 아래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및 화학무기 생산 시설들의 폐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8월 정부...
  • 2013-10-11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류출사고가 발생했다. 도꾜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랭각에 사용된 오염수가 실수로 류출되면서 작업자가 방사성 물질에 접촉됐다고 일본의 공영방송인 N...
  • 2013-10-1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리는 요즘 헤엄치듯 전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오바마는 이미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 눈을 번쩍이게 하는 기사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9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패러디 매체 ‘어니언(The Onion)’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가짜 기사다. 가짜 기...
  • 2013-10-11
  • 지난 30년간 세계 극빈인구가 대폭 감소했지만 2010년까지 약 4억명의 어린이가 아주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 극빈인구는 1981년에 비해 7억 2천 1백만명이 줄었지만 극빈인구중 어린이 비례가 매우 큽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비록 지난...
  • 2013-10-11
  • 제5차 아세안 유엔 지도자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브루나이에서 자신은 아세안과 유엔간 협력에 대해 만족을 표한다면서 향후 양자간 동반자관계 발전이 동남아지역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세안과 유엔과의 협력분야가 아주 넓어 재해...
  • 2013-10-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