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반역자 기습처단"…러 점령지 교란하는 우크라 게릴라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8일 21시49분    조회:7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군사훈련 받고 반역자 타격·시설물 파괴…민간인 공격에 국제법 위반 논란도

군사훈련받는 우크라이나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게릴라군이 러시아 점령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비밀리에 목표물을 찾아내 기습 공격하고, 주요 공급망인 철도를 파괴하거나 러시아 부역자들을 처단하는 식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의 협조를 얻어 이들 게릴라 전투원을 인터뷰하고 이들의 최근 활동상을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스바로그', '바이킹'이라는 암호명을 쓰는 정보원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했다. 게릴라군이 러시아에 가하는 위협을 강조하고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지역 자원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서방에 보여주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NYT는 이들의 주장을 완전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현지 언론보도와 최근 러시아 점령지역을 탈출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설명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침공 수개월 전부터 게릴라군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근처에 군대를 집결시키던 때였다.

이들은 자신이 익숙한 환경에서 차량에 폭탄이나 부비트랩을 심거나 권총 등을 이용해 표적을 은밀히 공격한 다음 지역사회에 섞여들어 정체를 숨기는 식으로 활동한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만난 스바로그는 NYT에 "우리 목표는 점령자들에게 '여기는 당신들 집이 아니고, 이곳에 정착해서는 안 되며, 편안하게 잠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로그는 전쟁 전 아조우 연대 분파 단체에서 주말 훈련을 받았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수십개 조직이 민간인을 위한 군사훈련을 해왔다.

그는 러시아가 침공 3일 만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멜리토폴 외곽에 있는 창고로 가 폭탄과 소총, 권총 등을 받았고, 이후 공격 임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어느 밤에는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의 경찰차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테이프로 감싼 폭탄을 바퀴 옆에 붙여두고 바퀴가 돌 때 폭발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이 폭탄으로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멜리토폴에 내걸린 러시아 국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 도시에 러시아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바로그는 또 지난주에는 자신의 조직이 멜리토폴에서 러시아의 '통합러시아당'에 가입한 우크라이나인을 제거하기 위해 그의 차량에 부비트랩을 설치했다도 했다.

타격 대상은 이 폭발에서 살아남았지만 크게 다쳤다.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 당국에 별도로 보고됐다.

이들은 공격 대상자들이 실제 죽느냐 사느냐보다는 시그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한 관료는 게릴라군이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 15명을 독살하고, 헤르손에선 곡물 창고를 파괴해 러시아군이 곡물 6만t을 훔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13일에는 크림반도와 멜리토폴을 잇는 철도를 폭파해 군사장비 공급을 끊었다고도 했다.

게릴라군의 주공격 대상은 반역자들이다. 러시아가 정한 커리큘럼에 따르는 교사를 비롯해 시·지방 정부 직원, 경찰 등을 부역자로 간주한다고 스바로그 등은 전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 의사, 소방관, 전력회사 직원 등은 예외다.

특히 9월부터는 교사들이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교사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에게 경고장을 보내거나 전단 등으로 모욕감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바이킹은 "러시아의 프로그램으로 교육하는 데 동의하는 교사는 부역자"라며 "러시아에 협력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릴라군은 발각을 피하려고 계속해서 다른 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각 조직원은 정보 수집과 공격 수행 등 제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는 배후에서 러시아군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파괴, 무기 보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이고 비밀스러운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에 대해 국제법 위반 논란이 따른다고 NYT는 지적했다.

국제법은 전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금지한다.

이에 대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은 우크라이나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작년에 통과된 법률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는 전쟁 시 자국 영토에서 싸우는 비밀 전투원을 훈련, 무장시키고 보수를 지급할 권한을 갖는다.

이 법에 따라 이들 전투원은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로서 법적 근거를 갖고 활동한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 광장에 우크라이나군에게 파괴된 러시아 전차 포탑 뒤로 우크라이나 외교부에 걸린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72명 선정…오바마 2위로 하락, 이건희 회장 41위, 朴대통령 52위 김정은 46위…반기문 사무총장·김용 총재도 포함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 2013-10-31
  • 일본군 생물학전 부대인‘731부대’가 생체실험용으로 사용했던 각종 해부용 기구와 소화 13년이라 새겨진 방독면, 당시 부대원들이 착용했던 완장과 신분증. [서울대 서이종 교수, 극비문서 분석] 지린성 農安에 페스트 벼룩 살포, 2500명 사망 日731부대 간부의 논문·문서 분석 통해 입증 731부대 민간...
  • 2013-10-31
  • [서울신문 나우뉴스]최고수 저격범은 정말 광대였을까?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거물이 저격을 당해 사망하면서 광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광대들은 성명까지 내고 “광대 중에는 저격범이 없다. 광대는 범죄의 피해자일 뿐 범죄를 저지르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발단이 된 사건은 멕시코의 휴양지 로스카보스에...
  • 2013-10-31
  • 2012년 10월 29일, 허리케인 `샌디(Sandy)`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주 등 미국 동북부 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후, 일년이 지났다. 도저히 답이 없는 줄만 알았던 뉴저지주의 다리는 어느 정도 복구되어 말끔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허리케인 속에 집을 잃었던 로버트 커널리 부부도 새로 지은 집에 정착하여 살...
  • 2013-10-31
  • 영국, 독일 등 유럽 북서부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급' 폭풍이 29일 러시아 서북부에 상륙,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풍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러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련일 내린 폭우로 침수 등 피해가 큰것으로 알려졌다.   신화넷
  • 2013-10-30
  • 더 빨리 대응할 순 없었나...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터렐 경찰 책임자가 전날 저녁 5명이 피살된, 총기난동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시간에 걸쳐 소도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사건의 용의자는 찰스 브라운로우(36)로, 상습 마약 복용자로 알려졌는데 경찰의 추격 끝에 체포됐다. 사...
  • 2013-10-30
  • 미국국가안보국의 도청사건이 최근에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이 한달사이에 프랑스인들의 7천만건 통화내용 도청에서부터 독일 메르켈 총리의 전화 도청에 이르기까지, 또 세계 35개 국가 정상들의 전화 도청, 스페인의 6천만건 전화통화 도청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폭로되는 도청사건에 미국 백악관...
  • 2013-10-29
  • 고위도 지역인 영국에 26년 만에 허리케인급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프랑스 서북 지역에서도 수만 가구에 단전이 이뤄졌다. 영국 기상재해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중부 이남 지역이 최고시속 159㎞를 기록한 해양성 저기압 '세인트 주드'의 피해로 4명이...
  • 2013-10-29
  • 일본 도쿄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데 이어 2015년 일본·태평양 다자회의까지 일본 후쿠시마에서 개최된다. IOC 회의에서 일본 아베 총리의 `원전,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는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방사능 유출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를 강타한 쓰나미 이후 방사능 유출에 대...
  • 2013-10-29
  • 28일 고려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워셜 교수(오른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박성우 기자. “과학자는 자신의 신념 믿고 끌고가는 근성이 필요합니다.” 아리에 와르셸(Arieh Warche·73)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8일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대부분의 사람이 틀렸다고 말할때가 많지...
  • 2013-10-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