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 러 점령지 '안전후방' 때려 반격 실마리 모색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8일 21시46분    조회:5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기전 새 전술…서방무기·게릴라로 보급선 기습
"러 초기부진 재연 노려"…크림반도·돈바스에 이미 작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하는 점령지 내에 있는 보급선을 파괴하는 작전을 장기전의 새 핵심 전술로 꺼내 들었다.

러시아와의 정면대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다가 심한 소모전으로 병력이 줄어든 난국에서 상대의 작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반격 실마리를 잡아보려는 선택지로 관측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최근 일련의 기습작전이 이 같은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군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게 목적"이라며 2∼3개월간 보급선 공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는 이달 들어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무기와 군사시설이 크게 훼손됐다.

지난 9일에는 러시아 해군이 운영하는 크림반도 내 사키 비행장에서 항공기 최소 8대가 폭발로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정예부대의 작전이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지탱하는 한 축인 흑해함대의 전력이 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크림반도 흑해함대 비행장에 파괴된 러시아 전투기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지난 16일에도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 지역에 있는 군부대 탄약고가 폭발했다.

러시아는 "사보타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내 러시아 점령지에도 표적 기습이 이뤄지고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동부 점령지에서 사상할 뻔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의 방문사진 보도를 토대로 우크라이나군이 위치를 특정해 서방이 지원한 로켓체계로 정밀 타격했다는 것이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후방 병참업무, 보급선, 탄약고,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게 우리 전략"이라며 "러시아군이 그 때문에 내부에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전술을 통해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침공 첫 달과 같은 난국에 몰아가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2월 침공 후 수도 키이우를 노렸으나 보급선이 끊겨 진군하지 못하고 패퇴한 채 자국과 접경한 동부로 전선을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최근 기습이 이뤄진 크림반도, 돈바스 내 점령지는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보급기지이자 러시아에는 자국처럼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됐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전술은 전면 반격에 나설 수 없는 처지를 방증하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소모전이던 돈바스 격전에서 많은 병력과 무기를 잃어 둘 다 총력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병은 많지만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투에 숙련된 장병이 대규모 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빨치산, 게릴라 전술과 함께 고효율 서방무기를 새 전술에 적극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거리가 길고 좌표가 확인되는 대로 정밀 타격이 가능해 러시아가 파괴 대상 1순위로 삼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지금 20대 정도 보유한 다연장로켓체계에 더해 506080대를 더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한 로켓체계 중 16대가 미국이 지원한 HIMARS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보급선 흔들기의 1차 전과로 러시아가 침공 직후 점령한 남부도시 헤르손 탈환을 기대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지원받은 로켓으로 헤르손과 연결되는 도로, 교량을 파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 점령군에 보급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까지 헤르손을 고립시켜 반격 기회를 엿본다는 계획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러, 대화 생각 없어…러 진정 위한 전선 동결 반대" 6월 29일 나토 정상회의서 화상 연설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로마=연합뉴스) 조성흠 신창용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
  • 2022-08-24
  • 이탈리아 유력 차기 총리 멜로니, 이주민에 의한 성폭행 영상 트위터에 올려 [조르자 멜로니 트위터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극우 성향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당수가 아프리카 이주민에 의한 성폭행 사건을 선거 캠페인에 활용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
  • 2022-08-23
  • 주말 독일 정부 청사 대시민 개방 행사서…경호원 출동 해산 해프닝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지난 주말 시민들에게 총리실을 포함한 정부청사를 일제히 개방하고 시민들을 맞았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총리실 정원에서 시민들과의 대화 도중 셀카를 찍자는 시민들의 요청에 응했다가 해당 ...
  • 2022-08-23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이달 말 일시적으로 유럽행 가스관을 아예 걸어 잠그겠다고 예고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 2022-08-23
  • "비밀요원, 한달간 두기나 추적…사건후 에스토니아로 도주" '푸틴 브레인' 두긴 딸 차량 폭발 사고 현장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영향을 끼친 극우 사상가 친딸이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사고는 우크라...
  • 2022-08-23
  • 갤럽, 생활 평가 지수 조사…"고물가 경제 상황이 주된 원인" "삶이 번창하고 있다"는 답변 비율도 최근 18개월 중 가장 낮아 미국 인플레이션 (CG) [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자신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미국인들의 '고통지수'가 사상 최고치라는 조사 결과가 나...
  • 2022-08-23
  • ⓒ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으로 불려온 러시아 정치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60)의 딸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고 타스통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일각에선 두긴을 노린 범행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 2022-08-22
  • 우크라 곡물 선적하는 유엔 전세 수송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한국의 군산항으로 향하는 1척을 포함해 곡물수출선 4척이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떠나 수출길에 올랐다. 유엔은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을 위해 세워진 공동조정센터(JCC)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농산...
  • 2022-08-22
  •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통일교 논란에 한달새 16%P 급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은 ...
  • 2022-08-22
  •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포격(CG) [연합뉴스TV 제공] (베를린·파리=연합뉴스) 이율 현혜란 특파원 =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
  • 2022-08-22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