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 러 점령지 '안전후방' 때려 반격 실마리 모색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8일 21시46분    조회:6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기전 새 전술…서방무기·게릴라로 보급선 기습
"러 초기부진 재연 노려"…크림반도·돈바스에 이미 작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하는 점령지 내에 있는 보급선을 파괴하는 작전을 장기전의 새 핵심 전술로 꺼내 들었다.

러시아와의 정면대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다가 심한 소모전으로 병력이 줄어든 난국에서 상대의 작전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반격 실마리를 잡아보려는 선택지로 관측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인터뷰에서 최근 일련의 기습작전이 이 같은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군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게 목적"이라며 2∼3개월간 보급선 공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서는 이달 들어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무기와 군사시설이 크게 훼손됐다.

지난 9일에는 러시아 해군이 운영하는 크림반도 내 사키 비행장에서 항공기 최소 8대가 폭발로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정예부대의 작전이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지탱하는 한 축인 흑해함대의 전력이 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크림반도 흑해함대 비행장에 파괴된 러시아 전투기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지난 16일에도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 지역에 있는 군부대 탄약고가 폭발했다.

러시아는 "사보타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내 러시아 점령지에도 표적 기습이 이뤄지고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최근 동부 점령지에서 사상할 뻔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의 방문사진 보도를 토대로 우크라이나군이 위치를 특정해 서방이 지원한 로켓체계로 정밀 타격했다는 것이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후방 병참업무, 보급선, 탄약고,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게 우리 전략"이라며 "러시아군이 그 때문에 내부에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전술을 통해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침공 첫 달과 같은 난국에 몰아가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2월 침공 후 수도 키이우를 노렸으나 보급선이 끊겨 진군하지 못하고 패퇴한 채 자국과 접경한 동부로 전선을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최근 기습이 이뤄진 크림반도, 돈바스 내 점령지는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보급기지이자 러시아에는 자국처럼 안전한 후방으로 간주됐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전술은 전면 반격에 나설 수 없는 처지를 방증하는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소모전이던 돈바스 격전에서 많은 병력과 무기를 잃어 둘 다 총력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병은 많지만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투에 숙련된 장병이 대규모 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빨치산, 게릴라 전술과 함께 고효율 서방무기를 새 전술에 적극 이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거리가 길고 좌표가 확인되는 대로 정밀 타격이 가능해 러시아가 파괴 대상 1순위로 삼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지금 20대 정도 보유한 다연장로켓체계에 더해 506080대를 더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한 로켓체계 중 16대가 미국이 지원한 HIMARS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보급선 흔들기의 1차 전과로 러시아가 침공 직후 점령한 남부도시 헤르손 탈환을 기대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지원받은 로켓으로 헤르손과 연결되는 도로, 교량을 파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 점령군에 보급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까지 헤르손을 고립시켜 반격 기회를 엿본다는 계획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앤티가 바부다, 서거 사흘만에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 자메이카·바하마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도 "영 왕실서 독립 원해" 호주도 군주제 폐지론 재점화…호주 총리 "내 첫 임기엔 국민투표 없다"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
  • 2022-09-12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12월 9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블...
  • 2022-09-12
  • "올겨울 러 점령서 벗어날 수 있다"…서방에 더 강력한 무기 지원 촉구 10일 얄타유럽전략(YES) 연례회의에서 연설하는 젤렌스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자국군의 잇따라 올린 성과와 관련해 "이번 겨울이 (전쟁...
  • 2022-09-12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n...
  • 2022-09-12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0일 (현지 시각) 성제임스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즉위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공식 서명을 바꿨다고 미러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본래 공식 서명으로 자신의 이름인 ‘찰스(Charles)’를 사...
  • 2022-09-11
  •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가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두긴은 ‘유라시아주의’를 주창해온 정치철학자다. 그는 러시아가 유라시아를 지배해야 한다고 믿는다. 알렉산드르 두긴이 8월23일(현지 시각) 딸 다리야 두기나의 추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Photo 8월23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스탄키...
  • 2022-09-11
  • 러 '수출 중단' 압박에 EU 논의 시작…국익 지키려는 신경전 치열 헝가리·슬로바키아 반대…"15개국은 모든 수입 가스 가격상한제 원해" 유럽연합,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 추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압박하는 러시아에...
  • 2022-09-11
  • 2003년 6월 24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이동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 2022-09-11
  • 최근 IAEA 핵농축 보고서 일축한 이란 태도 문제 삼아 이란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프랑스, 영국, 독일이 10일(현지시간) 이란의 2015년 핵합의 복귀를 위한 협상과 관련, 절망감을 드러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유럽 3개국...
  • 2022-09-11
  •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수상, 3년 연속 여성…심사위원 대상도 여감독 감독상에 루카 구아다니노…남여주연상 콜린 파렐·케이트 블란쳇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한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 (베네치아 AP=연합뉴스) 제79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10일(현지시간)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의 다...
  • 2022-09-11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