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라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최대 피해자 된 섬나라의 '파격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6일 06시04분    조회:12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가 화석연료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 등의 피해가 더욱 우려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바누아투 정부는 자국 내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는 빈곤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유엔 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시설 마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러한 방침엔 약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는 4개의 큰 섬과 80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누아투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양보다 흡수하는 양이 더 많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는 대표적인 나라로 분류된다. 실제로 바누아투는 해수면 상승과 그에 따른 지하수의 염분 증가, 저지대가 침수되는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강력한 태풍 피해로 이재민과 사상자도 많이 발생한다.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이런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난화 관련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안에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완전히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고 폭염과 폭우와 같은 극한 현상이 빈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며 온실가스 감축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바누아투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피지 수도 수바에서 열린 태평양제도포럼에서 마르크 아티 바누아투 외교장관은 기후변화 저지를 위한 노력에 ICJ의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함께 동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해당 안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한 뒤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 전체 차원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ICJ의 의견이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국제사회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디언은 바누아투 정부의 화석연료 퇴출 방침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기후 정책"이라며 "작은 섬나라의 발표는 국제적인 기후 노력에 있어 두각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자포리자 서쪽 진공 채비…'헤르손 러 영토 편입' 주민투표 9월 예상 러시아군에 포격하는 우크라이나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복 작전으로 수세에 몰린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남부 전선을 지키기 위해 밀어내기 반격을 시도하는 동시...
  • 2022-08-05
  • 그라이너측 "매우 실망, 항소할 것"…바이든 "용납 불가, 즉각 석방해야"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법원은 4일(현지시간) 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2022.8.4. phot...
  • 2022-08-05
  • 이리나 베네딕토바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내부 단속 차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전직 검찰총장이 주 스위스 대사에 임명 제청됐다. 드미트르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현지 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이리나 베네딕토바 전...
  • 2022-08-05
  • 예일대 연구진, 특수용액 투입해 죽은 돼지 핵심 장기들 살려 죽은 돼지의 장기 되살린 예일대 연구진 실험 [예일뉴스 홈페이지 캡처]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연구진이 죽은 지 한 시간 지난 돼지의 장기들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장기이식을 위한 획기적 연구라는 호평과 함께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 2022-08-04
  • 예일대 연구진, 특수용액 투입해 죽은 돼지 핵심 장기들 살려 죽은 돼지의 장기 되살린 예일대 연구진 실험 [예일뉴스 홈페이지 캡처]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연구진이 죽은 지 한 시간 지난 돼지의 장기들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장기이식을 위한 획기적 연구라는 호평과 함께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 2022-08-04
  • 정부 부과금까지 더하면 4인가구 에너지요금 최대 664만원 추가 가동 멈춘 독일행 러시아 가스관 (루브민 AP/D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독일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천연가스 해상 파이프라인 육상 시설 위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다. 노트트스트림1은 이날 정기 보수를 이유로 오는 21일까지...
  • 2022-08-04
  • 폭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프랑스 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8명이 다쳤다. 이날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주(州) 베르주라크에서 일어난 사고로 7명이 경상,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
  • 2022-08-04
  • 범인은 약 20명의 불법광부로 추정…이민법 위반 혐의 체포 후 DNA 검사 모델 8명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크루거스도르프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에서 모델 8명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법원에 출두...
  • 2022-08-04
  • 하버드대 등 여론조사…"유권자, 새로운 후보 기대" 조 바이든-도널드 트럼프 (CG) [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모두 제쳤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일(현지시간) 나왔다. ...
  • 2022-08-03
  • 영국 윈저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머무는 윈저성에 석궁을 들고 침입한 20세 남성이 반역죄 등으로 기소됐다. 영국 경찰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윈저성 마당에서 석궁을 들고 있다가 붙잡힌 자스완트 싱 차일(20)을 반역죄, 살해...
  • 2022-08-03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