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우크라 전력강탈 노리나…원전위협 목적 두고 설왕설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6일 05시53분    조회:9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측 '유럽 에너지난 부추길 의도' 의심
"방사능 우려 키워 우크라 협상 끌어내려는 듯" 관측도


자포리자 원전 경비하는 러시아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단지의 전력을 강탈하려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전력은 차단하고 그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돌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의 부담을 키우려 한다는 얘기다.

수리야 자얀티 전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관 에너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런 견해를 밝히고 "자포리자의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차단해버리면, 우크라이나는 결국 EU에 기댈 수밖에 없어진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공급의 약 20%를 책임졌다.

EU는 이미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상태다. 공급은 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수요가 더해진다면 에너지 가격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드니프로강 건너편에서 보이는 자포리자 원전단지 원자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이런 의도로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WSJ이 입수한 공문을 보면 우크라이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망에서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 원전 시설을 파괴하고 송전선을 훼손하려 한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자포리자 원전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원전 운영 기술진이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로 보내는 '특수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 원전 기술진을 파견한 러시아 국영 원전사 로사톰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히 단언컨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 4번 원자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2월24일 침공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그 후에도 대형무기와 병력을 원전에 꾸준히 투입했고 대인지뢰와 대구경 자주포 등을 배치하며 공격력도 보강했다. 자국 원전 운영사의 기술자들도 자포리자 운영에 참여시켰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를 차지한 러시아군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포격전이 발생하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 참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공격의 책임을 두고 서로를 탓하고 있다.

WSJ은 이런 피격 흔적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일부러 공격한 것으로 해석되는 정황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달 5일 포격의 경우, 미리 사이렌이 울렸으며 원전의 러시아 장병과 직원들이 침착하게 미리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때 혼비백산하던 모습과 크게 대비됐다고 한다.

당시 공격으로 송전선 1개가 끊어졌다. 이 공격으로 자포리자에서 가동 중인 송전선은 단 1개로 줄어들었다.

미국에 위치한 비영리기관 '리질리언스소사이어티 재단'의 토머스 포피크 의장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 "사상 최대의 전기 강탈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전에 대한 공격은 매우 섬세하게 계산됐다. 피해는 주지만, 파괴는 하지 않을 만큼"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심야 연설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우리나라와 전체 자유세계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WSJ는 러시아의 자포리자에 원전 공격 의도에 "방사능 누출 참사 가능성을 키워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취재진에 손 흔들며 '엄지척'…언론 여론조사에 불만도 "코로나19 두려워말라" 트윗 남기기도…당분간 선거전 제약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사흘 만에 퇴원해 ...
  • 2020-10-06
  • 미국 하비 올터·찰스 라이스, 영국 마이클 호턴 등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간염·간경변 등과 맞서는 데 결정적 기여" 올해의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3인 (스톡홀름 로이터=연합뉴스) 노벨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
  • 2020-10-05
  • 차에서 지지자에 손 흔든 뒤 복귀…영상에선 "많이 배웠다"며 지지 호소 "14일 격리 준수사항 안지켜" 지적…"동승 경호원 위험에 빠뜨려" 비난 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잠시 '깜짝 외출&...
  • 2020-10-05
  •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한데 의하면 미국의 "위챗연합회" 등 기구의 노력하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지방법원 판사가 이날 임시 금지령에 서명하고 미국 상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위챗 해외판에 대한 제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애플과 구글회사가 20일부터 위챗을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삭제하는 것을 중단시켰다...
  • 2020-09-21
  • 마스크 안썼네? 관에 들어가시오 ‘관짝 체험단' 등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선 이런 벌칙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미착용자를 관에 눕히는 ‘입관’(入棺) 벌칙을 시행하고 있다. 트리뷴뉴스는 자카르타 빠사르르보 지구에서 지난 2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단...
  • 2020-09-04
  • 확진자 '호주 인구' 규모 육박…2천만명 초과한지 20일만에 500만명↑ 29일(현지시간)스위스 수도 취리히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처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천500만명을 넘어섰는바 이는 오스트랄리아 인구규모와 맞먹...
  • 2020-08-30
  • [편집자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운 불평등을 낳으며 '코로나 디바이드(격차)'를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흑인들의 코로나 사망률이 월등히 높고 전 세계적으로 세대별 사망률과 위험도 차이가 현저하다. 백신이나 치료제도 부자나라에 먼저 공급될 조짐이고 주식 등 자산시장 거품을 딴 세상 얘기로 느끼는 사...
  • 2020-08-30
  •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부정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령장을 발부했다.   27일 오전 A씨가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
  • 2020-08-29
  • 아베, 사의 공식표명…"궤양성 대장염 재발…최후까지 책임" 아베 "총리 사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
  • 2020-08-28
  • 지난 2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시위대가 법 집행관 앞에서 주먹을 치켜들고 있다.  미국 흑인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10대 백인 청소년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앤티오크 경찰서는 시위대...
  • 2020-08-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