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혼수상태서 딸 낳은 伊 여성, 깨어나 2년 만에 집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1일 05시50분    조회:8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치료비 마련한 남편…"지역에선 영웅으로 불려"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 딸을 안은 크리스티나 로시
[가브리엘레 수치 페이스북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딸을 임신한 상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코마)에 빠졌던 이탈리아 여인이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기다리는 집에서 그녀는 코마 상태에서 낳은 두 살배기 딸을 품에 꼭 안았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9일(현지시간) 가브리엘레 수치(43)-크리스티나 로시(39) 부부와 딸 카테리나가 마침내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레초 외곽에 살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친 건 2020년 7월 23일이다.

당시 임신 7개월째였던 아내 로시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딸 카테리나는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지만 멈춰있던 로시의 심장박동 측정 모니터에는 움직임이 없었다.

남편 수치는 "의료진도 산모는 포기하고 아기를 살리는 데만 열중했다"며 "그런데 출산 직후 아내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맥박은 돌아왔지만, 장시간 심정지로 인해 상당한 뇌 손상을 입은 로시는 코마 상태로 유도됐다.

11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던 로시는 오스트리아의 한 유명 사설 재활 클리닉으로 옮겨진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고액의 치료비는 남편 수치가 동분서주하며 크라우드펀딩 모금으로 마련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주제곡을 부른 유명 가수 지아나 나니니가 로시의 사연을 널리 알리며 기금 모금에 앞장섰다.

수치는 "지금까지 25만 유로(약 3억4천만원)가 모였다"며 "정말 많은 이들이 도와줬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도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될지는 몰랐다. 정말로 감사하다"며 "덕분에 아내는 신체적·신경학적 손상에서 많이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로시는 지난 8일 드디어 집으로 돌아와 하룻밤을 보냈다.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의 축하 속에 로시는 딸을 꼭 껴안고 미소를 지었다.

'라 레푸블리카'는 "로시는 아직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녀의 미소를 보면 집에 돌아온 걸 아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매체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남편 수치를 아레초 사람들은 영웅으로 부른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수치는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진짜 영웅적인 건 내 아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실내온도 1도 낮추면 가스 소비 6% 줄어…재택근무 에너지소비 5%↓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에 대응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겨울철 사무실과 공장 실내온도를 낮추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재택근무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일(현지...
  • 2022-08-03
  • 오데사 출항 하루만에…검사 통과 시 목적지 레바논행 우크라이나 곡물 싣고 이스탄불 도착한 라조니호 (이스탄불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밤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에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출항한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가 정박했다. 2022.8.2. photo@yna.co.kr (이스탄불=연...
  • 2022-08-03
  • '범좌파 맏형' 민주당, 중도 정당들과 선거 연합…우파 대항마 부상 이탈리아 중도좌파 정당 민주당 당수 엔리코 레타 전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오는 9월 25일 이탈리아에서 실시될 조기 총선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념 블록' 대결이 될 전망이...
  • 2022-08-03
  • 일본 총리로서 첫 참석, 각국 지도자 피폭지 방문 제의 미국 핵에 의존하는 현실과 모순…일본, 핵무기금지조약 불참 연설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 (뉴욕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
  • 2022-08-02
  • 지난해 2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시위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일(현지시간) 전기료 인상에 항의한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매체 소웨탄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
  • 2022-08-02
  • 영 국방부 "러, 자포리자 취약 판단…병력 상당수 재배치 가능성"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남부 점령지를 강화하는 활동을 늘리고 있지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
  • 2022-08-02
  • 핵위기 고조 속 NPT 평가회의에 서한…"IAEA 편견 없어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핵전쟁에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전쟁은 절대 시작돼선 안 된다"고...
  • 2022-08-02
  • 블링컨, NPT회의 연설서 러 언급하며 "공갈 기반 핵 무력 설 자리 없어" 北·이란도 비판…"北, 핵실험 준비, 도발 지속하고 불법 프로그램 확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에 의하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을 거론하면...
  • 2022-08-02
  • 러, '해군의 날' 기념행사 겨냥한 드론공격 주장 "저위력에 6명 부상"…우크라 "한다면 더 효과적 방식" 반박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군의날 행사 준비하는 러 해군 함정 [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정빛나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를 드론으로 타...
  • 2022-07-31
  • "고르슈코프 제독함에 첫 탑재…지역은 러시아 이해관계에 달려" 흑해, 발트해, 쿠릴 포함 해양 독트린 서명…"미국과 나토가 안보 위협"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 참석한 푸틴 대통령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
  • 2022-07-31
‹처음  이전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