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기침체인가 아닌가…美경제 2분기 연속 후퇴에 논란 가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9일 05시57분    조회:6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기술적 침체에도 공식 선언은 NBER의 판단…소득·지출·고용 등 종합 분석
강력한 고용 등 근거로 '경기침체 아냐' 우세…향후 연준發 침체 전망도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도착한 컨테이너선과 화물트럭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통상 시장에서 '기술적 경기침체'의 정의로 받아들이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27일(현지시간) 현실화하면서 관련 논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단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1분기 -1.6%, 2분기 -0.9%(이상 연율)를 각각 기록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의 기준은 충족한 상태다.

이러한 정의는 시장과 언론 등에서 간편하게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지, 공식적인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않는다.

미국에서 경기침체 또는 경기팽창 여부를 판단하는 곳은 전미경제연구소(NBER)로, 이 기관은 "경제 전반으로 퍼지고 몇 달 이상 지속되는 경제 활동의 커다란 감소"라고 경기침체를 규정한다.

이것만으로는 다소 모호한 설명이지만, NBER은 '경기순환 결정위원회'를 열어 소득, 지출, 고용, 생산 등의 다양한 경제 요소가 얼마나 크게 또는 얼마나 오래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경기침체 여부를 판정한다. 이에 따라 NBER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를 선언하기까지 1년 이상 걸리는 일도 많다.

역사적으로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은 결과적으로 대부분 공식적인 경기침체 선언으로 이어졌으나, GDP만 보고 경기침체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 후 2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가 3분기 다시 GDP가 감소, 연속 역성장의 기준은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경기침체가 선언됐다. 고용과 산업생산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따라서 이번에도 GDP 수치보다는 그 내용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선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이 경기침체를 부인하는 진영의 주된 논거로 활용된다.

미국의 실업률은 4개월 연속 3.6%로 최근 50년 사이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매달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는 것은 물론 임금은 계속 오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뒤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270만 명의 신규 고용과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노동시장이 매우 강한데 경기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며 노동시장 외에도 침체와 거리가 먼 분야가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장보는 시민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비록 둔화하기는 했지만 2분기에도 여전히 플러스(1.0%)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사실도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소비 둔화의 원인인 인플레이션이 곧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이란 전망은 가까운 시일 안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는 공포의 반론으로 제시된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인 아네타 마코스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기침체 심리가 강하지만 난 실제로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과 물가 충격으로 초래된 성장 둔화가 가까운 시일 내에 약해지면 성장이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상반기 GDP를 가장 크게 끌어내린 기업의 재고투자 감소와 무역수지 악화가 일시적 요인이라는 점에서 낙관적 시각을 보이는 전문가도 많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상품 수요가 급증한 탓에 재고를 크게 늘렸던 소매업체들은 올해 들어 소비자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이 떨어진 여파로 재고 투자를 크게 줄인 상태다.

무역수지는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빠르게 회복한 탓에 수입이 늘고 수출이 줄어든 여파여서 향후 글로벌 회복에 따라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은 실질적인 경기침체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면 아직은 괜찮은 노동시장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동산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출렁거리면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파고를 몰고 올 수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아디티야 바베는 뉴욕타임스(NYT)에 "아직은 경기침체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기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도 전날 회견에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좁아지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무군에 해당하는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전사할 경우 그 유족에 500만 루블(약 9천8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토록 하는 대통령령에 6일(현지시간...
  • 2022-06-07
  • 러군 총공세 속 도네츠크 거리 지나는 우크라군 탱크들 (도네츠크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탱크들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거리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2. 6. 6 leekm@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
  • 2022-06-07
  • 도미니카공화국 장관, 집무실서 피살 (산토도밍고 EPA=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 환경장관이 6일(현지시간) 집무실에서 살해된 후 환경부 건물 앞에 구급차가 지나고 있다. 2022.6.7.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도미니카공화국 현직 장관이 집무실에서 친구가 쏜 총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
  • 2022-06-07
  •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영국의 기업들이 주4일제에 대한 대대적인 실험에 착수했다. 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영국에서 70여개 기업들이 봉급 삭감 없는 주 4일제 실험에 들어갔다. 은행과 투자회사, 병원 등 다양한 업종 종사자 3천300명 이상이 향후 6개월간 주 4일제를 실험하게 된다. 영국의 거...
  • 2022-06-07
  • 211대 148 과반 지지로 신임…메이 전 총리 때보다 낮은 찬성률 존슨 "좋은 결과…이제 단합하고 일에 집중할 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57) 영국 총리가 '파티게이트'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당...
  • 2022-06-07
  • 2019년 중국 방문 당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지난 5월 27일 다보스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할양하는 내용의 외교적 해결을 주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photo 뉴시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두 나라의 전쟁은 6월 1일로 5개월째를 맞았다...
  • 2022-06-06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평화파' 프랑스·독일과 '정의파' 영국·폴란드 등 대립각…푸틴은 유럽의 분열 즐기는 모습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 기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전쟁 초기에 안보 위기를 공유하며 일시적으로 통합되는 듯했지만, ...
  • 2022-06-06
  • 乌克兰和西方国家的媒体宣传在北顿涅茨克又一次击退俄军进攻,收复该市20%的土地之时,俄媒却在认真地探讨一个问题:“乌克兰面临军事政变吗?” 扎卢日内和泽连斯基 “乌克兰面临军事政变吗?”俄罗斯《观点报》3日尖锐地提出这一问题。 《观点报》所说的事情是,泽连斯基和他的将军们之间的严重冲突...
  • 2022-06-06
  • "러시아, 중세적 소모전 전략"…베트남전 미군 전사자수 크게 웃돌아 후송되는 우크라이나 부상병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가 하루 100명에 육박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한 병력 충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
  • 2022-06-05
  • "도심·외곽 민간 기반시설 타격"…피해규모 미확인 우크라 "러, TU-95 전략폭격기서 순항미사일 발사" 러 "키이우 외곽 동유럽국 제공 T-72 전차 파괴" 주장 러시아군의 북부 패퇴 뒤 이어진 평온이 깨진 키이우 [AFP 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이스탄불·서울...
  • 2022-06-05
‹처음  이전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