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동진에 독일 남부도 40도 넘어…전선 녹아내려 정전사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1일 06시08분 조회: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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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동진하면서 중부와 동부유럽을 잇는 독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 도를 넘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40 도 넘은 독일 해변가
[dpa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 일(현지시간)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 분께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바트메르켄트하임 노이키르헨의 기온이 40.3 도까지 올라가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역대 최고 관측치였던 지난 2003 년 8월 프라이부르크의 40.2 도 기록은 경신됐다.
독일에서 40 도 이상의 기온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10 차례째다. 기존 사상 최고 기온 관측치는 2019 년 7월 25 일 독일 서부 뒤스부르크의 41.2 도다. 수도 베를린은 37 도를 기록 중이다.
이날 독일 바데뷔르템베르크주 바덴바덴에서는 전기케이블 외피가 녹아내리면서 1만여 가구가 정전됐다. 바덴바덴 도시공사에 따르면 긴급전화와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았고, 인터넷 연결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독일 포쿠스 온라인은 전했다.
독일 함부르크 소방당국에는 무더위로 긴급구조 요청이 잇따랐다.
독일 서부지역에서는 산불이 잇따랐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축구장 4개 규모에 해당하는 3만㎡가 불타 소방당국 소속 200 여명이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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