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0세 동갑 美 노부부, 결혼 79년간 한번도 다투지 않은 비결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9일 22시30분    조회:12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키스하고, 의견충돌이 있으면 이야기하기 전 서로에게서 떨어져 잠시 각자의 시간을 가져요."

19살 때 처음 만나 79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단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는 금실 좋은 미국 노부부의 이야기가 화제다.

하버트 말리코트(99)와 준 네이피어(100)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그 비결을 이같이 전했다.

오하이오주 해밀턴에 거주하는 이 노부부는 1943년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 뒤 이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행복한 노부부 하버트 말리코트(99)와 준 네이피어(100)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가족사진]


그리고 이 두 규칙은 '마술처럼' 부부의 관계를 지켜줬다고 말리코트는 전했다.

부부의 딸 조 말리코트(70)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서로에게 날카로운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며 이들에겐 평범한 모든 일상이 '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상적인 이 부부는 1941년 한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말리코트는 우연히 자신을 향해 뒤돌아보며 미소 짓던 네이피어의 모습에 첫눈에 반했고, 네이피어도 그런 말리코트에게 바로 빠졌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말리코트는 해군에 입대했지만, 전쟁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지는 못했다.

1년 뒤 둘은 처음 만난 그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고, 3명의 아이를 뒀다.

결혼 생활이 평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하자 살림은 빠듯해졌고, 부부는 현실 앞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순간에도 원칙을 잊지 않았다.

가끔 부딪힐 때가 있어도 그 충돌이 서로에 대한 비난으로 번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서로에게서 잠시 떨어져 있는 건 오해가 완전한 말다툼으로 번지는 걸 막아준다"고 말리코트는 강조했다. 그는 아내가 웃을 때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곤 했다고도 했다.

부부는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도 이 같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말리코트는 인디애나주, 네이피어는 켄터키주의 농장에서 성장했다. 각각 형제자매 13명, 8명을 둔 대가족에서 컸다.

"그 덕에 우리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돈 관리를 어떻게 할지, 어디에 쓰고 어떻게 저축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고 말리코트는 전했다.

올해는 부부가 처음 만난 지 81년이 된 해다.

살면서 상처를 입기도, 건강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부부의 유대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하다.

이번 7월 함께 100번째 생일을 맞는 둘은 처음 만나 결혼까지 한 교회에서 지난 15일 이를 기념했다.

기념식에는 손주 7명과 증손주 11명도 모였다.

"우리는 지금껏 황홀한 삶을 살았습니다. 아내와 함께하니 삶은 언제나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또 한 번 아내의 입술에 입맞춤한 말리코트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 한국보다 가난해진다…1인당 GDP 역전될 수도" 日교수 경고 日교수, 경제지 '도요게이자이' 칼럼서 분석 엔저현상 지속…"일본 산업 약해져" "임금도 몇 년 전부터 한국이 일본 앞서" 지적 "금융완화 기조 바꾸고 금리상승 인정해야 엔저 멈춘다" 제언 일본의 1인당 명목 GDP가 한국보다 낮아질...
  • 2022-07-24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수출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 미사일 피격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해상 발사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
  • 2022-07-24
  • 인명 피해 보고 안 돼…기상청 "대규모 분화 임박한 상황 아니다" 2019년 11월 분화하는 사쿠라지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24일 오후 8시 5분께 분화하면서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 2022-07-24
  • 긴급위원회 엇갈린 의견 속 이례적 발표…선제적 대응 필요성 중시한 듯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70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 2022-07-24
  • 폴란드 "새 탱크로 바꿔준다는 독일 계획은 기만적 계책"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먼저 탱크를 지원하면 나중에 더 나은 탱크로 교체해 주겠다고 했던 독일이 이 약속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인했다고 dpa 통신이 23일...
  • 2022-07-23
  • 박근혜 전 대통령 향한 소주병 투척 대응 소개…퇴임 후 경호 주목 "일본 경찰청, 경호 체제 30년만에 대폭 수정 방침"…내년 G7 대비 박근혜 전 대통령 둘러싼 경호원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22년 3월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 도착해 메시지를...
  • 2022-07-23
  • 우크라군 "러 순항미사일 2발 항구 타격, 2발은 격추" 유엔 등 국제사회 비판 성명 잇따라…합의 이행, 당분간 불투명할 듯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4자 협상이 타결된 이튿날인 23일(현지시간) 수출항 중 한 곳...
  • 2022-07-23
  • 수십명 모인 물놀이 파티 도중 바닥 꺼져…1명은 가까스로 탈출 이스라엘 수영장 바닥 땅꺼짐으로 1명 숨져 [이스라엘 소방구조대 제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이스라엘에서 수십명이 모여 물놀이를 하던 도중 수영장 바닥에서 갑자기 땅 꺼짐...
  • 2022-07-23
  • 新华社洛杉矶7月21日电综述:美国新冠病例超9000万 累计死亡病例超102.5万 新华社记者谭晶晶 美国约翰斯·霍普金斯大学统计数据显示,截至21日,美国累计新冠确诊病例已超过9000万例,累计死亡病例超过102.5万例。当天,美国总统拜登确认感染新冠病毒。专家表示,变异新冠病毒奥密克戎毒株新亚型BA.5在美加速传播,导...
  • 2022-07-23
  •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친한파 캐럴린 멀로니 의원 주도 김치의 날 결의안을 제출한 캐럴린 멀로니 美 연방 하원 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연방 의회에서도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본격 시작됐...
  • 2022-07-23
‹처음  이전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