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달러 초강세에 신흥국 위기감 고조…일부 국가 부도 우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6일 06시37분    조회:9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 통화 긴축 가속에 자본 유출↑…한국엔 "영향 제한적"
자국 통화 방어에 보유외환 급감…한미 통화스와프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신흥국에 드리운 경제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선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물가 고공행진 속에 경기가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가운데 일부 신흥국은 국가 부도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세계 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진 데 이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의 통화 긴축 가속으로 미 달러화 가치까지 뛰면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부 신흥국과 같은 위기는 아니더라도 물가 추가 상승 압박과 무역수지 적자 확대가 우려된다. 금융·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달러 강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0원 오른 1,326.1원에 마감했다. 2022.7.15 hama@yna.co.kr


물가 뛰는데 달러 강세까지…더 커지는 물가 상승 압박최근 들어 미 달러화 초강세는 신흥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달러화 강세 여파로 지난 6월 말 기준 대다수 신흥국 통화가치가 연초보다 5% 이상 떨어졌다. 라오스(-25.5%), 터키(-21.4%), 아르헨티나(-17.7%), 이집트(-16.4%) 등 일부 국가는 15% 넘게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는 무역, 물가, 외채, 자본시장 등 여러 부문에서 신흥국에 악재다.

수입 비용을 늘려 생산자·소비자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한편 수입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체코, 폴란드, 브라질 등 대다수 신흥국의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물가 안정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이 같은 달러화 강세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3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15일 장중 1천200원을 돌파하며 1,326.1원에 마감했다.

우리나라를 볼 때 6월 수입물가(원화 기준)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6% 치솟았는데 달러화 강세가 지속하면 물가 상승 압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픽] 원/달러 환율 추이

신흥국 자본 유출 확대 우려…"한국은 제한적" 전망신흥국은 선진국의 통화 긴축 여파로 차입 비용이 늘어나는 등 자금 조달 환경이 나빠지고 외채 상환 부담은 커지는 이중고에 직면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지적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20개 신흥국을 조사한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달러 표시 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평균 24.6%로 2019년 말보다 1.1% 포인트 상승했다. 또 신흥국 채권·주식시장에서는 6월에 40억 달러가 순유출되는 등 넉 달 연속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3일 IMF 블로그를 통해 "달러화 강세와 함께 이미 신흥시장에서 투자금이 유출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을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이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밟아 2.25%가 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2.5%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진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시장모니터링본부장은 관련 보고서에서 "일각에선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실제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돼도 큰 폭의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2018년 3월~2020년 2월 미 정책금리가 한국보다 높았을 때 외국인이 원화 채권을 회수하기보다 오히려 2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한 점을 예로 들었다.

한국이 양호한 투자처인 만큼 '한미 정책금리 역전=자금 유출'이라는 공식이 일방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스리랑카
(콜롬보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한 여성이 등유를 사기 위해 인도에 앉아 줄 서고 있다. 스리랑카는 지난 4월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고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 중이다. 2022.06.17
ddy04002@yna.co.kr


신흥국 도미노 부도·역환율 전쟁 우려…한미 통화스와프 재개하나일부 신흥국은 도미노 국가부도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러시아, 스리랑카에 이어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가장 취약한 5개국으로 엘살바도르, 가나, 이집트, 튀니지, 파기스탄을 꼽았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신흥시장 국가의 30%, 저소득국의 60%가 채무 곤경에 빠졌거나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부채 급증과 물가 폭등, 외환보유액 감소 등으로 경제위기에 처한 파키스탄은 지난 5월 말 외화 절약을 위해 자동차 등 비필수 사치품의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IMF에서 11억7천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기로 실무협상에서 합의했다.

앞서 네팔은 외화 부족이 심각해지자 자동차와 술, 담배, 다이아몬드 등 비필수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방글라데시는 외환보유액 부족에 따라 IMF와 40~45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협상에 나섰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달러를 파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상당수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역환율 전쟁' 발발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역환율 전쟁은 경기 부양보다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춰 자국 통화 약세를 제한하려는 경쟁이다. 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낮추는 환율 전쟁과 대비된다.

역환율 전쟁은 외환보유액 감소로 대외 지급 여력을 약화하고 환율 불안을 키울 수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382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에 94억3천만 달러 줄었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환율 방어를 위해 시중에 달러를 풀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현재 외환보유액이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 스와프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다음 주 방한할 때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0월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 제2차전쟁기념비 앞에서 전쟁 참전자들이 항의집회를 벌리고있다. 참전자들은 미국 정부의 련일 계속되는 셧다운에 강하게 반대하고나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견불일치로 미국 정부는 셧다운한지 15일째이다. 신화사/조글로미디어
  • 2013-10-16
  • 이극강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을 공식방문하게 됩니다. 이로써 1954년이후 양국 총리는 처음으로 한해동안 상호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화춘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진행된 정례기자회견에서 이는 중국과 인도간 전략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 2013-10-16
  • "아이는 구걸을, 여성은 매춘을, 남성은 저임금을 강요받고 있다." 검색하기">유럽연합(EU)에서 '현대판 노예'처럼 살아가는 인구가 88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국제 범죄조직의 강요로 몸을 파는 여성은 4분의 1가량인 27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에 따...
  • 2013-10-16
  • 알레르기 女학생, 땅콩 넣은 음료 마셔 `구사일생'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스웨덴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른바 `땅콩 음료 테러'가 벌어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스웨덴 지방지 스메레닝엔에 따르면 베르나모 지역의 핀베덴스 고등학교에서 최근 한 여학생이 음료수를 마신 뒤 호흡곤란...
  • 2013-10-16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 '드라이아이스 폭탄'이 잇따라 발견돼 공항 당국과 사법 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드라이아이스가 든 플래스틱 물병이 폭발...
  • 2013-10-16
  • 중국 국무원 부총리이며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중국측 위원장인 장고려(張高麗)가 15일 베이징에서 러시아 부총리이며 러시아측 위원장인 드보르코비치와 함께 중-러 에너지협력위원회 제10차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장고려 부총리는 중국측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전면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 2013-10-15
  • 경찰, 용의자 3명 붙잡아 조사중…최근 잇달아 폭탄 사고 (양곤 AFP AP=연합뉴스)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 중심가에 있는 22층 규모의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14일(현지시간) 밤늦게 사제 폭탄 공격이 발생해 객실에 있던 한 미국인 여성(43)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에 소형 사제 시한폭탄이 사...
  • 2013-10-15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경찰이 최근 발생한 힌두사원 교각 압사사고 때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와 주검을 강물에 던졌다는 충격적인 목격담이 잇따라 나왔다. 인도 언론은 15일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州) 다티아 지역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 위에서...
  • 2013-10-15
  •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4일 발표한 공보에서 이 이날부터 시리아에서 정식으로 효과를 발생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로써 시리아는 이 기구의 190번째 성원국으로 되었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이날 간단한 성명을 통해 시리아가 9월 14일 유엔에 가입을 신청했고 해당 규정에 따라 이 공약이 10월 14일부터 시리아에서 정...
  • 2013-10-15
  • 시장 비효율성 증명 vs 효율적 시장론… 정반대 학자들 공동수상 ■ 노벨경제학상 실러-파마는 [동아일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와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는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의 실증적 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경제학자들이다. 하지만 시장의 효율...
  • 2013-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