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英·美 대사관 앞 도로에 우크라 친러반군 점령지 이름 넣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4시53분    조회:8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루한스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 광장…대사관들 "새 이름 안 써"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 앞 도로명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광장'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과 미국대사관 주변 도로명을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점령지의 이름으로 교체했다.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당국은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광장'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했다. 전날 '스몰렌스카야 제방'이라고 적힌 기존 도로명 간판을 떼어내고 새것으로 바꿔 달았다.

WP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 인근 교차로 이름 역시 최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광장'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해당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분리독립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지은 이름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두 곳의 '해방'에 둔 바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루한스크를 장악한 채 도네츠크 점령을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처에 따라 두 대사관의 주소 역시 새 도로명으로 바뀌게 됐지만, 영국대사관은 개명된 주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는 이른바 루한스크·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도로 개명은 해당 지역 당국 소관이지만, 우리는 예전 주소를 계속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로명 교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영국 정부의 행보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대사관 역시 홈페이지에 기존 도로명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WP에 따르면 재외공관 밖 거리 이름을 바꾸는 방식으로 자국의 정치적 주장을 펼치거나 특정 국가의 심기를 건드리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냉전 시대였던 1980년대 미국은 러시아 대사관저 앞 지역에 러시아 인권 운동가이자 반체제 인사였던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이름을 붙였다.

현재 워싱턴DC 주재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주소에는 '자말 카슈끄지'라는 도로명이 들어간다. 자말 카슈끄지는 2018년 암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이다.

캐나다, 체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지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영사관 주변 도로명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는 뜻으로 최근 몇 달 새 모두 바뀌었다고 WP는 덧붙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 철회 조건 포기"…이란 "미국이 유연성 보여" 잇단 '반이란' 인사 암살 기도 사건 후 미국 내 반대 여론 걸림돌 이란 국기와 유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과 미국은 그간 핵 협상에서 크게 세 가지 쟁점을 놓고 대치해왔다. 혁명수비...
  • 2022-08-21
  • 선행 사고현장에 여객버스 추돌…소방관·의료진·언론인 다수 사망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 교통사고 현장 (가지안테프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께 튀르키예(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주 가지안테프와 니지프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16...
  • 2022-08-21
  • 지난 16일 크림반도 내 마이스케 지역의 군부대 탄약고서 화재로 피어오르는 연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크림반도와 남부 헤르손 등 자국군이 점령한 지역에 우크라이나 드론 여러 대가 나타나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타...
  • 2022-08-21
  • 악수하는 러-카자흐 정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소치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관계 증진 등 다양한 협력방안 등을 놓고 폭넓은 대화를 나누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금지]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서방이...
  • 2022-08-21
  • "곡물수출 합의 포함된 내용…운송·보험·금융 등 장애 여전" 흑해 곡물수출 공동조정센터 방문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이스탄불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 점검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세워진 공동조정센터를 방문했다....
  • 2022-08-21
  • '국민영웅'인줄 알았는데…우크라 대통령 최대위기, 러 침공 알고도 침묵 '경제손실' 우려해 내부 소통 안해 국민생명보다 경제 중요한가…반발 확산 [사진 출처 = 연합뉴스]러시아의 침공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국민 영웅이 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
  • 2022-08-20
  • 7월25일 미얀마 군부는 민주 진영 인사 네 명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신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1988년 이후 처음 이뤄진 사형이다. 추가 집행이 우려된다. 7월30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를 향해 시민들이 침묵 행진을 하고 있다. ©시사IN 조남진 미얀마 인세인 교도소에서 연락이 온 건 7월22일 오전...
  • 2022-08-20
  • "애국시민 봉기해 보호기금 조성" 지지자들에 이메일 "트럼프, 정치적·법적 어려움 처할 때마다 돈 모은 전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자택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지지자들에게서 최소...
  • 2022-08-20
  • 흑해 인근 알렉산드루폴리스 군사·경제 요충지 돌변 미국에 무기운송 거점…러시아엔 기업 연계한 세 확장지 그리스 알렉산드루폴리스의 탱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그리스 북동부의 한적한 항구였던 알렉산드루폴리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과 러시아가 치열...
  • 2022-08-20
  • 푸틴 "우크라 포격 탓 대형 재난 위험…러시아는 시찰 지원 준비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화상 정상회담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파리=연합뉴스) 조성흠 현혜란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화...
  • 2022-08-20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