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英·美 대사관 앞 도로에 우크라 친러반군 점령지 이름 넣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4시53분    조회:8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루한스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 광장…대사관들 "새 이름 안 써"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 앞 도로명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광장'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과 미국대사관 주변 도로명을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점령지의 이름으로 교체했다.

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당국은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광장'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했다. 전날 '스몰렌스카야 제방'이라고 적힌 기존 도로명 간판을 떼어내고 새것으로 바꿔 달았다.

WP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 인근 교차로 이름 역시 최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광장'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해당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에서의 분리독립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지은 이름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두 곳의 '해방'에 둔 바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루한스크를 장악한 채 도네츠크 점령을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처에 따라 두 대사관의 주소 역시 새 도로명으로 바뀌게 됐지만, 영국대사관은 개명된 주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는 이른바 루한스크·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도로 개명은 해당 지역 당국 소관이지만, 우리는 예전 주소를 계속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로명 교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영국 정부의 행보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대사관 역시 홈페이지에 기존 도로명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WP에 따르면 재외공관 밖 거리 이름을 바꾸는 방식으로 자국의 정치적 주장을 펼치거나 특정 국가의 심기를 건드리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냉전 시대였던 1980년대 미국은 러시아 대사관저 앞 지역에 러시아 인권 운동가이자 반체제 인사였던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이름을 붙였다.

현재 워싱턴DC 주재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주소에는 '자말 카슈끄지'라는 도로명이 들어간다. 자말 카슈끄지는 2018년 암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이다.

캐나다, 체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지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영사관 주변 도로명도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는 뜻으로 최근 몇 달 새 모두 바뀌었다고 WP는 덧붙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하르키우 오스킬강 양안 통제"…루한스크주 전진 돌파구 될 듯 젤렌스키 "마리우폴, 멜리토폴, 헤르손 등 탈환 준비 중" 우크라 하르키우주 교전지역서 치솟는 포연 (쿠피안스크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쿠피안스크 상공으로 포연이 치솟고 있다. 2022.09.19&n...
  • 2022-09-19
  • '세기의 장례식'에 수백만명 운집해 애도…정상급 외빈 500명 참석 전국민 2분간 묵념, 장례행렬 런던 시내 행진 후 윈저성 남편 곁 안장 (런던·베를린=연합뉴스) 최윤정 이율 특파원 = 영국의 가장 오랜 군주였던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 2022-09-19
  • 카르텔 연관 범죄로 추정…내달 '한국 주빈' 축제 치안 "문제 없다" 멕시코 과나후아토 순찰하는 군인(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습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서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에 미성년자를 포함한 10명이 숨졌다. 18일(...
  • 2022-09-19
  •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불참할 듯"…조선·이란 등은 대사만 초청 엘리자베스 2세의 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세계 각국의 수장과 왕족 등 귀빈들의 면면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영국과 외교 관계가 틀어진 러시아와 벨...
  • 2022-09-19
  • 윤석열 대통령 등 각국 정상·왕족 500명 등 2천명 참석 70여년 해로하다 지난해 먼저 세상 떠난 남편 필립공 곁에 영면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지난 70년간 영국 군주로 재임했던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 2022-09-19
  • 기존엔 5년 중임제…올해 초 대규모 반정부 시위 계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카자흐스탄이 대통령제를 '7년 단임제'로 바꿔 연임을 법으로 금지키로 했지만 현 대통령부터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
  • 2022-09-18
  • 인도 이어 튀르키예 정상회담서 거듭 책임전가…"군사작전 변화없다" "튀르키예, 러시아산 가스 25% 조만간 루블화 결제"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마르칸트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 2022-09-17
  • 피그마 공동창업자 딜런 필드, 28조원에 피그마 매각해 '돈방석' 상장 저울질하다 매각 결정…"스타트업으론 역대 최대 거래 중 하나" 피그마 공동 창업자 딜런 필드(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Adobe)가 경쟁업체 피그...
  • 2022-09-17
  • 템스강변 따라 8㎞ 장사진에 7시간 신규 줄 차단 해리 왕자 왕실 나간 뒤 첫 군복착용 허용…경찰 사상 초유 경비 작전 영국 여왕 참배 마치고 나온 데이비드 베컴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16일(현지시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참...
  • 2022-09-17
  • 영국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했다. 최장수 군주이자 현대사의 산증인인 그의 서거에 세계 각국에선 애도의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을 떠나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 2022-09-16
‹처음  이전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