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시다, 장기 집권 기반 마련…아베파와 선긋기 시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4시52분    조회:5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큰 선거 없는 '황금의 3년' 열려…선거 후 개각 인사 주목

참의원 선거 지원 나서는 기시다 일본 총리
(요코하마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4일 참의원 선거에 나서는 자민당 후보 지원을 위해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역을 방문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2.6.24 jsmoon@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10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기 집권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까지 승리를 견인한 기시다 총리에게는 앞으로 3년간 대형 선거가 없는 '황금의 3년'이 열린다.

자민당 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총리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여당 과반 유지…기시다가 제시한 승패 기준 달성현지 공영방송 NHK는 개표 상황과 출구 조사, 판세 취재 등을 근거로 정당별 확보 의석을 중간 집계한 결과, 이날 밤 12시 현재 이번에 새로 뽑는 125석 가운데 여당이 73석(자민당 61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12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임기가 3년 남아 있어 이번에 선거 대상이 아닌 여당 의석(70석, 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을 합하면 이미 143석을 확보해 참의원 전체 의석의 과반(125석 이상)을 달성했다.

또 이미 기존 여당 의석수(139석, 자민당 111석, 공명당 28석)보다 4석을 늘린 상황이다. 아직 16석이 남은 가운데 개표가 진행될수록 의석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임기 9개월을 지난 기시다 총리의 당내 입지가 탄탄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하원) 의원 임기(4년) 중 중의원을 해산하지 않는다면 2025년 7월 참의원 선거 때까지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도 없다.

다만, 2024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리는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은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온건 파벌 수장 기시다, 자신의 정치색 발휘할까?자민당 내 전통적인 온건 성향 파벌인 '고치카이'를 이끄는 기시다 총리는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강경 보수 성향인 자민당 최대 파벌 '세이와카이'(아베파)의 지원을 받아 승리했고 같은 해 10월 총리로 취임했다.

아베 전 총리가 수장인 아베파는 소속 국회의원이 94명으로 4위 파벌인 고치카이(44명)의 두 배를 넘는다. 아베파 의원들은 관방장관, 방위상, 경제산업상 등 주요 각료는 물론 총무회장과 국회대책위원장 등 당내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최대 파벌의 수장이라는 실질적인 힘과 일본 우익의 구심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2020년 9월 퇴임 이후에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기시다 총리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사전에 아베 전 총리와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로는 아베 전 총리의 주장을 수용해 자신의 정책 방향을 수정하기도 했다.

이런 아베 전 총리가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아베의 부재가 참의원 선거 승리와 함께 기시다 총리가 권력 기반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선 아베파에는 '절대적 리더'로 군림해온 아베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마땅치 않다. 구심력을 발휘할 후계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새로운 체제가 구축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파가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결속해왔는데 현재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최대 파벌이 불안해지면 당내 역학 관계도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당내 역학 구도 변화는 기시다 총리에게는 세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선거 후 개각 인사 주목…"기시다 선택의 기로"그런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참의원 선거 이후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각료와 당직 인사를 단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민당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가 9월까지 내각과 당직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각료와 당직 인사를 통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이나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처럼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면서 자신에게는 껄끄러운 강경파 인사를 내친다면 '홀로서기' 정치의 시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일본 정치에 정통한 이헌모 일본 중앙학원대학 법학부 교수는 "기시다 총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며 "당권을 장악할 것인지 아니면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모두 함께 가자'는 (기시다의) 기존 노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시다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일본에서 통상 선거 끝나고 하는 개각"이라며 "개각을 3~4명 정도 소폭으로 할지, 아니면 대폭으로 단행해 아베 강경파를 밀어내고 다른 사람을 임명할지가 관건이다. 후자라면 기시다가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 추모 분위기가 상당 기간 이어지면 자신의 정치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선거 승리가 기시다 총리가 선전했다기보다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으로 우익세력이 결집한 효과라는 평가가 당내 팽배해지면 아베파가 힘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과거 피부암 언급 도중 시제 실수 잦은 실언 탓 직무수행 능력 의심 공화당 일각에선 '치매설'도 솔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한 번 ...
  • 2022-07-21
  • "아프다는 보도는 서방의 '가짜뉴스'"…건강 이상설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이 이를 일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22-07-21
  • 러 외무장관 "남부 지역 장악할 것"…美 HIMARS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훈련 중인 러시아군 기갑부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을 넘어 남부에서 더 넓은 지역을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밝히자 미국이 곧바로 제동을 걸...
  • 2022-07-21
  • 이바나 트럼프 장례미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
  • 2022-07-21
  • 대통령, 의회 지도부 면담…"조만간 의회 해산 등 헌법 절차 착수" 전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마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
  • 2022-07-21
  • 인디애나 법무장관 “기관에 보고 안해” vs 의사 “보고했다” 낙태권 집회에서 발언하는 인디애나 주 산부인과 의사 케이틀린 버나드. AP=연합뉴스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미국 10세 소녀의 낙태를 도운 의사가 인디애나 주 법무장관으로부터 “범죄”라고 비난을 받자...
  • 2022-07-21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하는 대러 신규 제재를 승인했다.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 트위...
  • 2022-07-21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동진하면서 중부와 동부유럽을 잇는 독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40도 넘은 독일 해변가 [dpa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n...
  • 2022-07-21
  • 국경 지대에서 군사 훈련하는 튀르키예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을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국영 I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 2022-07-21
  • 존슨 내각 출신 40대…세금인상 수낵-브렉시트 강경론자 트러스 전체 당원 우편투표 거쳐 9월 5일 최종 당선자 발표 영국 차기 총리 및 보수당 대표 후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왼쪽)과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 2022-07-21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