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바이든, 낙태권 폐기에 대응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검토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4시46분    조회:6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민주 지지자들 '낙태권 보장 근본대책 요구'하며 바이든 '압박'
적법성·실효성은 의문…바이든 "의회 입법이 방법" 투표 호소


백악관 앞 낙태권 보장 근본대책 요구 시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뒤 일부 주(州)가 낙태를 금지한 것에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악관 내에서도 적법성과 실효성 등의 이유로 비상사태 선포에 회의적인 의견이 있으나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에서 낙태권 폐기 판결에 대해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검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개인 별장이 있는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태 찬성 시위대의 요구 중 하나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인데 이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정부 내 의료 전문가들에게 내가 그럴 권한이 있는지와 실제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라고 요청했다"고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90일간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계속 연장하고 있다.

다만 낙태와 관련한 공중 보건 비상 사태 선포를 놓고 백악관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젠 클라인 백악관 젠더정책 자문위원회 국장은 지난 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공중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을 다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옵션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선택지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우선 관련 펀드에는 수만 달러 정도의 기금밖에 없기 때문에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도 동원할 자원이 많지 않다"면서 "비상사태 선포로 (정부의) 법적 권한이 상당하게 확대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반세기 가까이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인정하는 근거가 됐던 '로 대 웨이드' 판결(1973년)을 지난달 24일 공식 폐기하고 낙태에 관한 결정 권한을 각 주(州)로 넘겼다.

이에 따라 10여개 주는 낙태금지법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응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임신 중절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보건복지부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낙태 약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런 행정명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면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워싱턴DC에서는 수천 명이 낙태권 폐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는 이날 오후에 백악관 앞으로 이동, 백악관 철제 담장에 몸을 묶고 바이든 대통령에 낙태권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대통령
[레호보스 비치<美델라웨어주> 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계속 항의하고 주장을 펼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법으로 만들어서 다시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은 대통령에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라면서 "내 최종적인 목표는 미국 의회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법안으로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상황이 되면 즉시 서명할 것"이라며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 참여 및 민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는 의회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다"면서 "우리는 여성의 선택을 존중하는 의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이 그동안 연방 차원의 낙태 권리를 입법화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는 "우리는 그동안 이 이슈가 해결된 것으로 믿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슬프게도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 경찰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 부인 못해" 아베 전 총리 총격 용의자는 전직 자위대원 (나라 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기로 저격한 남성이 범행 직후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사망케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는 전직 해상자위대...
  • 2022-07-09
  • 차기 총리 7월 중 후보 2명 압축하고 9월 초까지 결정할 듯 이코노미스트지 "영국 위험한 상태…생각보다 더 가난해" 사임 발표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총리직에서도 즉시 물러나야 한다는 ...
  • 2022-07-09
  •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고 차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리시 수낙(42) 전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출사표 성격의 영상을 트위터 등에 공개하며 총리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수낙...
  • 2022-07-09
  •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전방 부대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의 일선 부대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8일(현지시간) 젤렌스...
  • 2022-07-09
  • 白宫表示,在最高法院推翻了将堕胎合法化的罗诉韦德案裁决后,美国总统拜登将于当地时间7月8日签署行政命令,以帮助保障美国妇女获得堕胎和避孕的机会。 据路透社7月8日报道,拜登一直受到民主党选民,尤其是来自进步人士的压力,要求他在罗诉韦德案被推翻后采取行动。白宫表示,拜登将指示卫生与公众服务部保护和扩大美国...
  • 2022-07-09
  • 8일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중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산탄총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아사히신문 게티이미지   8일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으로 쏴서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
  • 2022-07-09
  •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사진은 총격 직전 연설 중인 아베 전 총리와 용의자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내에서 참의원선거 지원유세중이던 아베 전 일본총리을 뒤에서 사제총으로 쏜 용의자를 경호요원들이 제압하고 있다./아사...
  • 2022-07-08
  • 야스쿠니신사 참배…사도광산 추천때 "역사戰 걸어온 이상 피하는 건 불가능" 디플레 극복 '아베노믹스'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 퇴임 후도 자위대 명기 개헌·방위력 증강 앞장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8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 중 피격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의 상징...
  • 2022-07-08
  • 러시아가 뜬금없이 155년 전에 미국에 판 알래스카 영토를 돌려받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몰수해 충당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헐값에 넘긴 알래스카 영토를 들먹거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18일 미국 알래스카주 싯카에서 1867년에 열렸던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 2022-07-08
  • 미노타우로스 Ⅱ 자료사진 [사진 위키피디아 캡처]   미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될 로켓 발사 시험에 실패로 끝났다.   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6일 오후 11시 1분 새 ICBM에 사용될 ‘미노타우로스 Ⅱ’(Minotaur...
  • 2022-07-08
‹처음  이전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