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 병원서 속속 낙태 금지 현실로…"대기실 눈물바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6일 05시29분    조회:11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 직후 문닫는 병원 속출…"3천600만명 낙태권 박탈"

미국 오클라호마주 한 낙태 수술병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마자 일부 병원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취소하기 시작했다고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는 이전처럼 임신 중절 수술을 했다가는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판결이 나온 직후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아칸소, 켄터키, 미주리,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 루이지애나 등에서는 병원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속속 중단했다.

이들 주에는 대부분 대법원 판결과 동시에 자동으로 낙태를 불법화하는 이른바 '트리거(방아쇠) 조항'이 적용되고 있다.

실제 아칸소주 리틀록의 한 병원은 대법원 결정이 온라인에 공개되자마자 문을 닫았다고 BBC는 전했다.

병원 직원들은 환자에게 예약 취소 전화를 돌리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한 간호사는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 막상 나쁜 소식이 현실로 다가오면 무척 힘들다"며 "환자에게 낙태권 폐지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여성 전문 병원도 문을 닫고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병원 관계자도 온종일 수십명의 환자에게 취소 전화를 돌렸다면서 "환자들이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고,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의 한 병원에서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24일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알리자 대기실이 눈물바다가 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논쟁을 벌이고 있는 낙태 찬반론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낙태권 옹호 단체인 미 구트마허연구소는 미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트리거 조항이 적용된 주를 제외하고 미시시피와 노스다코타에서는 주 법무장관 승인 후에 발효될 예정이다. 와이오밍에서는 대법원 판결 5일 뒤부터 법률 효력이 발효된다.

아이다호, 테네시, 텍사스에서는 30일 뒤부터 낙태가 금지된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찬반이 팽팽히 갈리는 주에서는 투표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플랜드 패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약 3천600만명의 가임기 여성이 낙태권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BBC에 전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부유한 여성의 경우 낙태를 허용하는 다른 주로 갈 수 있을지 몰라도 "가난한 여성들은 불법 시술을 받기 위해 뒷골목을 전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낙태를 위해 주 경계를 벗어나거나, 우편으로 낙태약을 주문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법적 다툼도 새롭게 전개될 수 있다고 BBC는 전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50마리 폐사한 채텀제도서 40㎞ 떨어진 피트섬서 수일만에 또 떼죽음 무리 지어 사는 돌고래 집단 폐사 종종 벌어져…지구 온난화 영향 주장도 지난 9월 호주 태즈메이니아섬 한 해변에 좌초돼 폐사한 돌고래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최근 뉴질랜드에서 수백마리의...
  • 2022-10-11
  • 우크라 키이우 현지 거주 고려인협회장·교민 인터뷰 "발전소 연기인지 미사일인지 헷갈려…주유소에 긴줄" 개리 김(김 이고르) 고려인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11일 개리 김 고려인협회장이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11 acui721@yna.co.kr (서울=연합뉴스)...
  • 2022-10-11
  • 오데사도 여러 차례 폭발음…'보복공격' 사망자 19명·부상자 105명으로 증가 키이우 공습피해 복구현장 경계중인 무장경찰 (키이우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11일(현지시간) 이틀째 러시아의 공습 경보가 울렸다. 전날 공습 피해를 복구하는 현장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
  • 2022-10-11
  • 북경시간 10월 10일, 2022년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과학상이 정식으로 공개되였는데 이는 2022년도 노벨상선정이 끝났음을 의미한다. 2022년 노벨생리의학생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3일 202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스웨덴 과학자 스반테 파보에게 수여해 그가 이미 멸종한 고인류유전자조와 인류...
  • 2022-10-11
  • 러 미사일 84발 '최고수위 폭격'…푸틴 "우리가 했다" 우크라 "사망자 최소 14명"…젤렌스키 "전장 더 고통스럽게 만들 것" 유럽 곳곳 반전시위…美바이든, G7 정상회의서 우크라 지원안 논의키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거리가 불타는 모습 [로이터 연합...
  • 2022-10-11
  • 태국 농부아람푸주 우타이사완에서 9일(현지시간) 타왓차이 수폴웡이 자신의 3세 딸 파비눗 수폴웡을 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유아 24명 등 총 38명이 숨진 태국 어린이집 참사에서 한 아이가 홀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3살 파비눗 수폴웡은 지난...
  • 2022-10-11
  • 드론·탐지견 투입 실종자 수색…진흙 파헤치며 구조 안간힘 중미엔 열대성 폭풍 덮쳐 최소 14명 숨지고 이재민 1만명 발생 베네수엘라 산사태 이재민에게 전달되는 구호 물품 (라스테헤리아스 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스테헤리아스에서 한 요원이 산사태 이재민에게 전달될...
  • 2022-10-11
  • 학생들 불안…"대학 당국, 피해자에 책임 전가" 비판도 스탠퍼드 대학 내 후버 타워 건물 [AFP/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서부의 명문 대학인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대낮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 2022-10-11
  • 우크라 "러는 증명된 테러국가" vs 러 "우크라는 잔인한 테러집단" 유엔 긴급특별총회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긴급특별총회가 소집됐다. 회원국들...
  • 2022-10-11
  • "위기 고조시키는 행동 용납 못해…민간인이 가장 큰 희생" 유엔총회, 러의 우크라 점령지 불법 병합 규탄 결의안 논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등 주...
  • 2022-10-1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