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크롱, 총선서 과반확보 실패한 듯…좌파·극우 동시 약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0일 05시28분    조회:7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AFP "앙상블 200260석, 좌파연합 149200석, 극우 국민연합 60102석"
집권 2기 국정운영 비상…감세·연금개혁 등 공약 추진동력 약화


총선 투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범여권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AFP는 5개 여론조사 기관들이 부분적인 개표 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예측치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의 의석수는 200260석으로 과반(289석)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과 협력 정당의 의석 345석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1주일 전 1차 투표 직후 나온 예측치 225~310석의 하단에 걸치거나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예측대로라면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는 149200석을 얻어서 제1 야당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60102석으로 깜짝 약진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 8석을 얻는 데 그쳤던 국민연합이 이번에는 15석 이상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였음을 고려하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중도우파인 공화당(LR)은 4080석을 차지하며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전국에서 뽑힌 임기 5년 하원의원 577명은 4월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과 임기를 거의 같이 한다.

12일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 후보들이 결선에서 다시 붙어서 최종 승자를 겨뤘다.

마크롱 대통령은 재선 성공 두달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예측대로 여당이 의회를 확실히 장악하지 못하면 집권 2기 국정 운영에는 비상이 걸린다.

감세, 연금 개혁, 은퇴 연령 62세에서 65세로 상향 등의 공약을 추진하려면 의회 내 다른 세력과 협력해야 하므로 추진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
(AP=연합뉴스)


이뿐 아니라 외교에서 국내 정치로 초점이 이동하면서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반에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앞두고 독일 정상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등 대외적으로 엄혹한 시기임을 강조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만약 '앙상블'의 실제 의석수가 예측치의 하단에 그쳐서 다수당이 없는 구조가 되면 정치권은 대혼란에 빠져들고 논의가 마비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멜랑숑은 은퇴연령 60세로 하향, 최저임금 15% 인상, 생필품 가격 동결, 기후변화 방지를 공약으로 걸고 민심을 파고들었다.

여권 인사들은 선거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을 포함해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과 각료들이 여럿 낙선한 것으로 보이는 등 타격이 크다.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 패배시 내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선을 그어놨다.

여당 인사들은 그러나 여전히 다수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뜻을 같이 하는 다른 모든 중도 정당들에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즉시 야당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뉘프' 본부에선 다들 손뼉을 치고 환호를 하는 등 축제 분위기다. 멜랑숑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완전히 예상 못한 상황"이라면서 "마크롱의 선거 실패"라고 말했다.

국민연합(RN)은 기대 이상 성적에 잔뜩 고무됐다.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맞붙었던 르펜 대표는 좌우 양측의 모든 애국자를 단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 기권율은 53.5~54%로 예측돼 1차 투표 52.5%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 예측 후 발언하는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
(AF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캘리포니아 시사이드 경찰이 하일랜드 초등학교 앞에 세워진 앤 팜의 사진 옆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40년 전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70대 남성이 DNA 증거로 뒤늦게 덜미를 잡혔다.   13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거주하는 로버트 존 라누...
  • 2022-07-14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소아 급성간염 환자가 전 세계에서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홈...
  • 2022-07-14
  • 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시킬 국제 공조 논의" 아이언돔 운용 기지 방문…기후변화·전염병·인공지능 등 협력 강화 이스라엘 도착한 바이든 (텔아비브 AP=연합뉴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도착해 야이르 라피드(왼쪽) 임...
  • 2022-07-14
  • 세계 최고 장수 국가 일본에는 100세 이상 고령자가 8만6510명 있다(2021년 기준). 51년 연속 매년 백세인 인구가 늘고 있다. 20년 전에 비해 6배 많다. 한국의 백세인 통계는 주민등록지 거주 확인 중인데,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일본서 2015년 이뤄진 백세인 800여 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단 여성이 압도...
  • 2022-07-13
  •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공습 당시 영상./트위터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노바카홉카 마을에서 큰 폭발이 발생한 장면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 가디언 등은 노바카홉카 마을의 대형 탄약고에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이 떨어져 큰 폭발이 발...
  • 2022-07-13
  •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지난 5월24일(현지시간) 학생 19명과 성인 2명이 사망한 총기 참사와 관련 경찰의 총체적 대응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KVUE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지난 5월24일(현지시간) 학생 19명...
  • 2022-07-13
  • /뉴욕 재난관리국 유튜브   미국 뉴욕시가 핵 공격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시 재난관리국 유튜브에는 핵 공격을 받았을 경우 취해야 할 단계별 지침에 대해 알리는 9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해설사는 “핵 공격이 발생 시 왜 일어났는지에 대...
  • 2022-07-13
  • 영국 총리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 아랫줄 왼쪽부터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2-07-13
  • “2020년 세계 인구 증가율, 1% 미만… 1950년 이후 처음”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사무국 건물 앞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유엔(UN)이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현지 시각)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UN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세계...
  • 2022-07-12
  •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하원 불신임투표에서 예상대로 살아남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른 총리 불신임안은 3시간 토론 끝에 146표 지지를 받는 데 그쳐 기...
  • 2022-07-12
‹처음  이전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