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푸틴, 카자흐스탄에 "구소련도 역사적으론 러 일부"…추종 압박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9일 21시15분    조회:5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 동부 친러세력 인정 안한다" 토카예프 발언에 '으름장'
마주 앉은 토카예프-푸틴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구소련 국가들도 러시아 영토에 속해 있으며, 러시아의 뜻에 반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으름장을 놨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 중 나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공화국(DPR)과 루한스크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이 이에 응수하는 과정에서 경고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EFE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DPR과 LPR에서 친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진행자는 옆자리에 있던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견해를 지지하는지 물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 코소보, 남오세티야, 압하지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분명 같은 원칙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준국가 영토'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법은 유엔 헌장에 기초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영토 보전의 원칙과 국민의 자기 결정권 사이에 갈등이 있더라도 새로운 국가가 수백개 출현한다면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SPIEF에 참석한 몇 안 되는 해외 정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동맹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답변에 한동안 가만히 있던 푸틴 대통령은 "소련이란 무엇인가? 이건 역사상 러시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카자흐스탄을 러시아의 '형제 국가'라고 칭찬하면서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의 동맹국이 아니었다"고 은근한 압박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웃 국가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해석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러시아판 다보스포럼'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카자흐스탄의 한 전문가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 앞에서 그를 모욕했고, 푸틴 대통령의 위협은 '진짜'라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의 다음 희생자가 될 수도 있음을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인식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카자흐스탄 전문가는 "푸틴 대통령은 '당신이 좋은 이웃이라면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선을 넘어 친서방으로 간다면, 우리는 당신 땅을 정복할 수 있다. 왜냐면 그건 우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대규모 유혈 시위를 겪은 카자흐스탄의 토카예프 대통령은 권력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당시 그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파병을 요청했고, 러시아 공수부대가 포함된 병력이 파견돼 시위를 진압했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막시밀리안 헤스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위협'이라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국내에 권력 기반이 없고, 1월 이후로 자신이 푸틴 대통령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캘리포니아 시사이드 경찰이 하일랜드 초등학교 앞에 세워진 앤 팜의 사진 옆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40년 전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70대 남성이 DNA 증거로 뒤늦게 덜미를 잡혔다.   13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거주하는 로버트 존 라누...
  • 2022-07-14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소아 급성간염 환자가 전 세계에서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홈...
  • 2022-07-14
  • 이스라엘 총리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시킬 국제 공조 논의" 아이언돔 운용 기지 방문…기후변화·전염병·인공지능 등 협력 강화 이스라엘 도착한 바이든 (텔아비브 AP=연합뉴스)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제공항에 도착해 야이르 라피드(왼쪽) 임...
  • 2022-07-14
  • 세계 최고 장수 국가 일본에는 100세 이상 고령자가 8만6510명 있다(2021년 기준). 51년 연속 매년 백세인 인구가 늘고 있다. 20년 전에 비해 6배 많다. 한국의 백세인 통계는 주민등록지 거주 확인 중인데, 8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일본서 2015년 이뤄진 백세인 800여 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단 여성이 압도...
  • 2022-07-13
  •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공습 당시 영상./트위터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노바카홉카 마을에서 큰 폭발이 발생한 장면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각) 영국 BBC, 가디언 등은 노바카홉카 마을의 대형 탄약고에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이 떨어져 큰 폭발이 발...
  • 2022-07-13
  •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지난 5월24일(현지시간) 학생 19명과 성인 2명이 사망한 총기 참사와 관련 경찰의 총체적 대응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KVUE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지난 5월24일(현지시간) 학생 19명...
  • 2022-07-13
  • /뉴욕 재난관리국 유튜브   미국 뉴욕시가 핵 공격 시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시 재난관리국 유튜브에는 핵 공격을 받았을 경우 취해야 할 단계별 지침에 대해 알리는 90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해설사는 “핵 공격이 발생 시 왜 일어났는지에 대...
  • 2022-07-13
  • 영국 총리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 아랫줄 왼쪽부터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2-07-13
  • “2020년 세계 인구 증가율, 1% 미만… 1950년 이후 처음”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사무국 건물 앞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유엔(UN)이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현지 시각)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UN은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2020년 세계...
  • 2022-07-12
  •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하원 불신임투표에서 예상대로 살아남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른 총리 불신임안은 3시간 토론 끝에 146표 지지를 받는 데 그쳐 기...
  • 2022-07-12
‹처음  이전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