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푸틴, 카자흐스탄에 "구소련도 역사적으론 러 일부"…추종 압박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9일 21시15분    조회:5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 동부 친러세력 인정 안한다" 토카예프 발언에 '으름장'
마주 앉은 토카예프-푸틴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구소련 국가들도 러시아 영토에 속해 있으며, 러시아의 뜻에 반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으름장을 놨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 중 나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공화국(DPR)과 루한스크공화국(LPR)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푸틴 대통령이 이에 응수하는 과정에서 경고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EFE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DPR과 LPR에서 친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진행자는 옆자리에 있던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이 같은 견해를 지지하는지 물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 코소보, 남오세티야, 압하지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분명 같은 원칙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준국가 영토'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법은 유엔 헌장에 기초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영토 보전의 원칙과 국민의 자기 결정권 사이에 갈등이 있더라도 새로운 국가가 수백개 출현한다면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SPIEF에 참석한 몇 안 되는 해외 정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동맹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의 답변에 한동안 가만히 있던 푸틴 대통령은 "소련이란 무엇인가? 이건 역사상 러시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카자흐스탄을 러시아의 '형제 국가'라고 칭찬하면서 "물론 우크라이나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의 동맹국이 아니었다"고 은근한 압박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이웃 국가에 대한 '명백한 위협'으로 해석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러시아판 다보스포럼'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카자흐스탄의 한 전문가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들 앞에서 그를 모욕했고, 푸틴 대통령의 위협은 '진짜'라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의 다음 희생자가 될 수도 있음을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인식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카자흐스탄 전문가는 "푸틴 대통령은 '당신이 좋은 이웃이라면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선을 넘어 친서방으로 간다면, 우리는 당신 땅을 정복할 수 있다. 왜냐면 그건 우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대규모 유혈 시위를 겪은 카자흐스탄의 토카예프 대통령은 권력 기반이 취약한 상태다. 당시 그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파병을 요청했고, 러시아 공수부대가 포함된 병력이 파견돼 시위를 진압했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막시밀리안 헤스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위협'이라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국내에 권력 기반이 없고, 1월 이후로 자신이 푸틴 대통령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가족 진료 관련 항의하던 변호사 병원서 구타 당해 동료들이 보복 진료받던 응급환자 등 3명 사망   파키스탄의 변호사 200여 명이 11일 펀자브주 라호르의 한 병원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져 이 병원의 심장환자 3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일간 ‘돈’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변...
  • 2019-12-13
  •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낙진 피해...국토 22% 오염  루카셴코 장기독재와 서방의 경제제재...러시아 의존도 높아 전통의상을 입은 벨라루스 여인들의 모습(사진=주한벨라루스대사관 홈페이지/http://korea.mfa.gov.by)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던 벨라루스...
  • 2019-12-10
  • 뉴질랜드 우정은 최근 2020 중국 쥐띠우표 한세트 4장과 소형우표를 발행해 곧 다가오는 중국의 음력 쥐띠해를 경축했다.  이 쥐띠우표의 설계자, 중국 국적의 설계사 리발은 쥐띠우표는 설계에서 전통적인 중국서법과 종이공예 등 예술형식을 사용하여 농후한 중국 음력새해의 경축분위기를 체현했다고 밝혔다. 이 밖...
  • 2019-12-09
  • 소리없는 암살 전용 AGM-114R9X '닌자 미사일'6개의 날을 지닌 암살 전용 '닌자 미사일' 개념도.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이 베일에 싸인 신형 미사일을 이용해 극단주의 이슬람무장단체 지도자급 2명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시리아 ...
  • 2019-12-05
  • "대선 승리 위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 우선…위법·사법방해 압도적" 4일 법사위 청문회…백악관 "범법행위 증거찾는데 전적 실패" 역공  기자회견 열어 탄핵조사 내용 발표하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EPA=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안용수 기자 = 미국...
  • 2019-12-04
  • 사건 배후인물 기소·노동당 대표 선출 이후…조만간 공식 발표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년 전 발생한 탐사기자 피살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몰타 총리가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
  • 2019-12-01
  • 미군 장병 격려…탈레반 협상 재개 공식화하며 병력감축 의지 피력 작년 이라크 방문때 '보안 허술' 지적에 철통 보안…탄핵 의식 행보 해석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28일(현지시간) 해외 파병 미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아프가니...
  • 2019-11-29
  • 구글도 러시아어로 크림반도 지명 표기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무시한 처사"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김승욱 특파원 = 애플이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표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은 현재 러시아에서 애플의 지도 ...
  • 2019-11-29
  • 러 국방부 발표…러 공군기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등 논란 지속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27일(현지시간) 동해 상공 등에서 정례 훈련 비행을 했으며 이에 한국·일본 전투기들이 경계 비행을 펼쳤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 2019-11-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