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 부담 눈덩이…우크라 전세변화 탓 변곡점 오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4일 04시53분    조회:15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재에 꿈쩍않는 푸틴…러, 차근차근 전세 전환
장기전 수렁 속 바이든표 경제·인권·리더십 연쇄타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대응을 주도하는 미국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쟁 여파가 미국 내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전세까지 러시아 쪽으로 미묘하게 바뀌어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3일(현지시간)로 110일째이지만 종전은커녕 정전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전략을 써왔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버티도록 해 러시아가 전쟁자금 고갈로 물러날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게 목적이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쟁 초반 일시적 루블화 가치 급락을 겪었을 뿐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타격을 노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물밑으로는 경제체질이 허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하지만 현재로서 이는 장기적 변화 가능성일 뿐이다.

오히려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 덕분에 전쟁자금을 늘려가는 형국이다.

핀란드 싱크탱크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100일 동안 화석연료를 팔아 980억 달러(약 126조원)를 벌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외면했음에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보다 연료가격이 60% 상승했기 때문이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수입 차단을 두고 여전히 혼선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침공 후 화석연료로 쓸어담은 자금의 61%는 EU에서 나왔다.

전쟁 자신감 키워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전쟁에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자국 청년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러시아 같은 나라를 봉쇄할 수 없다"며 서방제재를 단순한 선언적 조치로 저평가했다.

그는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수년간 스스로 끊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수년 내에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어떻게 될지 아직 불확실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의 진군이 더디지만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몇주 안에 루한스크주를 점령해 침공 때 내건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다가설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물량공세 속에 사상자 급증과 함께 탄약과 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관리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돈바스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가 1주일 안에 함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2∼3일이 중대 고비"라고 털어놓았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뒤 목표를 돈바스 장악으로 바꾸고 점진적 진격을 되풀이해왔다.

점령지에서는 러시아 루블화 사용, 러시아 국영방송 시청 등을 강요하고 러시아 여권까지 발급해 병합 정지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그간 러시아의 지구력을 저평가해온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뀌는 조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는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서방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식량 가격의 급격한 상승,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때문에 경제 위기설이 제기된다.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상승지수는 작년 같은달보다 무려 8.6%나 뛰어올라 40여년만의 최대폭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도 8.1% 올라 1997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를 찍었다.

물가상승은 실질임금 삭감이라서 여론 악화를 부른다. 설상가상 경기침체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도 온다면 정권은 온존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제재를 주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은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치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남은 임기의 국정주도권을 담보할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특히 초조하다.

미국 중간선거는 연방하원 의석 전체, 연방상원 100석 가운데 3334석, 주지사 50명 중 34명을 두고 벌어지는 미국 내정의 최대 행사다.

단기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제재,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전비,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전세, 전쟁의 부메랑 격인 고물가는 모두 악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부담 속에 원유 증산을 당부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까지 만나기로 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체제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잔혹하게 암살한 배후로 주목된다.

인권침해를 이유로 사우디 왕실을 외면하고 비판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난처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유럽 안보 동맹국들을 규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한계를 노출해 슈퍼파워 리더십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미국의 집요한 회유에도 끝까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내우외환 속에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는 결국 볼멘소리가 쏟아져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침공 직전에 우크라이나가 보인 태도를 비판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그는 "뒷받침할 자료도 있었고 침공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는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무승부는 선택지가 아니라며 전체 영토를 되찾도록 서방에 중화기를 추가 지원하고 대러제재를 강화해줄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돈바스에서 계속되는 격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검색하기">바그다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2일 이라크의 한 야채시장에서 폭탄을 실은 픽업트럭이 폭발해 17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북쪽 95㎞ 지점인 사마라에서 밤에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많은 상점들이 파괴됐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서북쪽 360㎞ 지점인 모술 시에서는 건맨들이 한 가정집에...
  • 2013-10-13
  • 중국서 일본으로 아시아 정책 우선순위 변화여부 주목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해 관심을 모았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아베 총...
  • 2013-10-13
  •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로냐주(州)에서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약 3만명(시정부 추산)이 모인 가운데 분리 독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스페인, 우...
  • 2013-10-13
  •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 (AP=연합뉴스) "정부 전복 원하는 세력 있어…처벌할 것" 무슬림형제단 "제이단 실패한 총리…후임 물색 중"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내 무장단체에 수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납치를 정부와 정통성에 대한 쿠데...
  • 2013-10-13
  •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자 미국민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끝없는 정쟁 속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양측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트럭 운전자들이 셧다운 사태에 ...
  • 2013-10-13
  • 1995년 로마 군사법정에 들어서는 프리프케(AP=연합뉴스) 15년 가택연금 상태로 변명만…아르헨, 자국 내 매장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차대전 당시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하다 이탈리아에서 100세 나이로 숨졌다. 나치 무장친위대 대위 출신으로 '아르...
  • 2013-10-12
  • 몰타 총리 "阿인근 유럽 바다는 무덤으로 변해…버림받은 느낌" 토로 "EU차원 공동 노력·이민법 개정 필요" 촉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탈리아와 몰타 간 지중해 수역이 '난민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
  • 2013-10-12
  • 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밤 태풍 나리가 북동부 오로라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 통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
  • 2013-10-12
  • [서울신문 나우뉴스]어린 학생에게 황당하고 끔찍한 체벌을 가한 교사가 파면됐다. 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북부 잠빌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뒤늦게 최근에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체벌한다면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앞머리가 ...
  • 2013-10-12
  • 이극강 중국 총리가 11일 태국에 도착해 태국에 대한 3일간의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이극강 총리는 태국 국회에서 약 20분간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연간 태국이 최초로 중국지도자들을 국회로 초대해 연설하게 한 것입니다. 그뒤로 이극강 총리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 201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