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느덧 4개월 눈앞,양국 모두 손실 커] 돌파구 없이 소모전 치닫는 우크라 전쟁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9일 00시18분    조회:8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양국 모두 손실 커…병력·무기 안정적 공급이 향후 관건
우크라 자원병 넘치지만 훈련인력 부족·무기 숙련도 떨어져
서방 지구력 의심하는 푸틴, 전쟁 오래 끌어 분열 '노림수'


 
우크라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서 치솟는 포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간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ㆍ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점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번번이 포위가 뚫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개월을 앞둔 가운데 이제는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수준을 넘어, 상대에게 고통을 줘 세력을 약화시키는 단계로 돌입한 모습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지역 대부분을 점령하긴 했지만, 눈에 띌만한 확장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군사정보기업 로찬 컨설팅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추가로 확보한 땅은 대전광역시 면적보다 약간 작은 45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결정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 같지는 않으며, 양국 모두 소모전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손실은 적지 않다. 5월 중순 기준 러시아군의 전력은 침공 전의 58% 수준으로 줄었다. 기본 전투편제인 러시아 전술대대는 전쟁 초기 대대당 약 600명에서 이젠 겨우 6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에서 최소 탱크 761대를 잃었고, 이 중 3분의 1 이상은 4월 18일 이후 돈바스에서 나왔다. 이제 러시아는 50년 이상 된 구형 탱크 T-62마저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사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서방의 관료들은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떨어뜨릴 만한 언급을 하지는 않고 있고,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된 정보도 적다.

그러나 분명 우크라이나 역시 공격을 받았다. 5월 3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일 60100명의 병사가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일부 전투와 견줄 만한 손실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쟁이 소모전으로 치달을 경우 승패는 어느 나라가 안정적으로 병력과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는 전국 단위의 예비역과 징집병 동원은 부인했지만, 매달 5천달러(약 630만원)의 봉급을 제시해 군 복무 경험자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돈바스 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발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제113 연대 병사들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사들 사이에서 전장 상황과 처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제113 연대 병사들이 그동안 장비나 의약품, 식량 지원 없이 전장에서 굶주림과 추위를 겪었다고 토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군 복무를 자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들을 훈련할 사람이 부족한 형편이다.

로찬 컨설팅 설립자 콘라드 무지카는 우크라이나에는 입대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명단이 한 달 치를 넘어선다고 말했다.

훈련을 시킬 사람이 부족한 탓에 이들을 바로 전장에 투입할 수 없는 현실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던 '6개 여단(2만5천명) 신설' 목표 실현이 단기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또 전쟁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이어질 경우 서방이 제공한 무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 싱크탱크 CNA의 마이클 코프먼은 서방의 지원이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비록 돈바스에서의 지역 군사 균형은 러시아에 유리해 보이지만,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돈바스 전선서 러시아군 진지 포격하는 우크라 MLRS
우크라이나군이 7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선에서 다연장로켓발사기(MLRS)로 러시아군 진지를 포격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그러나 여러 유럽 국가에서도 대전차미사일 등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무기 중 일부가 부족한 형편이고, 단기간 내 증산도 쉽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새 무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새 무기 사용법을 배우는 속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서방 관료들의 평가도 있었지만, 전시 상황에서 수십개의 낯선 시스템을 익히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어 이미 많은 무기가 수리를 위해 폴란드로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러시아가 여전히 무기 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서방의 지구력에 의구심을 지니고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 서방 내 분열이 커질 것으로 그는 생각한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광범위한 경제 혼란 등이 발생하면 조기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적에게 죽음을"…국기 휘날리는 우크라군 탱크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에게 죽음을'이라고 쓴 국기를 탱크에 달고 질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하르키우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양국 국경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2.5.18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 "전쟁포로로 보호돼야"…러 "용병은 보호대상 아니다" 바이든 "실종자 행방 몰라…미국인, 우크라 가면 안 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러시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붙잡힌 미국인 2명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신문 이즈...
  • 2022-06-19
  • 자전거 멈추려다 균형 잃어…전용기 오르다 넘어진 일도 있어 자전거에서 내리려다 넘어진 바이든 대통령 [레호보스 비치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자전거를 타던 중 군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려다 넘어졌다. 2022.6.18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
  • 2022-06-19
  • '러와 타협' 무게 싣는 듯한 마크롱에 앙금 표출? 귓속말하며 껴안는 마크롱…어색한 표정의 젤렌스키 지난 1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껴안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
  • 2022-06-19
  •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 (미콜라이우[우크라이나] 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역정부 관계자들과 도시를 돌아보고 있다. 2022.6.18. luch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 2022-06-19
  • 중국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 [신화=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초대형 전파망원경으로 출처가 외계 문명으로 의심되는 신호를 발견했다는 중국 연구팀의 주장은 착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외계 문명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는 신호를 발견했다는 ...
  • 2022-06-19
  •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이어 억만장자 또 파경 이혼 절차에 들어간 세르게이 브린(오른쪽)과 니콜 섀너핸(왼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120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세계 6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48)이 ...
  • 2022-06-19
  • '웃돈 50%' 계약 가로채기…"우크라랑 거래 말라" 압박도   화물선에서 우크라이나 전달을 준비중인 장갑차량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국제 무기 거래 시장에서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 2022-06-18
  • 영국 "군 최대 1만명 훈련 제공"…"중화기·방공시스템 지원 등 논의"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존슨 영국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이우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
  • 2022-06-18
  • "美 통화남발이 국제곡물가 급등 원인…우크라 곡물 흑해 운송 반대안해" 경제포럼 연설…"나토 아닌 EU 우크라 가입은 문제안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 (상트페테르부르크=리아노보스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는 러...
  • 2022-06-18
  •   눅눅하고 어두운 지하에서 2주간 피난 생활 (마카리우[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는 마카리우 초입에서 이 지역 주민인 클라브디아 씨가 3월 러시아군 침공당시 완전히 파괴된 가족의 집터에서 딸의 가족과 이웃 등 9명과 2주간 대...
  • 2022-06-17
‹처음  이전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