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러 충돌 100일 어디까지 왔나]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4일 05시54분    조회:9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 영토 20% 점령”
어린이 828명·민간인 9151명 피해

나토 확대로 세계 안보 지형 변화
아프리카 식량난·인플레 위기 등
피로감 커졌지만 출구는 안 보여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일(현지시간) 100일째를 맞았지만 총성이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지원 속에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의 평화협상이 요원한 가운데 전쟁이 장기 소모전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화상으로 이뤄진 룩셈부르크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며 “이는 125000㎢에 달하는 규모로 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을 합친 것보다 큰 면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돈바스 일부 지역을 점령했을 때 빼앗은 면적(4만3000㎢)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에 고전하며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이후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 전선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2일 “전방위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주민들 대피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렉산드르 스트리우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전날 러시아군이 도시의 60%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돈바스를 점령할 경우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결말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영토 수복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에서는 밀리고 있으나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남부에서는 반격에 나서고 있다. 3개월 넘게 지속된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전 세계에 상흔을 남기고 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1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 4169명, 부상 4982명 등 총 9151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사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보기관 추정치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4월까지 5500~11000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간 사람은 698만명에 이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98일 동안 어린이 446명이 다치고 243명이 숨졌으며 139명이 실종됐다”고 밝히며 숨진 어린이 10명의 이름을 열거했다.


- 우크라이나군의 대전차공격으로 파괴된 러시아 탱크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전쟁은 식량난과 물가를 자극하며 세계 경제를 흔들었다.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길이 막히며 인플레이션(고물가)과 식량위기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체 밀 수입 50%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에 위협을 느낀 유럽 중립국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합류하며 세계 안보 지형도 재편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초 나토를 약화시킨다는 명분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오히려 나토 영역이 확대되고 서방 군사결집을 강화하는 결과를 불렀다. 러시아에는 ‘이기고도 진 전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 피로감이 커지며 유럽 내에서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정상들이 푸틴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함께 종전을 설득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3일 다보스포럼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 상태로 영토를 되돌려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평화협상은 요원한 상태다. 지난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있었던 5차 평화협상을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은 중단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소모전으로 바뀌며 동맹국들이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히메네스 복원 전후 성당 벽화(AP=연합뉴스DB)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성당 벽화를 복원하면서 예수 모습을 원숭이로 바꿔놓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페인의 성당이 또 한 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5개월간 수사 끝에 이 벽화가 있는 스...
  • 2013-12-03
  • © AFP= News1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인 무력대응에 나서면서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찰은 시위를 주도하는 수텝 타욱수반 전 부총리에 대해 반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날 수도 방콕에...
  • 2013-12-03
  • 12월 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독립광장에는10만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무산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되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친 러시아 성향이 강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성명에서 EU와의 협정을 체결하...
  • 2013-12-02
  • 이란 파르스통신이 12월 1일 전한데 의하면 이란 로우하니 대통령은 11월 30일 부시르주에서 참석한 한 회의에서 이란은 남부 부시르주에 두번째 원전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 원자력기구 살레히 대표는 이란은 러시아와 협력하여 내년에 두번째 원전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살레히 대...
  • 2013-12-02
  • 시신 추가확인에 사망자 1만명설도 다시 제기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숨진 5천600여명 가운데 2천여명의 신원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건물 잔해 등에서 상당수 시신이 추가 발견되면서 태풍에 따른 사망자 수가 1만명에 이를 것...
  • 2013-12-02
  •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지난 9월부터 간헐적인 분출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시나붕 화산(2천460m) 인근에서 폭우에 이은 산사태로 주민 9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2일 전국이 우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주말 시나붕 화산 부근에 많은 비가 내려 분화구 동쪽 12㎞에 있는 군달...
  • 2013-12-02
  • 성난 우크라이나 민심(AP=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무산에 분노한 10만여명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1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중심가에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심이 악화되자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EU와의 협정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
  • 2013-12-02
  • 만여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12월1일 방콕 거리에 나와 태국 총리관저 등 중요한 정부부처를 점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태국정부는 이날 저녁 현 안전정세에 비추어 1일 저녁 10시부터2일 새벽 5시까지 외출을 자제할 것을 국민들에게 요구했습니다. 태국 부총리겸 경찰측 안전유지센터 책임자인 쁘라차는 1일 저녁 현재...
  • 2013-12-02
  • 인도의 첫 화성궤도 탐사선인 "망갈리안"호가 지구를 에돌며 25일 간 비행한 후 현지시간으로 12월 1일 새벽 지구궤도를 성공적으로 이탈해 화성으로 향발했습니다. 인도 공간연구기구 관원은 현재 화성탐사선은 지구궤도를 이탈한 후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비행하고 있다면서 순조로운 궤도전변은 탐사선이 제1단계 과업...
  • 2013-12-02
  • [서울신문 나우뉴스]세계 3차 대전은 물론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핵전쟁, 그 가장 출발점인 핵미사일 발사 단추의 비밀번호는 미국의 경우 미국 대통령만이 알고 있는 국가 최고급 기밀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한때 미국에서는 20여 년 가까이 이 핵심 비밀번호가 단지 ‘0’을 여덟 번 치...
  • 2013-12-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