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74년 만에 군사중립국 포기,푸틴 "실수" 경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5일 21시41분    조회:5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48년 이후 중립국 고수…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여론 선회
터키 '어깃장' 막판 변수…푸틴 "실수" 경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AFP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서울=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황철환 기자 = 핀란드와 스웨덴 정부가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핀란드 정부는 15일(현지시간)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핀란드 의회는 16일 이번 결정과 관련해 토론할 예정이며, 200명 의원 대다수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마린 총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훌륭히 협력해 오늘 중요한 결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의회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는 이번 결정을 며칠 내에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되며, 신청 시점은 내주 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는 니니스퇴 대통령과 마린 총리가 12일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밝힌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스웨덴의 집권당인 사회민주당도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민당은 이날 특별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사민당은 다만, 핵무기의 배치나 영토내 나토 장기 주둔은 거부하기로 했다.

스웨덴 의회도 16일 나토 가입과 관련한 토론을 할 예정이다. 현재 스웨덴 대부분의 정당은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있지만, 좌파 진영에서는 나토의 가입이 지역 긴장만 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가입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소폭 앞섰다.

스웨덴은 빠르면 16일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러시아와 1,300km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사민당 결정이후 기자회견하는 스웨덴 국방장관과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웨덴 역시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선언했다. 이 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자외교와 핵군축에 초점을 맞추고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국제무대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스웨덴과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앞서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이번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고, 러시아에도 "당신들이 이것을 초래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라"고 답한 바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핀란드나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와 나토가 직접 맞대는 경계가 현재의 배로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12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기술적 조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국의 나토 가입 계획을 설명했고,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핀란드의) 전통적 군사적 중립주의 정책 포기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다만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는 나토 회원국 대다수와 달리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 막판 변수로 거론된다.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 회동 후 자신이 스웨덴과 핀란드 상대방을 만났다면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려면 양국에서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분명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터키에 대한 일부 방산물자 수출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면서 터키가 누구를 협박하거나 나토 가입 문제를 국익에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스웨덴이 터키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어린이가 타고 있어요"…마리우폴 피란 차량 (자포리지야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탈출한 피란 차량이 2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을 태우고 인근 자포리지야에 도착했다. 차 문에는 '어린이들'이라고 써 붙인 러시아어 단어가 보인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에는 주민 수...
  • 2022-05-04
  • [주간경향] 일본 엔화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안전자산’의 대명사였던 엔화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달러 환율은 두 달째 가파르게 오르면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통념도 깨졌다. 지난해 7년 만의...
  • 2022-05-03
  • 특별군사작전→전면전 전환하면서 예비군 총동원령 돈바스 지역 병합하고 몰도바까지 전선 확대 관측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곧 국면 대전환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가 이달...
  • 2022-05-03
  • 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美, 아프간·이라크서 장군 전사 0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1일(현지시간) 10명이 넘...
  • 2022-05-03
  • 헝가리 "대사관, 르비우서 키이우로 복귀…현재 운영 중" 크리스티나 크비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대리 (르비우 AP=연합뉴스) 크리스티나 크비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대리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의 기자회견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2. 5. 2. photo@yna.co...
  • 2022-05-03
  •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영상 공개 마리우폴 저항 최후 거점이자 지하요새 푸틴, 봉쇄명령 내리고 고사 작전 전개 “아이들 먹을 물·음식 조차 고갈” 애원 24일 푸틴은 부활절 자정 미사 참석 러, 부활절 새벽에도 26곳 미사일 맹폭 오데사선 갓난아기 등 민간인 8명 숨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저...
  • 2022-04-25
  • 르펜, 패배 인정…득표율 상승에 "눈부신 승리" 자평 여론조사기관 "마크롱 57∼58%·르펜 41∼42% 득표" 환하게 미소 짓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이겨 ...
  • 2022-04-25
  •   2022년 4월 6일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인근에서 이동 중인 러시아군 병력의 모습. [AP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컫는 용어인 '특수 군사작전'의 2단계 목표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
  • 2022-04-22
  • 허공에 악수한 후 연단 10초간 서성여 SNS서 영상 확산, 건강이상설 재점화 허공에 악수를 청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허공에 악수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
  • 2022-04-16
  • 4월 13일, 조립견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했다. 지난해 4월 13일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백만톤 이상의 원전 오염수를 여과를 거쳐 희석한후 바다에 방출했고 이 작법은 일본 국내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우려와 관심을 받았다. 며칠 전 일본 민중들이 재차 자발적으로 집회를 조직하고 원전...
  • 2022-04-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