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키이우 옥죄기 시작…"포위·폭격 준비하는듯"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3월12일 20시53분    조회:9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심 25㎞ 앞까지 접근…전투부대 전방 배치
영 '총공세 준비' 분석…외곽도시 무차별 포격
"러, 시리아·체첸처럼 인구밀집지 폭격할라 우려"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공군기지의 연료탱크에서 치솟는 불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군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둘러싼 올가미를 조이기 시작했다.

키이우 북서쪽에서는 대규모 지상군이 키이우를 향해 집결했고, 북동쪽에서는 교착 상태를 깨고 러시아군이 키이우 도심을 향해 전진했다.

키이우 북쪽과 남쪽 도시를 향한 러시아군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대규모 러시아 지상군이 키이우 도심과 약 25㎞ 떨어진 북서쪽 지점까지 접근했다.

AP통신은 키이우 북동쪽에서도 러시아군이 도심을 향해 일부 전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이우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도시 체르니히우에서는 도시 랜드마크인 '호텔 우크라이나'가 폭격으로 파괴됐다.

키이우 남서쪽 바실키우에 포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체르니히우는 러시아군에 일주일 이상 포위된 상태다. 행정 당국자는 현재 이 지역의 전기, 식수, 가스가 바닥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키이우 남쪽 도시 바실키우에도 러시아 군의 공격이 계속됐다.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공격으로 도시의 연료 저장소가 불에 탔고, 탄약고까지 폭파됐다.

특히 군공항 활주로가 완전히 파손돼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러시아 군은 '정밀 타격 장거리 미사일'이 바실키우 공항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을 시도했으나 최근까지 거의 정체된 모습을 노출해왔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러시아군이 애초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을 받으면서 보급에 문제가 생겨 진군에 차질을 빚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키예프 서북쪽에서는 러시아군의 차량행렬이 무려 64㎞나 이어진 채 최근까지도 정체된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키이우 북서쪽 호스토멜 공항에서 치솟는 불길 위성사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병력은 최근 주변에 분산 재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는 자주포, 탱크, 수송 트럭 등으로 이뤄진 행렬이 인근 마을과 숲으로 흩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키이우 북서쪽 안토노프 공항 주변에서는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군의 포위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후방 전투부대를 전방으로 재배치하는 등 집중 공격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지상군 병력이 다시 키이우 근처에 집결하고 있으며, 키이우 총공세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에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공세를 높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서북부 체르니히우, 동북부 하르키우(하리코프), 수미, 동남부 마리우폴 등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격렬한 포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르키우에서는 민간 주거 건물에 대한 포 공격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은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명도 포함됐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의 진·출입을 차단한 가운데,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확보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마리우폴에서는 침공 12일째까지 사망자 수가 1천6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포격이 계속되면서 집단 매장을 위한 매장지 조성 작업도 중지됐다. 마리우폴 시장은 "사망자들이 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마리우폴에 대한 포격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피란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식량·식수 보급도 차단돼 인도주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 상공에 남아 있는 미사일 비행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공군, 포격부대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루츠크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 대한 공습도 벌이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과거 시리아, 체첸 등을 공격하면서 압도적인 물량으로 인구 밀집 지역을 집중 폭격해 상대의 무장 저항 세력을 무력화하는 전략을 활용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실제로 같은 방식으로 이미 마리우폴을 포위해 공격하고 있으며 키이우와 다른 도시에도 이 같은 전술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차를 막기 위해 장애물이 설치된 키이우 도심
[로이터=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취재진에 손 흔들며 '엄지척'…언론 여론조사에 불만도 "코로나19 두려워말라" 트윗 남기기도…당분간 선거전 제약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원 3일 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복귀했다. 트럼프, 사흘 만에 퇴원해 ...
  • 2020-10-06
  • 미국 하비 올터·찰스 라이스, 영국 마이클 호턴 등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간염·간경변 등과 맞서는 데 결정적 기여" 올해의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 3인 (스톡홀름 로이터=연합뉴스) 노벨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
  • 2020-10-05
  • 차에서 지지자에 손 흔든 뒤 복귀…영상에선 "많이 배웠다"며 지지 호소 "14일 격리 준수사항 안지켜" 지적…"동승 경호원 위험에 빠뜨려" 비난 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잠시 '깜짝 외출&...
  • 2020-10-05
  •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한데 의하면 미국의 "위챗연합회" 등 기구의 노력하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지방법원 판사가 이날 임시 금지령에 서명하고 미국 상무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위챗 해외판에 대한 제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애플과 구글회사가 20일부터 위챗을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삭제하는 것을 중단시켰다...
  • 2020-09-21
  • 마스크 안썼네? 관에 들어가시오 ‘관짝 체험단' 등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선 이런 벌칙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미착용자를 관에 눕히는 ‘입관’(入棺) 벌칙을 시행하고 있다. 트리뷴뉴스는 자카르타 빠사르르보 지구에서 지난 2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단...
  • 2020-09-04
  • 확진자 '호주 인구' 규모 육박…2천만명 초과한지 20일만에 500만명↑ 29일(현지시간)스위스 수도 취리히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처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천500만명을 넘어섰는바 이는 오스트랄리아 인구규모와 맞먹...
  • 2020-08-30
  • [편집자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운 불평등을 낳으며 '코로나 디바이드(격차)'를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흑인들의 코로나 사망률이 월등히 높고 전 세계적으로 세대별 사망률과 위험도 차이가 현저하다. 백신이나 치료제도 부자나라에 먼저 공급될 조짐이고 주식 등 자산시장 거품을 딴 세상 얘기로 느끼는 사...
  • 2020-08-30
  •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서울남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거가 부정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령장을 발부했다.   27일 오전 A씨가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
  • 2020-08-29
  • 아베, 사의 공식표명…"궤양성 대장염 재발…최후까지 책임" 아베 "총리 사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
  • 2020-08-28
  • 지난 2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시위대가 법 집행관 앞에서 주먹을 치켜들고 있다.  미국 흑인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10대 백인 청소년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앤티오크 경찰서는 시위대...
  • 2020-08-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