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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확산 속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000명 선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집계된 일일 확진자는 111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 약 930만명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522만여명이 2회차까지의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때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일부 방역 조치가 해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달 초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하루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다만 대다수 성인이 백신을 맞은 덕분에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는 소폭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중증 환자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자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당국자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약하다”며 “백신이 어느 정도 도움 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상당히 약한 게 맞다”고 진단했다.
또 “사람들은 백신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백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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