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극단선택까지 50시간 무슨 일 있었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30일 09시33분    조회:13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시민단체 대표가 국회의원에 사실 전달
국회의원이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알려
"불미스런 일 없다"던 朴 "문제 소지 있다"
지난 7월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혐의로 피소 될 것이란 사실을 처음 접한 7월 7일 오후 2시 쯤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같은 달 9일 오후까지 50여시간 동안의 행적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박 전 시장은 애초 "불미스런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련락이 두절됐다.

 

7일, 김재련 변호사가 시민단체에 도움 요청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A씨는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와 박 전 시장 고소에 대해 론의했고, 김변호사는 7월 7일 오후 2시 2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박 전 시장 고소장 접수에 대한 전화면담을 가졌다. 그 후 오후 2시 37분 쯤, 김변호사는 녀성시민단체 대표 C씨에게 박 전 시장을 고소할 것이라고 알리며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31분부터 58분까지, C씨는 비슷한 사안에서 공동대응한 경험이 있는 다른 시민단체 대표 F씨와 수차례 통화했다. 박 전 시장 고소 예정 사실을 알게 된 F씨는 다음날인 8일 오전 1018분, 같은 시민단체 공동대표인 D씨와 통화를 해 이 사실을 알렸다.

 

8일, 시민단체→국회의원→젠더특보... 박 전 시장은 '부인'



D씨는 오전 10시 31분 쯤, 국회의원 E씨와 통화했다. 이후 E씨는 임특보에게 즉시 전화해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E씨와의 전화를 끝낸 임특보는 바로 C씨에게 전화해 내용 확인을 시도했지만 C씨는 "어떻게 알았냐"며 함구로 일관했다.

임특보는 결국 오후 12시 21분 쯤, D씨와의 전화를 통해 "녀성단체가 김재련 변호사와 접촉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 임특보는 오후 3시 박 전 시장과 독대하고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것 있으시냐"고 물었다. 박 전 시장이 "그런 것 없다"고 대답하자 임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후 A씨와 련락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박 전 시장은 "없다"며 계속 사실을 부인했다.

 

8일 밤, 공관에 주요 인물 불러 모은 박 전 시장 "문제 소지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이 되자 박 전 시장은 임특보에 전화를 해 비서실장 B씨 및 기획 비서관 등을 공관으로 오후 11시까지 불러 모았다. 임특보는 공관으로 가기 직전까지도 C씨에게 전화해 "무슨 일이냐, 알려 달라"고 물었지만 박 전 시장 피소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할 수 없었다.

B씨가 불참한 가운데 오후 11시 공관에서 박 전 시장은 임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만났다. 임특보는 "E씨로부터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전화를 받고 C와 D에게 련락했는데 안 알려준다"는 취지로 말했고 박 전 시장은 그제야 "피해자와 4월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 될 소지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오전 5시 13분 쯤, 임특보는 B씨에게 전화로 전날 공관에서 박 전 시장과의 대화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임특보는 C씨와 계속 련락을 하며 기자회견, 법적 조치 여부 등을 물었으나 C씨는 "이제 내가 관련인이 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9일 오전, 박 전 시장 "모든 것 혼자 감당 어렵다"며 자취 감춰"



같은날 오전 9시 15분이 돼서야 박 전 시장은 공관에서 B씨와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이 때 "피해자가 녀성단체와 함께 뭘 하려는 것 같다"며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은 "그 쪽에서 고발할 것이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전10시 44분, 박 전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만을 남기고 공관을 나와 오후 1시 24분 쯤 텔레그램으로 임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그후 박 전 시장은 B씨와 통화하며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오후 3시 39분 쯤, 박 전 시장 휴대폰 신호가 끊겼으며 다음날 서울 북악산 린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60여명, 자동차 몰며 운전 허용 캠페인 여성들의 차량 운전이 사실상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여성 60여명이 자동차를 몰며 운전 허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권에서도 보수적으로 율법을 해석하는 국가이자 전 세...
  • 2013-10-28
  • "부패·증세 추구 정당들과 제휴 안 해" 민심 사로잡아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총선거를 치러 한창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체코에서 신생 정당인 '긍정당'(ANO)이 18%가 넘는 득표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1년 창당한 긍정당은 영어로는 '예스'(Yes)를 ...
  • 2013-10-27
  •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미국 당국이 2천800만 달러(약 297억3천만원) 상당의 온라인 가상 화폐를 적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검사는 온라인 장터인 '실크로드'의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29)의 컴퓨터 하드웨어에서 14만 4천336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밝...
  • 2013-10-27
  •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 감청을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6월까지 10년 이상 해 왔다고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기밀문서 상에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가 'GE 메르켈 총리'로 표시돼 있으며. 메르켈 총리가 야권 정치인 시절...
  • 2013-10-27
  • 미국 교도소에서 인정베푸는 한인 봉사자 (글렌빌=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중범죄인을 수용하는 미국 조지아주 글렌빌의 스미스 교도소에서 한인교도소사역회와 미션아가페, 연합장로교회 신자 등 40여명이 2천300인분의 칠면조 요리를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2013.10.27 jahn@yna.co.kr 연합뉴스에 최초...
  • 2013-10-27
  • (검색하기">트레저 아일랜드 <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 =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검색하기">샌프란시스코만(灣)에 떠 있는 바지선 위에서 정체불명의 구조물이 조립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나,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물 위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
  • 2013-10-27
  • 이달 중순 초강력 사이클론 '파일린'이 강타한 인도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모두 48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뉴스통신 PTI는 동부 해안에 있는 오리사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지난 21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하천이 범람해 30개 지역의 저지대 주민 약 7만 명이 178개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 2013-10-27
  • European Pressphoto Agency 한국은 독도, 일본은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이 섬은 양국 사이에서 수많은 외교 분쟁을 일으켰다. 오늘은 한국이 기념하는 ‘독도의 날’이다. 작은 바위섬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벌이는 영토 분쟁이 헤드라인에 오르지 않은지 수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양국 정부는 어떻게든 이 ...
  • 2013-10-26
  • 미국의 유명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중국인을 말살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중국의 심기가 불편하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쇼로 주로 연예인 게스트들이 참석해 가벼운 주제를 나누는데다 생방송인 탓에 가끔 돌발적 발언, 선정적 장면이 튀어나와 흥미를 더하는 오...
  • 2013-10-26
  • 일본학자 무라타 토다요시가 새 저서 "일중 영토분쟁의 기원-역사당안으로 본 조어도 문제"에서 일본과 중국의 역사자료 대비를 통해 조어도는 역사적으로 일본에 속한적이 없으며 원래부터 중국에 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라타 토다요시는 저서에서 지리적 관점으로부터 조어도는 유구 3부 36개 섬에 속하지 않은 이유를...
  • 2013-10-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