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 코로나19 환자 9일만에 1천→1만명 급증 '비상'…한국 추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0일 08시24분    조회:27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첫 환자 나온지 두달만에 1만명 넘으며 확산 가속…세계서 6번째로 많아져

뉴욕주지사 "56주 더 증가세 이어질것"…전문가들 "상승곡선 여러번 올 것"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며 19일(현지시간) 1만 명을 돌파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1만259명으로 집계했다. 하룻밤 새 2천7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이보다 더 많은 1만1천23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13일 2천 명, 15일 3천 명, 16일 4천 명, 17일 5천 명, 18일 8천 명, 19일 1만 명을 각각 넘기며 가속이 붙고 있다.

불과 9일 만에 1천 명이 10배인 1만 명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한국을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8번째로 환자가 많은 나라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포함된 뉴욕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18일 전날보다 코로나19 환자가 1천8명 늘어난 데 이어 이날은 전날보다 1천770명 증가하며 4천152명이 됐다.

이는 한국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스위스(3천888명)나 영국(2천707명)의 감염자 수를 앞지르는 것이다. 미국의 1개 주에서 다른 국가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온 셈이다.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병원센터 바깥에 설치된 코로나19 스크리닝 텐트에서 병원 직원이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은 일정 부분 검사 확대의 결과로 풀이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에서 하루 새 거의 8천 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8천 건의 검사를 하면 (감염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더 많은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매일 수만 건의 검사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환자 수의 급증은 그만큼 코로나19가 미국에 이미 깊숙이 퍼져 있었다는 뜻이어서 미 보건 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도 상당 기간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주 보건 전문가들이 5∼6주 뒤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일에도 5월 1일께인 45일 후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그 시점이면 11만 개의 병상이 필요하고 그 환자 중 최대 3분 1은 중환자실(ICU)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의료법인 펜메디신의 폐의학부장 제이슨 크리스티는 자신의 병원으로 찾아올 코로나19 환자 수를 추정한 결과를 받아보고 실제 몸이 아팠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그는 추정 결과 환자의 급증이 금세 의료 시스템을 압도해 의사들이 어떤 환자에게 인공호흡기와 침상을 제공하고 어떤 환자는 죽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도록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또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것 외에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 이상의 상승 곡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전염병학자들을 인용해 운이 좋을 경우 앞으로 몇 달 내 여러 개의 봉우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이 현재의 조치를 완화하거나 사람들이 이를 느슨하게 지킬 경우 금세 기하급수적으로 곡선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실제 1918년 스페인 독감 당시에도 세 차례의 파도가 미국을 때렸다. 봄에 한 차례 가볍게 병이 유행한 뒤 가을에 가장 치명적인 유행이 찾아왔고 그해 겨울에 마지막 유행이 덮쳤다.

당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 인류의 약 3분의 1을 감염시켰고 미국에서만 최소 67만5천 명의 사망자를 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사람들은 모두 (환자 수의)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며 "나는 상승 곡선을 보지 않는다. 나는 파도를 본다. 그 파도는 의료 체계를 무너뜨리고 쓰나미(지진해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쿠오모 주지사의 '45일 뒤 정점' 관측에 대해 "45일은 불합리하지 않다"면서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 곡선은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당장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1일(현지시간) 마하티르 모하맛(97)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푸트라자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치러질 15대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AFP 연합뉴스   올해 97세인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다음 달 실시될 전망인 차기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11일(현지 시각...
  • 2022-10-12
  • 美, 우크라 대공방어 강화 위해 첨단지대공미사일 인도 서둘러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EPA=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2022년 9월 27일 라트비아에서 진행한 람슈타인 훈련에 참가한 스페인 육군의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 2022.10.12.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2022-10-12
  • 웨스트민스터홀서 상·하원 조문받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 내년 5월 6일 토요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된다. 영국 왕실은 11일(현지시간)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가 같이 대관식...
  • 2022-10-12
  • 도네츠크 2개 집단매장지서 민간인 시신 78구 발굴 러시아와 포로 교환 통해 석방된 우크라이나 포로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보안국 제공](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교환을 통해 32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
  • 2022-10-12
  • "우리가 대화 거부한다는 것은 거짓말…진지한 제안 없었다" 바이든 '아마겟돈' 발언 겨냥 "핵 언급할 때 책임감 가져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하원 제공](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
  • 2022-10-12
  • "러시아와 대화 없이 휴전 불가"…서방에 대화 주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서 양자회담 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스푸트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과 크림대교 폭...
  • 2022-10-12
  • 자포리자서 민간인 1명 사망…러, 발전소·수도시설 집중 파괴 로켓·드론·미사일 총동원…우크라, EU에 전력수출 중단 러시아 미사일 피해 현장서 화재진화 중인 소방대원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국가응급서비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전날 러...
  • 2022-10-12
  • 재선 도전 가능성 열어둔 상황에서 '고령' 쟁점화 우려 업무 집중하는 모습 부각하며 가족과 조용히 치를 듯 바이든 美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 80세 생일을 맞지만 백악관은 축하보다...
  • 2022-10-12
  • 1천만㎞ 떨어진 축구장 크기 소행성 궤도변경…공전주기 32분 단축 NASA "인류의 지구방어 분수령…수년간 상상해온 일이 현실이 됐다"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과 충돌 성공한 미 우주선 (로럴 AFP=연합뉴스) 미국의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26일(현지시간...
  • 2022-10-12
  • 저출산 고령화 영화 '플랜75'는 국가가 75세 이상 노인에게 죽음을 권하는 '플랜75' 정책이 도입된, 머지 않은 미래의 일본 사회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고령층이 일본 경제를 좀먹고, 젊은 세대에게 커다란 부담감을 지우고 있다. 노인들은 분명 우리 사회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을...
  • 2022-10-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