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탈리아 정부 "전국에 이동제한령" 초강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10일 06시09분    조회:21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누적 확진 9천172명·사망 463명… 전날 대비 확진 1천797명↑, 사망 97명↑

총리 "모두 집에 머물러 달라" 읍소…세리에A 리그도 중단키로 

'휴관 안내문' 게시된 로마 콜로세움(로마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앞에 휴관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박물관과 영화관 등 오락 시설에도 일제히 폐쇄령이 내려졌다. leekm@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거듭된 조처에도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가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1천797명(24.3%) 증가한 것이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1천492명)을 경신했다. 사흘 연속 1천명대 증가세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8만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은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가 7천47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 대비 97명(26.5%) 증가한 463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망자 증가 폭은 며칠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사망자 역시 중국(3천123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5.04%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 3.4%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휴관 안내문' 게시된 로마의 영화관(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락 시설에도 일제히 폐쇄령이 내려진 8일(현지시간) 로마 시내의 한 영화관 앞에서 시민들이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을 읽고 있다. leekm@yna.co.kr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3%로 세계에서 일본(2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탈리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의 절대다수는 63∼95세 사이의 기저질환자(지병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누적 확진자에서 사망자와 완치자(724명)를 제외한 실질 확진자는 7천985명이다. 

이 가운데 63.2%인 5천49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좋지 않은 733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2천936명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워 자가 격리돼있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5천469명, 에밀리아-로마냐 1천386명, 베네토 744명 등 7천599명으로 전체 82.8%를 차지한다. 

이외에 피에몬테 350명, 마르케 323명, 토스카나 208명, 캄파니아 120명, 리구리아 109명, 라치오 102명,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93명, 시칠리아 54명, 풀리아 50명, 움브리아 28명 등이다.

이탈리아에선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39명, 사망자는 27명씩 불어나고 있다.

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전국 이동제한령'이라는 카드를 빼 들었다. 

'밀라노에도 봉쇄령' 인적 끊긴 두오모 광장(밀라노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도심의 두오모(대성당) 앞 광장이 인적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이날 밀라노를 비롯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전역 등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 봉쇄령을 내렸다. leekm@yna.co.kr

8일 새벽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등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에 대해 취한 조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면서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그러면서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6천만명의 이탈리아 국민은 업무·건강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거주지역에서도 어느 곳으로도 이동할 수 없다. 이 조처는 내달 3일까지 효력을 발휘한다. 

전국이 모든 문화·공공시설도 폐쇄된다. 음식점 등은 영업을 허용하되 고객 간 최소 1m 이상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 

이번 조처에 따라 오는 15일까지인 전국 휴교령도 자연스럽게 내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 

콘테 총리는 아울러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시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세리에A는 무관중으로 리그가 지속됐는데 이마저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탈리아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세의 악재가 더해져 11.17% 폭락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트위터 통해 밝혀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2월 말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를 확정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정상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월27일과 28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
  • 2019-02-09
  • "싱가포르 합의사항 진전 논의"…베트남 정상회담 준비 '가속' 추가협상 일시·장소는 밝히지 않아…김정은 면담 여부도 언급 안해 미국 비건과 북한 김혁철[연합뉴스·EPA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
  • 2019-02-09
  • 평양서 北김혁철과 2차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영변폐기 논의 주목 내일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연쇄 회동…비건, 10일 美로 떠날듯 평양에서 돌아온 비건(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차 평양을 다녀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오후...
  • 2019-02-08
  • 국제 중재모임에도 IMF 지원 보류 ‘한 나라 두 대통령’을 맞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여전히 혼전 양상이다. 정치적 위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교섭그룹’(ICG)이 첫 회의를 갖고 대선 재실시 등을 논의했지만 ‘차비스타스’(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추종자들)가 고개를 들고...
  • 2019-02-08
  • [서울신문] 총리직에 도전장을 던진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타나 라자칸야 공주.AP 연합뉴스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누나인 우본랏타나 라자칸야(67) 공주가 8일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세력인 푸어타이당의...
  • 2019-02-08
  • 미국, 5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 러시아, 6일 RS-24 야르스 발사【반덴버그 공군기지=AP/뉴시스】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 3'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3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2017.08.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 2019-02-08
  •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낭으로 이동하거나 하노이에 그대로 남을 수도 있는 겁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은 베트남 국빈 방문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
  • 2019-02-08
  • 북미 정상회담 이은 미중 연쇄회담-남북미중 종전선언은 힘들어져  美언론 "미중무역협상 시한 빠듯하고 북미회담도 준비해야" "백악관 관계자들 두 이슈 병합하는 것에 반대하는 쪽으로 조언" 미중 정상회담 예정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이달말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개최...
  • 2019-02-08
  • [앵커] 어제(6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베트남이다, 이렇게 소개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도시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담 장소로 유력한 곳은 역시 다낭과 하노이인데,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먼저 연결하죠. 다낭에 있잖아요? 다낭 어디인가요?   [기자] 네, ...
  • 2019-02-07
  • "구조된 매몰자 12명 중 3명은 상태 심각…매몰자 더 있을 듯" "27년전 건축 뒤 3개층 불법 증축…이스탄불, 불법 건·증축 많아"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이스탄불에서 8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터키 건물 붕괴 사고 현장[로...
  • 2019-02-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