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호주 대법 "원주민이라면 시민권 없어도 추방할 수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2일 10시28분    조회:18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법에는 '징역 1년 이상 받은 외국인 추방' 규정…대법 "원주민 혈통은 외국인 아냐"

"원주민 법적으로 인정한 역사적 판결" vs "국민의 새로운 법적 범주 생겨나"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 남성[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호주에서 원주민이라면 외국 시민권자더라도 범죄를 저질렀을 때 추방당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호주 대법원은 지난 11일 재판관 4대3의 의견으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 혈통이지만 외국 시민권자인 두 남성이 범죄를 저지른 후 호주 비자가 취소되자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각각 뉴질랜드와 파푸아뉴기니에서 태어나 어릴 적에 호주로 이주한 브렌던 톰스와 대니얼 러브는 폭행죄로 징역형을 산 이력이 있다.

이들은 모두 호주 영주권자이며, 부모 중 1명이 호주 사람이고 자녀들은 호주 시민권자다. 다만 본인들은 호주 시민권이 없다.

호주 정부는 징역 1년 형 이상을 받은 외국인은 호주에 거주하면서 일할 수 없다는 법에 따라 이들의 비자를 2018년에 취소했다.

두 남성의 변호인은 애보리진 혈통이 있는 이들을 외국인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애보리진들은 호주 영토와 문화적, 역사적, 정신적으로 특별하게 연결돼있다"며 "이 점은 그들의 전통 법에 중요한 요소이며, 보통법으로도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특성 때문에 애보리진을 법적으로 외국인으로 분류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번 판결은 호주 원주민을 인정해줬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BBC방송은 평가했다.

두 남성의 변호인인 클레어 깁스는 "이번 사건의 의미는 애보리진들의 출생지와는 무관하게 추방으로부터 보호받으리라는 것"이라며 환영했다.

다만 호주 정부는 이번 판결로 인해 "호주 시민법에 따른 시민도 아니고, 비 시민도 아닌 새로운 법적 범주가 생겨났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호주에서는 애보리진을 포함한 원주민이 전체 인구의 약 3%를 차지한다.

약 4만7천년 간 호주 대륙에서 거주한 애보리진들은 유럽 이민자들이 영토를 지배한 이후 지속적으로 차별받아왔다. 

이들은 평균 수명, 문맹률, 취업률 등이 일반 국민과 비교해 떨어지며 헌법에도 이들의 지위가 명시돼있지 않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앙헬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현지시간 22일 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 도중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현지시간 22일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
  • 2020-03-23
  • 아르헨티나·콜롬비아 이동 제한령에 도심 '텅텅' 인적 드문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금...
  • 2020-03-21
  • [서울신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총리관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4 로이터 연합뉴스긴급사태 선포하려면 대책본부 먼저 가동해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법에 따른 정부 대책본부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책본부 설치는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
  • 2020-03-21
  •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등 ‘자택 대피령’ 확대…7000만명 영향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건물 외벽에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된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뉴욕주는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리고 모임 등을 전면 금지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 2020-03-21
  • 누적 확진자 5천986명 증가한 4만7천21명…일일 증가폭 최대 밀라노 있는 롬바르디아주 누적 확진자만 2만2천여명…한국 3배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하는 이탈리아 의료진(베르가모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시...
  • 2020-03-21
  • AP "전세계 적용은 전례없는 일"…해외 체류 미국인에게는 귀국 촉구 로이터 "멕시코 접한 남부국경도 제한 예정…캐나다 국경 조치와 비슷"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이 경...
  • 2020-03-20
  • 첫 환자 나온지 두달만에 1만명 넘으며 확산 가속…세계서 6번째로 많아져 뉴욕주지사 "56주 더 증가세 이어질것"…전문가들 "상승곡선 여러번 올 것"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 2020-03-20
  •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하루만에 확진 환자가 40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유럽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세계보건기구와 각 국 보건당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19일 오전 9시 기준 143개국에서 20만5274명의 확...
  • 2020-03-19
  • 트럼프의“중국 바이러스”글에 미국 네티즌들 "당신이야말로 미국 바이러스" 3 월 16 일,미국대통령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코로나19바이러스를“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했는데 즉시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더우기 미국 네티즌들은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직접 지목하기...
  • 2020-03-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