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중동 평화안, 이스라엘에 포위된 구멍난 팔레스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9일 10시22분    조회:17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럼프, 중동평화안 발표
서안 내 이스라엘 정착촌 인정하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예루살렘도 이스라엘 수도…동예루살렘 변두리가 팔레스타인 수도
4년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협상 시한
팔레스타인에게 최후통첩 성격…수용않으면 정착촌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평화안을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랫동안 미뤄온 중동평화안을 발표했다.

유엔이 인정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영토인 서안 지구 내에 세워진 이스라엘 정착촌들을 인정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분쟁 사안이던 예루살렘의 지위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다. 팔레스타인 쪽은 즉각 거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협상을 위한 4년의 유예 기간을 설정했다. 팔레스타인의 거부 입장을 감안하면 이 평화안은 이스라엘 정착촌 굳히기와 확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에게 이 평화안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이들과의 회담 뒤 네타냐후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제안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 평화안이 “음모”라고 일축했다. 그는 서안 지구 라말라에서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나는 트럼프와 네타냐후에게 말한다”며 “예루살렘은 판매용이 아니고, 우리의 모든 주권은 판매용이 아니고 떨이판매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신의 제안은 음모로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오늘, 이스라엘은 평화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나의 비전은 양쪽 모두가 승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팔레스타인 국가의 위험성을 해결하는 현실적인 2국가 해법이다”고 설명했다. 

■정착촌=우선, 이 중동평화안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합의한 1993년 오슬로평화협정을 무산시킨 서안 지구 내의 이스라엘 정착촌을 인정한다. 서안 지구 내에 건설된 기존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이 1967년 6일전쟁 때 서안 지구를 점령한 이후 그 곳에 건설해온 정착촌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1월 미국이 40년간 지켜온 정착촌에 관한 이 입장을 포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의 정착촌을 인정하는 대신에 추가적인 정착촌 건설은 동결된다. 트럼프는 “어떤 팔레스타인 주민이나 이스라엘 인들도 자신의 고향과 집에서 뿌리뽑히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예루살렘=트럼프는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분리되지 않은 수도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2017년 11월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6일전쟁 때 예루살렘 구시가지가 있는 동예루살렘을 요르단으로부터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수도로 선포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왔다. 팔레스타인도 자신들의 독립국가 수도로 동예루살렘을 지정해왔다.

평화안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를 이스라엘은 요르단과 함께 공동관리하도록 제안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전산(템플 마운트), 무슬림들에게는 ‘알-하람 알-샤리프’로 알려진 성지는 현재대로 보전된다. 요르단은 이 성지를 운영하는 종교재단도 운영한다. 

■팔레스타인 국가=트럼프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해 “팔레스타인 영토는 2배 이상이 될 것이고,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수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트럼프의 계획은 “역사적인 팔레스타인”이라고 불리는 곳의 15%만을 팔레스타인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가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수도를 제공한다”는 말은, 동예루살렘 교외 지역을 팔레스타인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트럼프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팔레스타인에게 할양되는 영토는 “4년 동안 열린채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협상해 “국가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4년간의 협상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의 영토와 성격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 평화안에서 서안 지구는 반으로 분절되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단호한 배격 등 팔레스타인 국가 조건들이 충족될 때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 안에 연속적인 영토를 만들기 위해 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는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비무장돼야 한다고 주장해 오고있다.

이번 평화안은 결국 팔레스타인 쪽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평화안을 받지 않는다면, 결국 서안 지구 내의 기존 정착촌을 굳어지고 더 나아가 확대될 가능성을 비친 것이다. 

이번 평화안은 팔레스타인 쪽이 거부할 것이 명백했는데도 발표가 강행됐다. 팔레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2017년 11월부터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해왔다. 

트럼프가 네타냐후를 워싱턴으로 초청해, 평화안 발표를 강행한 것은 오는 3월 총선을 치르는 네타냐후를 돕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는 지난해 2차례의 조기총선에도 재집권하지 못하고, 검찰의 부패 수사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날 발표한 중동평화안은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게 중동평화협상을 맡겨 작성한 것이다. 취임 3년만에 발표된 이 평화안은 그동안 팔레스타인에게 대한 500억달러 원조 등 경제적 분야는 조금씩 흘러나왔으나,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과 관련된 핵심 쟁점들은 발표되지 않아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격추 10분 전까지 영공침해 경고…응답없어 격추" 21일 이란 군이 공개한 미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파편[이란 국영방송]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군은 20일(현지시간) 새벽 대공 방어 미사일로 격추한 미국 무인정찰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의 파편이라면서 실물을 21...
  • 2019-06-21
  •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10분 전에 자신이 중단시켰다며 세 곳을 타격할 예정이었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는 어젯밤 세 곳에 보복하려고 했고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게 장군의 대...
  • 2019-06-21
  • 플로리다 올랜도서 재선 도전 공식 선언 “망가진 정치적 기득권층에 대한 반란” 호소 반이민 등 분열적 주제로 지지층 결집 전략 “다음주부터 수백만명 불법이민자 추방 시작”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으로 본격 개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분열과 대...
  • 2019-06-20
  •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18일 오후 10시 22분께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모두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소방청은 19일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新潟), 야마가타 등 4개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흔들림이 진도 ...
  • 2019-06-19
  • 유엔 경제사회사무부가 17일 2030년에는 세계 인구가 지금의 77억 명에서 85억 명으로 늘고 2050년에는 97억 명, 2100년에는 110억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인구전망 2019: 발견 요약"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지금부터 2050년까지 세계 신규 인구의 절반이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콩고민...
  • 2019-06-19
  • 교도통신 보도…이란 압박 강화하는 미국에 "근거없이 이란소행 단정 못해"  이란 문제 놓고 美日 시각차 드러내…日, '아베 중재외교 실패' 비판 우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자국 관련 유조선 2척을 공격한 주체가 이란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에...
  • 2019-06-16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에게 격려하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실종 당시 23세)의 부친인 아리모토 아키히로(明弘·90)씨는 전날...
  • 2019-06-16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13일(현지시간) 오전 걸프 해역과 이어지는 오만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에 대한 피격 사건으로 선박이 화염에 휩싸이자 이란 해군 함정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
  • 2019-06-14
  • 구테흐스 "전세계, 걸프만 대결 감당못해"…美대표부 '상황 주시' 오만 해상에서 공격당한 유조선[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 "민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
  • 2019-06-14
  • 타임스스퀘어 부근 헬기 사고로 조종사 1명 숨져…트럼프 "경이롭게 초동대응" 헬기가 불시착한 고층빌딩 옥상 [EPA=연합뉴스] 헬기가 비상착륙한 맨해튼의 빌딩[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옥상에 10일(현지시간) 헬기가 불시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
  • 2019-06-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