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영공 비행중 추락에 '격추' 의혹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9일 10시10분    조회:20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테러가능성 없다" 대사관 성명 "결론 시기상조"로 교체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 
이란 軍 대변인 "격추 주장의 미국의 심리전" 주장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 보잉사 측에 블랙박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 표하며 갈등이 더 심화될 모양새다. 

AP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각) 오전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향해 이륙한 직후 엔진 1개에 불이 나면서 고도 2.4㎞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다. 
 

8일(현지 시각)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800여객기의 모습./연합뉴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새벽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몇 시간 만에 이륙 도중 테헤란 외곽에 추락했다. 이번 여객기 추락이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또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 미국 항공기가 군용기로 오인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란 상공의 비행을 금지시켜 두 국가 간의 무력 충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로 다수 언론에서 여객기 격추 가능성에 관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7일 뉴욕타임즈는 "사고 시기로 인해 격추 의혹이 바로 제기됐다"며 이란의 미사일 격추 의혹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당초 테러나 미사일 격추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으나 이후 해당 성명은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내용"으로 교체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여객기 사건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격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9일 ABC뉴스는 "충돌을 일으킨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미사일 보복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바로 제기됐다"며 "아직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CNBC 역시 이날 "솔레이마니 공습에 보복하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여객기가 격추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보복과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란 도로교통부 대변인은 "이맘호메이니 공항 이륙 직후 사고 여객기의 엔진 1개에 불이 났으며 이후 기장이 기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했다"며 격추설을 일축했다. 

이란군 총참모부 수석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 준장 역시 이란이 사고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서구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같은 보도는 미국인들의 심리전의 일부"라며 "이를 군사, 정치 전문가 그 누구도 확인해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기체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현장에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이란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지만 이란 측은 미국에는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당국이 회수한 추락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제조사인 보잉사 및 미국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제민간항공협약인 시카고협약 항공사고 조사 규칙에 따르면 항공 사고 발생시 조사 책임은 사고 발생 국가에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는 게 원칙이지만 항공기를 제조한 국가, 항공기를 운항한 항공사 소속 국가도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공습에 대해 보복한 직후 이번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미국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블랙박스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원인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들의 협력과 1년 이상의 어려운 조사 작업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현재 두 국가의 긴장 상황 속에서는 원인 규명이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獨·佛 각각 확진자 4명씩으로 늘어나…무증상 중국인으로부터 감염 사례 '우려'] /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이하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속속 나타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독일에서 나...
  • 2020-01-29
  • 미 마이애미·멕시코 등서도 진동 감지…아직 피해 보고 없어 진동 느끼고 대피한 쿠바 아바나 시민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바다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10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카리브해 ...
  • 2020-01-29
  • 지난 22일 일본 간사이(關西)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한 적이 없는 인물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NHK에 따르면 가토 가...
  • 2020-01-28
  • "당국, 매몰자 30명 구조 중…12시간 갇혀있던 임신부 극적 구조" 주민들 사원·학교 등으로 대피…이란·시리아 등 인접국서도 진동 감지돼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유철종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오후 8시 55분께(현지시간) 터키 동부 엘라지의 시브리스 마을 인근에서 규...
  • 2020-01-25
  • 네팔 30대 남성도 감염…남아시아 첫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프랑스에서도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 2020-01-25
  • 일본 후생노동성 "접촉자 파악 등 적극적인 역학조사 실시" 일본 나리타공항 '우한 폐렴' 검역(나리타 AFP=연합뉴스)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검역 담당 직원들이 여행객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0.1.24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 2020-01-25
  • 에르도안 "리비아 혼란이 전 지중해 지역 위협할 수 있어" 메르켈 "시리아 난민 수백만 명 수용한 터키에 감사" 악수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터키 대통령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에서 만나 리비아...
  • 2020-01-25
  • [앵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해외 감염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미국에서도 추가로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성은 중국 우한에 거주...
  • 2020-01-24
  • 역내 긴장 고조시킨 미군에 반감 ‘급상승’ 다보스 참석 트럼프, ‘우리도 이라크 남기 싫어’ 이라크 의회 최대 의석을 이끌고 있는 정치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시민들이 24일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그다드=AP 연합뉴스 이라크 수도 바...
  • 2020-01-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