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란 대통령의 반격…“52곳 공격?…美, 숫자 290도 기억해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7일 09시09분    조회:21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2곳 공격" 협박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90명 여객기 피격"사건을 거론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숫자 52'는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미국 대사관 직원 인질 사건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숫자 290'은 1988년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에서 나왔다. 

로하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숫자 52'를 언급하는 자들은 IR655편의 숫자 '290'도 기억해야 한다. 이란을 절대 협박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십년 전 얽힌 오랜 원한까지 소환하며 서로를 협박하는 분위기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에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피살을 보복한다면 이란 내 52곳을 겨냥해 반격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 52곳 가운데는 매우 높은 수준의, 그리고 이란과 이란 문화에 중요한 곳이 있다. 그 표적들을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52'는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52명을 의미한다. 

1979년 11월 4일 이란 내 강경 반미 성향 대학생들이 주테헤란 미대사관을 급습했다. 이란 대학생들은 미 대사관 직원 52명을 인질로 삼아 444일 간 억류했다. 

미국은 특수부대를 투입해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하자 1980년 이란과 단교하고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이후 1년 만인 1981년 미국은 이란과 내정에 개입하지 않고 주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알제 합의'를 맺고 인질 사태를 해결했다. 

이 사건은 미국 외교사에 굴욕으로 남았다. 또 미국이 당시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을 지원해 이란과 전쟁(1980~1988년)을 벌이도록 했다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중동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40년 전 인질 사건을 꺼내들자 로하니 대통령은 미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을 언급했다. 

1988년 7월 3일 미군 순양함 빈센스 호가 이란항공 IR655 편을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미사일로 격추한 사건이다. 여객기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압바스를 떠나 두바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건으로 여객기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290명이 전원 숨졌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3명. 비 이란인 46명도 포함됐다. 

당시 미국은 여객기를 이란 전투기로 오인했다고 해명하고, 이란에 가했던 제재 일부를 예외적으로 풀었다. 미국의 제재로 새 비행기를 구매할 수 없었던 이란은 이 사건 이후 에어버스 여객기 1대를 구매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영국 "법적 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실망스럽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 의회 밖에 유럽연합(EU)기가 보인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영국이 '북아일랜드 협약'의 상당 부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
  • 2022-07-23
  • 러·우크라·유엔·튀르키예, 수출입 선박 안전보장에 합의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 즉각 설립…선박 무기적재 공동 조사키로 실제 수출까지 수주 소요 예상…"한달 500만t 곡물 수출 기대"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협상 최종 타결 (이스탄불 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튀...
  • 2022-07-23
  • 러 주춤하는 사이 서방무기 지원받아 일부 반격 전문가 '섣부른 판단' 경계…서방, 대러 추가제재로 장기전 지원 채비 동부 돈바스 전투에 나선 우크라이나 전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진 우크라이나 격전지 승부의 추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 2022-07-23
  • 정국 관리자 마타렐라 대통령 "새 내각 구성 가능성 없어…불가피한 선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 해산 법령에 서명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오른쪽)과 이를 지켜보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이탈리아 대통령궁 제...
  • 2022-07-22
  • 윌리엄·해리 유모에게 약 3억원 배상…"인터뷰 다시 방영 안 해" 다이애나 BBC 인터뷰 관련 배상받은 왕실 유모 [Aaron Chown/PA/A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BBC가 과거 다이애나비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두 아들을 돌본 유모의 불륜·임신설도 조작한...
  • 2022-07-22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4자 협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
  • 2022-07-22
  • 크루그먼, 바이든의 2천500조원 규모 부양책 관련 예측오류 인정 "물가 영향 적을 것" 전망했으나 40년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상승 폴 크루그먼 교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점을 ...
  • 2022-07-22
  • 접종 완료했지만 79세 고위험군…동영상·트윗 올리며 "괜찮다" 강조 "외부 일정 취소, 회의는 화상으로"…음성 나오면 대면 업무 복귀 코로나 감염 직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 2022-07-22
  • 【环球网报道 记者 张江平】据俄罗斯《莫斯科共青团员报》报道,俄罗斯联邦安全会议副主席梅德韦杰夫21日在社交平台Telegram上发文,列出“西方的11宗罪”,包括乌克兰可能丧失剩余的国家主权并从世界地图上消失。他还写道,这“11宗罪”不是俄罗斯的错。   根据报道,梅德韦杰夫21日列出的&ldqu...
  • 2022-07-22
  • 모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인도의 새 역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당선인 (뉴델리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드라우파디 무르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2022.7.21 ...
  • 2022-07-22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