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알몸 사진 유포로 주저앉은 정치샛별… '리벤지 포르노'에 맞서는 투사로 나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0일 08시28분    조회:14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前 美민주당 초선 케이티 힐… 이혼소송 남편이 사진 퍼뜨린 듯 
"수백만명이 내 알몸 사진 봤다, 몸이 떨렸고 울었으며 토했다"
"의회에서 내 시간은 끝났지만 나는 끝나지 않았다… 부서지지도 침묵하지도 않겠다"





미 정치권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던 케이티 힐(32·사진)은 지난 10월 28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의 잘나가는 초선 하원의원이었던 그를 나락으로 처박은 것은 사진 몇 장이었다. 10월 2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미국 우파 성향 블로그 레드스테이트에는 그의 나체 사진과 사적 대화가 담긴 문자메시지 캡처 사진 등이 게재됐다. 이 매체들은 힐이 자신의 여성 보좌관과 동성(同性)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힐은 해당 사진들을 매체들에 제공한 배후로 이혼소송 중인 남편 케니 헤슬렙을 지목했다. 헤슬렙이 그간 해왔던 협박을 근거로 제시했다. 매체에 게재된 사진은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이별 후 해를 끼칠 목적으로 유포하는 성적 사진 및 영상)였던 것이다.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힐이 1개월여 만인 7일 뉴욕타임스에 장문의 글을 기고했다. 자신이 겪은 절망과 고통을 고스란히 담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는 피해자로 그치지 않고, 리벤지 포르노와 맞서는 '투사(鬪士)'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힐은 자신이 겪은 일을 '많은 이가 상상하는 최악의 악몽'이라 표현했다. "수백만 명이 내 알몸 사진을 봤고, 기자·평론가·정치인 수백 명이 나의 '몰락'에 대해 떠들었다"고 했다. 그와 그의 주변에는 음란한 사진과 악의적 메시지가 쇄도했다. 그는 "몸이 떨렸고, 울었으며, 토했다. 모든 이가 나를 싫어할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힐은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 절반 이상이 자살을 생각하며, 그중 일부는 안타깝게도 자살에 성공한다"면서 자신 또한 10월 30일 자택 욕실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자신도 모르게 커터칼을 손목에 댔다고 했다. "그 순간 '이미 나는 너무 많은 이를 실망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의 지지자들과 그처럼 되고 싶다고 한 학생들을 떠올려 중단했다고 했다. 고통을 겪은 것은 힐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어머니는 언론에 시달렸고, 아버지는 딸의 이상한 합성 사진을 받았다. 힐의 사무실에는 정체불명의 흰 가루로 채워진 봉투가 배송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힐은 당 지도부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은 것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사임 의사를 전하는 게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며 "펠로시는 만류했지만 내가 사퇴를 강행했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를 초선의원 대표로 뽑아 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시킨 사람이다. 정치 경험도 전무하고, 아이비리그 학위도 없으며, 부유층 자제도 아닌 '정치 흙수저'였던 그는 노숙자 지원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다가 29세에 정치에 뛰어들어 31세에 20년 넘게 공화당이 차지했던 의석을 거머쥔 '벼락 스타'였다. "나는 지역구민들을 대변하고, 청년들과 여성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소외돼 온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려 했다. 나는 자신감이 넘쳤었다."

그는 10월 31일 의회에서 한 사임연설에서 "의회에서의 내 시간은 끝날지라도, 나는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는 멈추지 않겠다.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꿈꾸는 변화를 위해 싸우겠다. 우리는 물러서지도, 부서지지도, 침묵하지도 않을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로저스홀딩스 회장, 대한상의 주최 ‘한-아세안 CEO 서밋’ 참석 “통일 통해 한반도 평화 안착되면 세계 투자금 쏠릴 것” 전망 대표적 한반도 기회론자 중 한명…한때 ‘투자의 귀재’로 불려、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
  • 2019-11-26
  • 트럼프 아들 책, 공화당 덕에 베스트셀러...줄리아니 아들, 트럼프 골프 상대로 연봉 1억 [전홍기혜 특파원(=워싱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쓴 책이 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화제다.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따져보니, 대통령 아들이 쓴 책이라는 화제성 탓만...
  • 2019-11-25
  •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가 조건부로 연장된 지 하루 만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양국은 다음 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나고야 G20 외교...
  • 2019-11-24
  •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한 다리가 아침 출근 시간에 붕괴해 차량 최소 두 대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당국은 잠수사와 헬기 여러 대를 투입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오전 8시 15분쯤 툴루즈 북쪽 30㎞ 지...
  • 2019-11-19
  • 【 앵커멘트 】 터키가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큰 물난리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긴장 속에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된 도로에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요란...
  • 2019-11-17
  • 포린폴리시 보도…日교도통신 “美, 현재 5배인 9800억엔 요구”[서울신문] 존 볼턴 등 7월 동북아 방문시 日에 요구 과도한 방위비 인상에 美서도 우려 트럼프, 한국에도 400% 올린 6조 요구 전문가 “전통 우방에 반미주의 촉발” “동맹 약화, 북중러에 이익” 우려 美의원, 분담금...
  • 2019-11-17
  • "독재자 끌어안지 않을 것…트럼프, 김정은 대담하게 하고 동맹을 위험에 빠트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AP Photo/Alex Brandon)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북한이 자신을 '미친개'에 빗댄 막말 논평을 낸 데 대해 "나는 그들의...
  • 2019-11-17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주택가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일가족으로 보이는 5명이 사망했다고 KABC TV 등 현지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샌디에이고 총격 사건 현장[AP=연합뉴스] 사건은 이날 오전 7시께 샌디에이고 파라다이스힐스 주...
  • 2019-11-17
  • 기체 손상으로 복편 이륙 불가…승객들 호텔로 이동 프랑크푸르트공항서 대한항공기 지상충돌 후 대기 중인 승객들 [승객 박형민씨 제공] (베를린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장하나 기자 = 인천공항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항공기의 꼬리 날개 부분이 다른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 2019-11-17
  • 이탈리아 정부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는 베네치아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계속 이어진 폭우로 해수 수위가 187㎝까지 치솟으면서 도시의 80% 이상이 물에 잠기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수위가 194㎝까지 올라 도시 전역이 물바다가 된 1966년 이후 최악의 홍수다. 53년만...
  • 2019-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