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하원 정보위 탄핵보고서 채택…"트럼프, 국익보다 사익 우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4일 11시56분    조회:16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선 승리 위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 우선…위법·사법방해 압도적"

4일 법사위 청문회…백악관 "범법행위 증거찾는데 전적 실패" 역공 

기자회견 열어 탄핵조사 내용 발표하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EPA=연합뉴스]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안용수 기자 = 미국 하원 정보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법 행위 및 사법 방해가 '압도적'(overwhelming)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탄핵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를 채택했다. 이로써 '탄핵 바통'은 법사위로 넘어가게 됐으며, 법사위는 4일 청문회 개최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에 들어간다.

그러나 백악관은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한 어떠한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반박, 향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미국의 군사 원조를 고리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와 군사 원조 간에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가 있었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 정보위 탄핵보고서 "위법 행위 증거 차고 넘쳐"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간 비공개 증언 및 공개 청문회 등을 통해 탄핵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위는 300페이지 분량의 탄핵 보고서를 내고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가 차고도 넘치며 의회에 대한 사법 방해 증거 역시 그렇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해관계를 국익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이롭게 할 목적으로 직접, 그리고 정부 안팎의 대리인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개입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탄핵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위법행위에 몰두함으로써, 그리고 7월 25일 통화가 완벽하다고 선언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탄핵 조사의 입안자가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중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자신의 정적에 대한 조사를 공개적으로 지속해서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 탄핵조사 보고서를 띄운 컴퓨터 스크린 화면[AFP=연합뉴스]

이어 "외국 정부를 상대로 미 대선 개입을 지속적으로 종용해온 행위는 대통령이 개인적·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계속 남용할 것이라는 현존하는 명백한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에는 대통령이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할 경우에 대한 해결법이 담겨 있는데 바로 탄핵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으며 증인들을 위협했다고 보고서는 기술했다.

보고서는 이번 탄핵 조사 과정에서 2020년 대선에서 이득을 보려는 목적으로 외국 정부의 개입을 종용하기 위해 대통령직의 권한을 남용하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개월간 시도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의 권한 남용과 행정부에 대한 권한 행사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고 사법 방해를 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시하고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릭 페리 당시 에너지 장관, 그리고 그 외 당국자들을 포함한 최측근 참모 및 관료들은 대통령의 '책략'을 인지하고 있었을뿐더러 일부 경우에는 조장하기까지 했으며 의회와 미국 국민을 상대로 정보를 차단했다"며 행정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깊숙이 관여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AT&T와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사를 통해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정부 고위직의 통화 내용을 포함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증거도 담았다. 

특히 민주당은 줄리아니가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조사 착수를 선언하도록 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한 대목을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 트럼프,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에 "정신이상" 맹공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영국 런던에서 탄핵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는 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가리켜 "정신이상이고 역겹다"며 "민주당은 2016년 대선 결과를 날조된 탄핵으로 뒤집으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할 게 뻔하기 때문에 순전히 정치적 이득을 보기 위해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일방적인 엉터리 절차 끝에 시프 위원장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범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는 데 전적으로 실패했다"며 "이 보고서는 그들의 좌절감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반영해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시프 위원장의 보고서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류 블로거의 횡설수설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 정보위 문턱 넘은 탄핵보고서…법사위서 공청회 등 심의 착수

이날 저녁 탄핵 보고서는 정보위에서 찬성 13표, 반대 9표로 가결돼 법사위로 회부됐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헌법학자 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법사위를 거친 탄핵안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재판'이 열린다.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페르시아만서 갈등 고조 미 vs 이란 전선 확대된 모습 【키프로스=AP/뉴시스】이란 선박이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영국 유조선에 대해 무력 진로방해를 자행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영국 왕립해군 전함 몬트로즈호가 키프로스 앞바다에서 다른 선박을 호위하는 모습. 2019.07.11. 【서울=뉴...
  • 2019-07-12
  • 9일 오후, 후루도시 중급인민법원은 법에 의해 료녕성 건창현에서 자동차를 몰고 소학생들에게 돌진해 6명의 사망을 초래하고 20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 범죄자 한계화의 공공안전 위해 사건을 공개선판했고 한계화가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에 위해를 끼친 죄를 인정해 1심 판결에서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권리를 종신박...
  • 2019-07-11
  • 북미 실무협상 재개 앞두고 美목표 재확인…'동결로 하향조정' 의구심 불식 "비건 유럽 방문서 北과 만날 계획 없어…北과 접촉·논의는 계속 진행 중"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이해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대북특...
  • 2019-07-10
  • 라케테 선장, 난민 구조하다 이탈리아서 체포 난민 구조해도 입항 거부로 폭염 바다 떠돌아 지중해 떠도는 수십만 유랑 난민 국제적 관심 반난민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입항금지 EU조사, “지난해 15만 지중해 거쳐 유럽행”  2일엔 리비아 난민 구금시설 폭격 44명 사망 국제이주기구(IOM)·유엔...
  • 2019-07-07
  • "우라늄 5%까지 농축하면 핵연료봉으로 사용" 유럽의 미온적 핵합의 이행에 2단계 조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점검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우) [A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와 유럽 측의 미온적인 이행에 맞서 핵합의에서 정...
  • 2019-07-07
  • 바이든 "김정은에 합법성" 비판…트럼프 "지켜보자" [앵커]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합법성을 부여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과 맺어온 관계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상황을...
  • 2019-07-06
  • 일부 부상자 발생·건물균열·화재도…LA·라스베이거스서도 진동 느껴져 심각한 피해는 없어…150여차례 여진 발생, '빅원' 닥칠까 불안감  캘리포니아 지진에 갈라진 도로(리지크레스트 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
  • 2019-07-05
  • 핵협상 관계없이 '판문점 회동' 중대전환점 가능성 주목 "北 경제 외교 자세 이미 변화…닫혔던 가능성 열리기 시작"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남북 분단 현장인 판문점에서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회동과 관련, 미 뉴욕타임스(NYT...
  • 2019-07-04
  • 6월 26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넘길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결국 핵합의(JCPOA)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인 300㎏를 초과했다고 1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 2019-07-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