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몰타 정권 뒤흔든 탐사기자 피살 사건…"총리 내년 1월 사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일 17시50분    조회:15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건 배후인물 기소·노동당 대표 선출 이후…조만간 공식 발표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2년 전 발생한 탐사기자 피살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몰타 총리가 결국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조지프 무스카트(45) 총리가 내년 1월 18일 사임할 것이라고 현지 정치권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 기자 피살 사건을 사주한 배후 인물이 재판에 넘겨지고 노동당의 새 대표가 선출되면 자진 사임하겠다는 것이다.

무스카트 총리는 노동당 새 대표가 선출되는 당일 곧바로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카트 총리가 소속된 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그는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고 지금이 떠날 때라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최근 며칠 사이 사임 결심을 굳혔으나 재임 기간 내에 해당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강해 사임 시점을 다소 뒤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만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갈리치아(사망 당시 53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치권이 연루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폭로해오다 2017년 10월 자택 인근에서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살해된 갈리치아 기자. [EPA=연합뉴스]

배후가 드러나지 않은 채 지지부진하던 경찰 수사는 지난 20일 새벽 몰타 최대 부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유력 기업가 요르겐 페네치(37)가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며 급물살을 탔다.

이후 내각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며 사건은 정권 차원의 부정부패 의혹으로 확대됐다. 

크리스티안 카르도나 경제부 장관이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무스카트 총리의 최측근이자 절친인 케이스 스켐브리 총리 비서실장도 26일 체포됐다. 콘라드 미치 관광부 장관 역시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사람은 26일 일제히 사퇴 또는 업무 잠정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덩달아 정치적 안팎에서 무스카트 총리가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도 거세졌다. 

2013년 3월 정권을 잡은 무스카트 총리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실업률 등 비교적 건실한 경제적 번영을 이끌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부정부패, 정실인사, 환경 파괴 등의 오점을 남겼다는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갈리치아 살해 혐의로 기소된 기업가 요르겐 페네치. [AP=연합뉴스]

한편, 몰타 검찰은 이날 페네치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페네치가 갈리치아를 폭사시킨 공범으로 판단했다. 페네치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에서 진실을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갈리치아는 죽기 8개월 전 페네치가 두바이에 설립한 '17 블랙'이라는 정체불명의 회사를 통해 정계 고위 인사들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스켐브리와 미치가 세운 개인 회사에 자금을 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페네치는 지난 20일 새벽 고급 요트를 타고 몰타 영해를 벗어나려다 해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자신에게 지워진 형사적 책임을 면제해주는 대가로 사건에 대해 아는 바를 모두 진술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스켐브리가 갈리치아 살해를 지휘한 배후 인물이라고 폭로하며 정치권으로 수사 방향을 돌린 것도 페네치다. 

현지 언론은 그가 갈리치아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이를 터트린 일당에게 범행 실행 자금으로 15만유로(약 2억원)을 건네는 등 사건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야당 불신임투표 주장…"사상 최단기간 총리될 것" 존슨 "판결 옳지 않지만 존중…브렉시트 예정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대법원이 의회 정회 결정에 대해 위법이란 판결을 내리자 그동안에도 있었던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가 매우 거세...
  • 2019-09-25
  • 트럼프 유엔 연설 날 "헌법 위반" 조사 개시 전격발표…'바이든 엄호' 신중론서 급선회 트럼프 '러 스캔들' 이어 '우크라 스캔들' 대선국면서 악재…바이든 '양날의 칼' 될수도  실무협상 개시 임박한 시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함수관계도 주목 美민주, 트럼프 '우...
  • 2019-09-25
  • 경찰 "AK 스타일 소총 무장 용의자 2명 추적…사건 연관성 확실하지 않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현윤경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하루 새 2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진 워싱턴 DC ...
  • 2019-09-20
  • 4월 영상 공개 후 4개월 만에 음성메시지로 건재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패퇴한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
  • 2019-09-17
  • 위성에 포착된 검은 연기 14일(현지 시간)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으로 포착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아브까이끄에 있는 국영 정유사 아람코 유전이 불타는 모습. 검은 연기가 사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뒤덮였다. 이날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의 드론 10대 공격으로 아브까이끄 및 인근...
  • 2019-09-16
  • 싱가포르거래소 브렌트유 선물가격 급등  예멘 반군 무인기 공격받은 사우디 석유시설단지(리야드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ymarsha...
  • 2019-09-16
  •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날 이른 시간에 네타냐후와 통화하면서 양국의 공동방어조약 체결 가능성과 양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대선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지난 5월 말에 통과한 제안에 따라 ...
  • 2019-09-16
  • 지난 8월 4일, 올해 마흔한 살의 프랑스 출신 발명가인 프랑키 자파타가 전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불과 20분 남짓한 시간에 홀로 영국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파타는 제트스키 세계 챔피언을 여러 차례 지냈다. 하지만 그는 익숙한 제트스키 대신 자신이 직접 고안한 쟁반...
  • 2019-09-15
  • 7·8·9일 생리의학·물리·화학상 수상자 노벨문학상 2018·2019년 수상자 10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노벨상의 달' 10월이 다가오며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
  • 2019-09-14
  • 아베, 미국 부통령·중국 부주석과 회담 전망 미-일 동맹 과시, 대중 관계 개선 계기 삼을 듯 카퍼레이드 때 영국제 대신 도요타 차량 이용 지난 5월 1일 일본 도쿄 ‘황거’에서 나루히토(가운데) 새 일왕이 즉위 첫 발언을 하고 있다. 도쿄/지지 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 2019-09-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