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美추수감사절에 아프간 '깜짝 방문'…007작전 방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9일 08시21분    조회:18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군 장병 격려…탈레반 협상 재개 공식화하며 병력감축 의지 피력

작년 이라크 방문때 '보안 허술' 지적에 철통 보안…탄핵 의식 행보 해석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28일(현지시간) 해외 파병 미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작년말 이라크 방문 때 '허술한 보안' 논란이 빚어진 것을 의식한 듯 방문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007작전처럼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였다. 

아프간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아프간을 방문해 2시간 30분가량 머물며 현지에 파병된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아프간 대통령과 짧은 양자회담도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동행한 기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일정이 거의 끝날 때까지 보도가 금지됐을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고 당초 이곳에서 연휴를 보낸 뒤 다음달 1일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사전 배포한 이날 일정에도 오후 3시 군인들과 영상 통화만 잡혀 있었다.

동행 기자단의 설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8분 플로리다가 아닌 워싱턴DC 외곽의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올랐다.

동행 취재단은 이보다 빠른 오후 7시 15분 앤드루스 기지 주차장 꼭대기 층에서 만나 탑승장소로 이동했는데, 사전에 행선지를 알지 못했다. 목적지 도착 2시간 전에야 대변인으로부터 아프간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연휴 동안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건 기분 좋은 놀라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기는 아프간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8시 33분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에 실내등을 끈 채 착륙했고, 중동을 순방 중이던 마크 밀리 합참 의장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등이 동행했다.

아프간 깜짝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바그람 기지에는 두 대의 감시 비행기가 돌아다녔고, 작은 불빛 외에는 조용하고 깜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을 들고 트럭에 탄 군인 등 15대의 차량과 함께 기지를 떠났다.

이윽고 오후 9시께 푸른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기지 식당의 배식대로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칠면조를 접시에 담아 장병들에게 건네며 인사말도 주고받았다.

배식 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군인의 훌륭한 친구였다"고 연설을 했다. 그는 "내가 취임한 후 2조5천억(달러)를 썼다고 생각한다. 많은 돈이지만 우리는 군대를 재건하고 있다"고 한 뒤 장병들을 향해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여기 와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연설이 끝난 후 박수갈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과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기념 촬영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9시45분께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했다. 가니 대통령도 몇 시간 전에야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프간 반군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됐다고 밝히며, 아프간 미군 병력을 8천600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전쟁터에 나간 미군을 철수 또는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해 왔으며, 실제로 지난 9월 탈레반과 미군 감축이 포함된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다 탈레반 테러 등 이유로 이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아프간 대통령과 회담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몇 주간 계획된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취임 후 처음 분쟁지역인 이라크의 미군부대를 방문했을 때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시사하는 징후가 드러나 보안이 허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활동이 뚝 멈춰 '대통령의 부재'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계속 활성화 상태로 준비해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대통령의 일일 일정이 배포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는데, 이번에는 오후 3시 군인들과 영상 통화 일정이 미리 언론에 배포돼 트럼프 대통령의 아프간 방문을 숨기는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탑승 전에는 전용기를 타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휴대전화나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모든 장치를 압수해 행로가 노출되는 것을 피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한 전용기 외에 다른 한 대의 전용기는 플로리다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머물렀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라크 방문이 시리아 철군 방침 발표 후 거센 정치적 후폭풍 속에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탄핵조사 와중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탄핵할 태세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사령관을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환호하는 군인들과 함께 섰다고 평가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이주용 우주선 '스타십'이 착륙과정에서 또 폭발했다. 2일(현지시간)오후 2시25분 경,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서 두번째로 시험 발사한 스타십 시제품 'SN9'은 약 10km가량 고도 비행에는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서 폭발...
  • 2021-02-03
  • 먹고 자고 려행 보조금 수십만딸라에 퇴직 후 복지까지 바이든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어떤 대우를 받을가? 미국 ‘상업내막’ 사이트가 근일 미국 대통령의 임금, 의식주행을 포함한 여러가지 면의 세절들을 파헤쳤다. 〈미국 법전〉 제3조에 따라 대통령의 년금은 40만딸라(약 인민페 260만원)이다. 이외 대통...
  • 2021-01-26
  • 19일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새로운 제재조치를 선언했다.  미국 국무부는 "노드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기업과 산하의 해저 파이프 부설선 1척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19일 공개했다. 또 다른 성명에서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 석유산...
  • 2021-01-20
  • 아침 례배후 취임식 참석…취임선서후 낮 12시 임기개시 전염병·테러 우려에 행사 대폭 축소…코로나 극복·트럼프 지우기 '속도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이 예정된 오는 20일(현지시간) 어느 때보다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 2021-01-19
  • 수정헌법에 임기개시 시점명문화…취임일 0시인 한국과는 달라 바이든 오는 20일 취임 (PG)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은 낮 12시(중국시간 21일 오전 1시)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 개시 시점은 헌법에 명문화해 있다. 1933년...
  • 2021-01-19
  •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이 10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탄핵을 추진하는 진짜 리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중인 민주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테드 리우(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9일에 밝혔...
  • 2021-01-10
  • 라이온에어 추락!  26년 된 B737-500기 자카르타 리륙 4분 만에 실종…잔해 발견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B737-500 려객기가 9일 오후, 리륙 4분 만에 바다에 추락했다. 스리위자야항공 B737 려객기 자료사진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항공...
  • 2021-01-10
  • 지지 시위대 연방의사당 란입 폭동 이후 '질서 있는 정권 이양' 약속하며 승복선언에도 트럼프 해임 여론 확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트럼프 계정 정지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 페이스북계정은...
  • 2021-01-09
  • 시부모·남편 한꺼번에 살해…그 며느리가 일깨워준 日의 현실 "피고를 징역 18년에 처한다."   5일 일본 후쿠이(福井)지방법원, 가와무라 요시노부(河村宜信) 판사는 휠체어에 탄 채 법정에 나온 백발의 피고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피고의 이름은 기시모토 마사코(岸本政子·72). 그는 2019년...
  • 2021-01-08
  • 착륙 비행기 탔던 예멘 각료들은 무사…예멘 공보장관 "반군 후티의 테러" 30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아덴의 공항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먼지가 일고 있다. 내전중인 예멘 남부 아덴에 있는 공항에서 30일(현지시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AFP 통신이 의료 및 정부 소식통들...
  • 2020-12-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