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야반도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후 첫날 노숙신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13일 09시18분    조회:18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임 후 첫날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리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카마초(야권지도자)와 메사(전 대통령)가 일으킨 쿠데타에 의해 강제로 대통령직을 떠난 뒤 첫날 밤"이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연합뉴스

대선 부정 논란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 망명했다. 사임 발표 하루 만에 야반도주하듯 외국으로 가버린 모랄레스는 “살아있는 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2일 낮 멕시코 공군 항공기를 타고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내렸다. 사임 발표 하루 만에 멕시코로 향한 모랄레스는 푸른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채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면 비행기에서 내렸다.

대선 부정 논란 속에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망명지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도착, 멕시코 공군 항공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도착 직후 기자들 앞에 서서 “내 목숨을 구해줬다”며 멕시코 정부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쿠데타로 축출됐으며 볼리비아에서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는 “살아있는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 살아있는 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모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로 출발했다. 그러나 더욱 강해지고 에너지를 얻어 돌아오겠다”고 밝혔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도 트위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멕시코로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했다. 앞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몇 분 전 모랄레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 통화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정치적 망명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인도주의적인 이유와 위험에 처한 볼리비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망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멕시코 의회에 이같은 결정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볼리비아 정부에도 모랄레스가 안전하게 멕시코로 올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을 취임해 14년 가까이 집권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4선 연임에 도전한 지난달 대선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선거 부정 규탄 시위가 3주째 계속되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는 미주기구(OAS)가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군 수장까지 나서 퇴진을 종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백기를 든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모랄레스 퇴진이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그에게 망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모랄레스 망명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사임 의사를 밝힌 후 행방이 모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임 후 첫날 밤’이라며 바닥에 얇은 담요를 깔고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노숙자를 연상시킬 만큼 추레했다.

망명 절차가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과 달리 망명 여정은 쉽지 않았다. 볼리비아 정부가 멕시코 공군기 진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들도 영공 통과를 바로 허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모랄레스가 멕시코에 도착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날 멕시코엔 일바로 가르시아 레네라 전 부통령과 모랄레스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가족도 함께 도착했다.

14년을 이끈 지도자가 야반도주하듯 멕시코로 망명하자 볼리비아는 극심한 혼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도 라파스 등 볼리비아 곳곳에선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군의 통제로 방화나 약탈 등의 소요사태는 다소 진정됐지만 모랄레스를 이을 대통령 권한대행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볼리비아 정부는 사실상 마비 상태다.

헌법에 정해진 승계자인 부통령과 상하원 의장도 줄줄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날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닌 아녜스 상원 부의장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추대할 예정이었지만 다수 여당 사회주의운동(MAS)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군이 한차례 군사작전에서 파키스탄 탈레반 고위 사령관을 체포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1일 실증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이 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의 "테러리즘 두목"으로 불리우는 라티프 메수드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라티프 메수드는 탈레반 무장조직의 고위 사령관이며 조직 지도자 하키물라...
  • 2013-10-12
  • 첩보당국의 '메타 데이터' 수집 권한 재승인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의 해외 정보사찰 관련 사안을 담당하는 비밀법원인 해외정보감시법원(FISC)이 미국 첩보 당국에 대해 민간인의 통화기록을 계속 수집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첩보기관들의 최고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은 FIS...
  • 2013-10-12
  • 케리 美국무, 이틀째 아프간 대통령과 논의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예고없이 방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내년 말 철수 이후 아프간에 미군을 잔류시키는 방안을 논의해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
  • 2013-10-12
  •     동영상캡쳐: 당지시간으로 2013년 10월 10일, 로씨야 모스크바, 미국 전 중앙정보국 직원 에드와 스노든의 아버지 랑니 스노든이 보스크바 세르메제프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를 받고있다. 환구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 전임 직원 스노든의 아버지 랑니 스노든이 로씨야 도착일정은 최후의 한시...
  • 2013-10-12
  • 두 여성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믹콘(ComicCon)에서 좀비 분장을 한 채 음식을 먹고 있다. /Carlo Allegri ⓒ로이터
  • 2013-10-12
  •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11일 201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이끌고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OPCW는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유엔의 지원 아래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및 화학무기 생산 시설들의 폐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8월 정부...
  • 2013-10-11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류출사고가 발생했다. 도꾜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원자로 랭각에 사용된 오염수가 실수로 류출되면서 작업자가 방사성 물질에 접촉됐다고 일본의 공영방송인 N...
  • 2013-10-1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리는 요즘 헤엄치듯 전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 오바마는 이미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 눈을 번쩍이게 하는 기사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9일(현지시각) 미국의 유명 패러디 매체 ‘어니언(The Onion)’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가짜 기사다. 가짜 기...
  • 2013-10-11
  • 지난 30년간 세계 극빈인구가 대폭 감소했지만 2010년까지 약 4억명의 어린이가 아주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세계 극빈인구는 1981년에 비해 7억 2천 1백만명이 줄었지만 극빈인구중 어린이 비례가 매우 큽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비록 지난...
  • 2013-10-11
  • 제5차 아세안 유엔 지도자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브루나이에서 자신은 아세안과 유엔간 협력에 대해 만족을 표한다면서 향후 양자간 동반자관계 발전이 동남아지역 국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세안과 유엔과의 협력분야가 아주 넓어 재해...
  • 2013-10-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