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야반도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망명후 첫날 노숙신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13일 09시18분    조회:18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임 후 첫날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리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카마초(야권지도자)와 메사(전 대통령)가 일으킨 쿠데타에 의해 강제로 대통령직을 떠난 뒤 첫날 밤"이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연합뉴스

대선 부정 논란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멕시코에 망명했다. 사임 발표 하루 만에 야반도주하듯 외국으로 가버린 모랄레스는 “살아있는 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BBC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2일 낮 멕시코 공군 항공기를 타고 수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내렸다. 사임 발표 하루 만에 멕시코로 향한 모랄레스는 푸른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채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면 비행기에서 내렸다.

대선 부정 논란 속에 물러난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망명지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도착, 멕시코 공군 항공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도착 직후 기자들 앞에 서서 “내 목숨을 구해줬다”며 멕시코 정부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쿠데타로 축출됐으며 볼리비아에서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는 “살아있는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 살아있는 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모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로 출발했다. 그러나 더욱 강해지고 에너지를 얻어 돌아오겠다”고 밝혔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도 트위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이 멕시코로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했다. 앞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몇 분 전 모랄레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 통화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정치적 망명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인도주의적인 이유와 위험에 처한 볼리비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 정치적 망명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멕시코 의회에 이같은 결정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볼리비아 정부에도 모랄레스가 안전하게 멕시코로 올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을 취임해 14년 가까이 집권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4선 연임에 도전한 지난달 대선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선거 부정 규탄 시위가 3주째 계속되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는 미주기구(OAS)가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군 수장까지 나서 퇴진을 종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백기를 든 것이다. 멕시코 정부는 모랄레스 퇴진이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그에게 망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모랄레스 망명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사임 의사를 밝힌 후 행방이 모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임 후 첫날 밤’이라며 바닥에 얇은 담요를 깔고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노숙자를 연상시킬 만큼 추레했다.

망명 절차가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과 달리 망명 여정은 쉽지 않았다. 볼리비아 정부가 멕시코 공군기 진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들도 영공 통과를 바로 허용하지 않았다. 때문에 모랄레스가 멕시코에 도착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날 멕시코엔 일바로 가르시아 레네라 전 부통령과 모랄레스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가족도 함께 도착했다.

14년을 이끈 지도자가 야반도주하듯 멕시코로 망명하자 볼리비아는 극심한 혼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도 라파스 등 볼리비아 곳곳에선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군의 통제로 방화나 약탈 등의 소요사태는 다소 진정됐지만 모랄레스를 이을 대통령 권한대행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볼리비아 정부는 사실상 마비 상태다.

헌법에 정해진 승계자인 부통령과 상하원 의장도 줄줄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날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닌 아녜스 상원 부의장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추대할 예정이었지만 다수 여당 사회주의운동(MAS)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회의를 열지 못했다.

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4일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주(州) 카로 지구 티가 판쿠르 마을에서 촬영한 시나붕 화산. 시나붕 화산이 이번달 들어 3번째로 폭발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Roni Bintang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 2013-11-06
  • [프레시안 조성복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독일 연방정부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과감하게 원전의 폐기를 결정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도 독일 녹색당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녹색당이 만들어졌고 또 활동 중이지만, 그 활동이 가장 활발...
  • 2013-11-06
  • (검색하기">바마코 AFP=연합뉴스) 말리에서 프랑스 언론인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35명이 체포됐다. 말리 치안 당국과 북부 군사도시인 키달의 관계자는 지난 이틀간 조사를 벌여 최소한 35명의 사건 가담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RFI 소속 쥐슬랭 뒤퐁(57) 기자와 음향 전문가 클로드 베...
  • 2013-11-06
  •   4년 전에 발사돼서 지질과 해양 분야 탐사에 리용됐던 유럽우주청의 인공위성 '고체'가  연료가 떨어져 며칠 뒤면 대기권 안으로 떨어지는데 길이 5메터가 넘는 큰 위성이어서 타다 남은 잔해 일부가 지상까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체(GOCE)'는 지구 중력을 정밀하게 측정해 온 유럽의 탐사 위성...
  • 2013-11-06
  • 지켜주지 못한 동심 [서울신문]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인구가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유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서아프리카의 저소득 국가에 폐기 직전의 가전 쓰레기를 무더기로 수출한 사실이 드러나 ‘선진국의 추악함’이 이 같은 재앙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 2013-11-06
  •  인도가 5일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했다. 망갈리안이 300일에 걸친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래년 9월 24일경 화성궤도에 진입하면 인도는 미국 유럽련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화성 탐사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东方IC/조글로미디어
  • 2013-11-06
  •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현지 시간 11월 5일에 전몰장병 추모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첫포를 쏴올렸다. 시장은 무장부대 장병들의 도움하에 첫 전몰장병 추모제 례포를 쏴오렸다. 양귀비는 통상적으로 전몰장병에 대한 기념행사에 씌인다. 행사에 씌인 례포는 구경(직경)이 105밀리미터가 된다한다. 중국일보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6
  • 현지시간 11월 4일, 이딸리아 공군 프레세 트리카로리팀은 "국가 단결의 날"을 기념하여 로마상공에서 국기를 상징하는 록, 백, 홍채색 연무를 뿜어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중신넷    
  • 2013-11-06
  • 찰리트로터 (AP=연합뉴스DB) 지난해 레스토랑 '찰리 트로터스' 돌연 폐업하고 충전 중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모던 요리의 선구자'로 불리던 세계 최정상급 셰프 찰리 트로터(54)가 돌연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트로터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시카고 링컨파크 자...
  • 2013-11-06
  • 미 백악관 부통령 사무실이 4일 한 성명에서 밝힌데 따르면 바이든 미 부통령이 오는 12월 초 중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는 바이든 부통령이 2011년 후 두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됩니다. 성명은 12월 첫주에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과 중국, 한국을 순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3국 순방 일정은 밝혀지...
  • 2013-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