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혹시 내가 탄 여객기도… 보잉 B737 NG 동체 균열 ‘비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31일 10시05분    조회:15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국내 9대서 균열, 운항정지 조치… 저비용 항공사에 해당 기종 집중 우려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토이 스토리'가 그려진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기종이 이륙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B737 NG(넥스트 제너레이션) 계열 항공기에 동체 균열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도 안전 점검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평소 항공기종을 골라 탈 수 없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보유 항공기 대부분을 이 기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LCC) 항공사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잇따르는 균열 사례

30일 국토교통부는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국내 9개 항공사 임원들을 소집해 B737 NG 기종에 대한 각 사 점검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우선점검 대상이 아니었던 항공기들에 대한 점검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이달 초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중국에서 운항 중인 B737 NG 항공기의 동체와 날개 연결 구조부위에서 균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의 비행기에서도 비슷한 균열이 잇따르면서 FAA는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 지시’를 발동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각국 항공사들이 점검한 해당 기종 1,133대 가운데 53대(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전체 150대 가운데 비행횟수 3만회가 넘는 항공기 42대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대한항공 5ㆍ진에어 3ㆍ제주항공 1대)에서 동체 균열이 확인돼 현재 운항이 정지됐다. 이들 9대에 대해서는 제작사인 보잉사 기술진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해 항공기를 수리하면 국토부 항공안전 감독관이 개선지시 이행 상황을 최종 확인한 후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나머지 108대 가운데 2만2,600회 이상 비행한 22대 역시 당초 5개월 이내에 점검하도록 돼 있었지만 정부는 내달까지 점검을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비행횟수가 2만2,600회 미만인 86대에 대해서도 2만2,600회에 도달하기 전 점검을 시행한다.

[저작권 한국일보]B737NG 기종 보유_신동준 기자/2019-10-30(한국일보)

◇커지는 승객 공포

그러나 이런 당국의 움직임과 별개로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점검을 실시한 국내 항공기 중 균열이 발견된 비율은 21.4%(42대 중 9대)로, 세계 시장 평균(4.67%)보다 5배 가량 높다. 아직 정밀점검이 안 된 항공기(108대)에서 훨씬 많은 균열이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이지만, 이를 두고 국내 저비용 항공사는 단거리 비행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에 잦은 이착륙 충격이 균열에 영향을 끼쳤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중국 출장을 앞둔 박모(36)씨는 “해당 기종이 중국ㆍ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 주로 쓰인다는데, 내가 타게 될 비행기가 잠재적 ‘균열 항공기’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안전에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락 사고가 발생한 B737 맥스처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부품에서 실금이 발견된 것이어서, 부품을 교체하면 문제는 바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점검을 완료하고, 이후에도 비행횟수 3,500회마다 반복 점검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비용 항공사에 해당 기종 집중

항공사들은 정부의 운항 중단 조치로 큰 타격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동계운항 계획 수립 시, 운항 중단 조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일본ㆍ중국 노선 탑승객 급감 등으로 항공기 가동률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응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항공 46대, 대한항공 32대, 티웨이항공 26대, 진에어 22대, 이스타항공 21대 등 총 150대가 운항 중인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부분 기종이 B737 NG 계열이다.

특히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유한 모든 항공기가 해당 항공기여서 추가 점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가적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릴 경우 대체 항공기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LCC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 앵커멘트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만 아시아에서 최대 2천5백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무런 힘도 없는 민간인이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37년 민간인 30만 명이 살해당한 난징 대학살. 일본군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총살과 생매장도 서...
  • 2013-12-27
  • "韓 경제, 세계 15위에서 2028년엔 11위로" 英 경영연구센터(CEBR), 연례보고서 통해 전망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연도별 경제규모 순위 전망ⓒ CEBR 한국의 경제 규모가 15년 뒤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을 밀어내고 현재 전세계 15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를...
  • 2013-12-27
  • 아베 야스쿠니행…지지율 하락속 보수결집 포석 야스쿠니 신사 참배 나서는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은 26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총리관저에서 나가고 있다.2013.12.26 sewonlee@yna.co.kr 한중과 관계개선 전망 불투명한 상황도 영향 준 듯...
  • 2013-12-26
  • 미래형 구조 로봇 샤프트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샤프트는 일본 신생 기업이 제작한 재난 수습 및 인명 구조 로봇으로,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 주최 로봇틱스 챌린지 1차 예선의 우승자로 선발되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예선에 참여한 17대의 로봇들은 ...
  • 2013-12-26
  • 美 이통사 'T모바일' 인수 임박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기사 본문 유형별 포토 팝업 탭 div*/ a.pop_btn_mov { width:90px; height:90px; display:block; position:absolute; top:50%; left:50%; margin-top:-45px; margin-left:-45px; background: url(http://image.chosun.com/c...
  • 2013-12-26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둘째 딸 사샤, 첫째 딸 말리아(오른쪽부터)가 22일 하와이 호놀룰루 스탠 세리프 센터에서 열린 오리건주립대와 애크런대의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오리건주립대 농구팀의 감독인 크레이그 로빈슨은 미셸 여사의 오빠다. 종료 휘슬을 몇 분 앞두고 오리건주립대 팀...
  • 2013-12-24
  • 나흘간 북한을 방문한 전 미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2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사실에 대해 "다시 보면 되기 때문에...
  • 2013-12-23
  • 미국과인도 간 외교적 마찰의 중심에 선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 뉴욕주재 인도 부총영사가 가사도우미를 노예처럼 다룬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DB) 미국과 인도 간 외교적 마찰의 중심에 선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 뉴욕주재 인도 부총영사가 가사도우미를 노예처럼 다룬...
  • 2013-12-23
  •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아폴로 극장의 천장이 공연 도중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지만, 90명 가까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밤중 개에게 일어난 수상한 사건'이라는 공연을 하던 중 대형 사고가 났는데 4층짜리 극장에서 내부 ...
  • 2013-12-21
  • 클래라 갠트 씨(94)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남편 조지 갠트 씨의 관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6.25 전쟁 포로로 잡혀 조선 수용소에서 숨진 미군 일등상사 갠트 씨의 유해는 이날 60여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클래라 갠트 씨는 무려 63년 동안 재혼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온...
  • 2013-12-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