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맹배신' 논란에 궁지 몰린 트럼프 "터키와 쿠르드 중재 희망"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1일 08시37분    조회:15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군사개입 대신 경제제재 강조하며 중재 피력…美 상하원도 제재법안 추진

美관리 "트럼프가 '정전합의' 중재임무 부여…민간인 공격·인종청소 용납안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지역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대(對) 터키 경제제재를 위협하며 쿠르드와의 중재에 나설 의향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한 미군 철수 지시와 뒤이은 터키의 쿠르드 공격으로 인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함께 참여한 동맹인 쿠르드를 배신했다는 비난에 직면하며 궁지에 몰리자 국면 전환을 위해 중재 카드를 꺼내든 모양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터키군 공격을 받은 시리아 국경도시[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윗을 통해 우리는 (터키 대응에서) 세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보내 군사적으로 이기는 방법 ▲경제적으로, 제재와 함께 터키를 매우 심하게 공격하는 방법 ▲터키와 쿠르드 간 합의를 중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뒤이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들과 문답에서는 중재를 성사시키는 세 번째 방법을 가장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세 가지 선택 중) 마지막 것을 희망한다"며 "나는 중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키에 대해 실제로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며 터키를 겨냥한 군사적 개입과 경제적 제재를 거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들은 우리가 군사력을 갖고 (시리아로) 되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군사적 개입에는 비중을 두지 않았다.

대신 그는 "터키에 경제적으로 매우 강력한 것을 하는 선택이 있다"며 "우리는 쿠르드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중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제재와 다른 경제적인 것들에 관해 매우 혹독한 어떤 일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종합하면 강력한 경제 제재 카드를 통해 터키를 압박하면서 터키와 쿠르드 간 중재를 시도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은 시리아를 침공한 터키를 제재하는 법안에 합의한 상태다. 

이 법안은 터키의 에너지 산업과 군사 분야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포함해 터키 지도부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과 그들의 미국 내 자산에 대한 제재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원에서 수십명의 공화당 의원들도 이날 터키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와 관련,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외교관들에게 터키와 쿠르드 군대 간 '정전합의' 중재를 제시했다고 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양측간 공통점이 있는 영역이 있는지, 정전으로의 길을 발견할 방법이 있는지를 알아보라는 임무를 대통령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또 무분별한 민간인 공격과 쿠르드족에 대한 인종청소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한 뒤 미군의 안전을 우려해 북동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철수를 지시했는데, 이는 미국의 동맹인 쿠르드를 위험에 빠뜨린 배신이라는 비판론이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터져 나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의 쿠르드 공격을 '나쁜 생각'이라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쿠르드족에 피해가 갈 경우 터키의 경제를 쓸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언급에 대해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미군과 함께 싸워온 쿠르드 전사의 운명에 관해 변화하는 태도에서 가장 최근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페르시아만서 갈등 고조 미 vs 이란 전선 확대된 모습 【키프로스=AP/뉴시스】이란 선박이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영국 유조선에 대해 무력 진로방해를 자행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2월 영국 왕립해군 전함 몬트로즈호가 키프로스 앞바다에서 다른 선박을 호위하는 모습. 2019.07.11. 【서울=뉴...
  • 2019-07-12
  • 9일 오후, 후루도시 중급인민법원은 법에 의해 료녕성 건창현에서 자동차를 몰고 소학생들에게 돌진해 6명의 사망을 초래하고 20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 범죄자 한계화의 공공안전 위해 사건을 공개선판했고 한계화가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에 위해를 끼친 죄를 인정해 1심 판결에서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권리를 종신박...
  • 2019-07-11
  • 북미 실무협상 재개 앞두고 美목표 재확인…'동결로 하향조정' 의구심 불식 "비건 유럽 방문서 北과 만날 계획 없어…北과 접촉·논의는 계속 진행 중"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이해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대북특...
  • 2019-07-10
  • 라케테 선장, 난민 구조하다 이탈리아서 체포 난민 구조해도 입항 거부로 폭염 바다 떠돌아 지중해 떠도는 수십만 유랑 난민 국제적 관심 반난민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입항금지 EU조사, “지난해 15만 지중해 거쳐 유럽행”  2일엔 리비아 난민 구금시설 폭격 44명 사망 국제이주기구(IOM)·유엔...
  • 2019-07-07
  • "우라늄 5%까지 농축하면 핵연료봉으로 사용" 유럽의 미온적 핵합의 이행에 2단계 조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점검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우) [A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와 유럽 측의 미온적인 이행에 맞서 핵합의에서 정...
  • 2019-07-07
  • 바이든 "김정은에 합법성" 비판…트럼프 "지켜보자" [앵커]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합법성을 부여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과 맺어온 관계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상황을...
  • 2019-07-06
  • 일부 부상자 발생·건물균열·화재도…LA·라스베이거스서도 진동 느껴져 심각한 피해는 없어…150여차례 여진 발생, '빅원' 닥칠까 불안감  캘리포니아 지진에 갈라진 도로(리지크레스트 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
  • 2019-07-05
  • 핵협상 관계없이 '판문점 회동' 중대전환점 가능성 주목 "北 경제 외교 자세 이미 변화…닫혔던 가능성 열리기 시작"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남북 분단 현장인 판문점에서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회동과 관련, 미 뉴욕타임스(NYT...
  • 2019-07-04
  • 6월 26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넘길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결국 핵합의(JCPOA)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인 300㎏를 초과했다고 1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 2019-07-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