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볼턴, 경질 사흘만에 정치활동 재개…트럼프 겨냥하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14일 09시36분    조회:15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공화당 후원해온 2개 위원회에 복귀…의원 5명에 후원금

북한·이란을 '불량정권' 지칭…"믿을 수 있는 안보정책 추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보정책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자신이 운영하던 후원회 활동을 재개하는 등 정치 행보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볼턴 정치활동위원회(PAC) 웹사이트 캡처]

볼턴 전 보좌관은 작년 4월 백악관 입성 전까지 자신의 이름을 딴 '존 볼턴 정치활동위원회(PAC·팩)'와 '존 볼턴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슈퍼 팩)' 등 2개의 팩을 운영했다.

이들 팩은 강력한 국가안보 정책 추구와 이를 우선시 하는 보수적 지도자 지원 활동을 목표로 한 정치후원 단체이지만, 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관 업무를 시작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팩 홈페이지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경질 사흘 만인 이날 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5명에 대해 지지를 확인하면서 이들 캠프에 1만달러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상원의 톰 코튼(아칸소),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과 하원의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리 젤딘(뉴욕) 의원이다.

볼튼 전 보좌관은 "이 현직 의원들이 가진 경험은 이란이나 북한과 같은 국제적 테러리즘과 불량 정권으로부터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대해 주목할 만한 이해와 지식을 제공한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 2개의 팩은 2014년 이후 150만달러를 후보자 기부에 사용하고, 국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618만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두 팩의 계좌에는 240만달러가 예치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그래픽] 트럼프-볼턴 외교현안 주요 갈등(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주요 현안에 대한 '강한 의견충돌'을 이유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jin34@yna.co.kr

'슈퍼 매파'로 불리던 볼턴 전 보좌관의 이런 움직임은 대외 안보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온 데다 경질 과정을 둘러싸고도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은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달리했다"며 "나는 존에게 사직서를 요구했다"고 트윗을 통해 경질 사실을 알렸다.

언론에서는 경질 사유로 아프가니스탄의 무장 반군인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한 게 가장 컸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볼턴 전 보좌관이 제시한 '리비아 해법'이 큰 잘못이었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나 볼턴 전 보좌관은 경질 사실이 알려진 당일 트위터에 자신이 먼저 사임을 제안했다는 글을 올리며 불명예 퇴진이 아닌 자의에 의한 사임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또 언론에 "적절한 때에 발언권을 갖겠다"는 말을 남겨 볼턴 전 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전직 참모가 좋지 못한 모양새로 백악관을 떠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적(敵)으로 돌아선 전철을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실제로 볼턴 전 보좌관이 이날 의원 후원 사유를 설명하면서 이란과 북한을 콕 집어 언급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들 문제에서 정책적 견해차가 컸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일 수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리비아 지도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죽음으로 귀결된 '리비아 모델'을 비핵화 해법으로 제시하고, 이란에 대해서도 백악관 입성 전부터 정권교체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이날 팩 홈페이지를 통해 "팩과 슈퍼 팩은 불변성과 단호한 결심에 기초해 강하고 분명하며 믿을 수 있는 미국의 국가안보 정책을 추구한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한편에서 즉흥적이고 변덕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야당 불신임투표 주장…"사상 최단기간 총리될 것" 존슨 "판결 옳지 않지만 존중…브렉시트 예정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대법원이 의회 정회 결정에 대해 위법이란 판결을 내리자 그동안에도 있었던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퇴진 요구가 매우 거세...
  • 2019-09-25
  • 트럼프 유엔 연설 날 "헌법 위반" 조사 개시 전격발표…'바이든 엄호' 신중론서 급선회 트럼프 '러 스캔들' 이어 '우크라 스캔들' 대선국면서 악재…바이든 '양날의 칼' 될수도  실무협상 개시 임박한 시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함수관계도 주목 美민주, 트럼프 '우...
  • 2019-09-25
  • 경찰 "AK 스타일 소총 무장 용의자 2명 추적…사건 연관성 확실하지 않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현윤경 기자 =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하루 새 2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약 3㎞ 떨어진 워싱턴 DC ...
  • 2019-09-20
  • 4월 영상 공개 후 4개월 만에 음성메시지로 건재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패퇴한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
  • 2019-09-17
  • 위성에 포착된 검은 연기 14일(현지 시간)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으로 포착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아브까이끄에 있는 국영 정유사 아람코 유전이 불타는 모습. 검은 연기가 사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뒤덮였다. 이날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의 드론 10대 공격으로 아브까이끄 및 인근...
  • 2019-09-16
  • 싱가포르거래소 브렌트유 선물가격 급등  예멘 반군 무인기 공격받은 사우디 석유시설단지(리야드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ymarsha...
  • 2019-09-16
  •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날 이른 시간에 네타냐후와 통화하면서 양국의 공동방어조약 체결 가능성과 양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대선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의회가 지난 5월 말에 통과한 제안에 따라 ...
  • 2019-09-16
  • 지난 8월 4일, 올해 마흔한 살의 프랑스 출신 발명가인 프랑키 자파타가 전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불과 20분 남짓한 시간에 홀로 영국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파타는 제트스키 세계 챔피언을 여러 차례 지냈다. 하지만 그는 익숙한 제트스키 대신 자신이 직접 고안한 쟁반...
  • 2019-09-15
  • 7·8·9일 생리의학·물리·화학상 수상자 노벨문학상 2018·2019년 수상자 10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 노벨상 수상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노벨상의 달' 10월이 다가오며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수상...
  • 2019-09-14
  • 아베, 미국 부통령·중국 부주석과 회담 전망 미-일 동맹 과시, 대중 관계 개선 계기 삼을 듯 카퍼레이드 때 영국제 대신 도요타 차량 이용 지난 5월 1일 일본 도쿄 ‘황거’에서 나루히토(가운데) 새 일왕이 즉위 첫 발언을 하고 있다. 도쿄/지지 연합뉴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 2019-09-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