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정부, '이란이 유조선 공격' 못믿어…美에 증거 요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6일 10시13분    조회:14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이란 압박 강화하는 미국에 "근거없이 이란소행 단정 못해" 
이란 문제 놓고 美日 시각차 드러내…日, '아베 중재외교 실패' 비판 우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자국 관련 유조선 2척을 공격한 주체가 이란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에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이란이 공격했다는 미국의 설명에 설득력이 없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오만해 인근에서는 일본 해운회사가 빌려 운영 중인 고쿠카 커레이저스호(파나마 선적)를 비롯해 유조선 2척이 피격당했다. 미국은 '고도의 기술과 정밀도를 갖춘 공격으로, 주변 지역에서 이런 역량을 가진 세력은 이란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있다. 

'오만해 유조선 공격' 브리핑하는 폼페이오
'오만해 유조선 공격' 브리핑하는 폼페이오(워싱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무부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만 해상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조선 공격과 관련해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발표한 이후 복수의 외교 루트를 통해 미국에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일본은 이란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미국 측에 일본과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런 의사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14일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 통화할 때도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공격 주체를 특정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설명대로라면 '이란 관여설'은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일본 정부 고관의 말을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자세는 공격의 주체가 이란이라고 강조하며 국제사회를 설득해 이란을 고립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에 어긋나는 것이다.


아베, 유조선 공격 주체 언급없이 "단호히 비난"
(도쿄 AP/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일본 관련 유조선이 오만해에서 피격당한 것과 관련, 공격 주체를 언급하지 않은 채 "단호히 비난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전했다. ymarshal@yna.co.kr

폼페이오 장관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의 주체를 이란으로 지목한데 이어 지난 14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국제적인 합의 형성을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국제사회에 이란에 대한 압박을 요청했다.

통신은 이란에 대해 강경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 정권이 일본의 증거제시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라며 이란에 대한 대응 문제는 이달 말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이란이 범인'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받아들이는데 소극적인 배경에는 유조선 피격이 이란을 방문한 아베 총리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면담한 때와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만난 아베 日총리
(테헤란 AFP=연합뉴스) 이란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가운데)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왼쪽) 이란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eekm@yna.co.kr

이란과의 외교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이란 방문 중 이란이 일본 관련 유조선을 공격한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아베 총리는 자국 내에서 '외교 실패'에 대한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총리 관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측은 미국 측에 "(공격 주체가 이란이면)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에 나선 아베 총리의 체면이 현저하게 손상될 수 있다. 중대한 사안이라서 사실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유조선 공격의 주체에 대해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측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14일 "이란이 일본을 모욕한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모하마드 빈 살만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16일 아랍 신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란이 일본 총리의 테헤란 방문에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며 일본을 자극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이란 최고 지도자 "미 압박에 계속 저항할 것"(테헤란 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4일(현지시간) 테헤란 인근에서 열린 이슬람혁명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사망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에 가하는 경제적 정치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저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2019년 10월 16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한지 1000일이 되는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만3000번이 넘는 허위 혹은 오도 주장을 했다고 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처럼 거짓말을 자주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바닥이 안 보이는 피노키오"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
  • 2019-10-16
  • 공동수상 남편과 '부부 기자회견'…MIT대변인 "뒤플로와 그 남편으로 불러달라" 남편 바네르지 교수도 韓 관련 질문에 "기술·교육 대규모 투자가 긍정적 결과" (보스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빈곤퇴치 연구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46)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 2019-10-15
  • 불법도박장에서 발생…"수사중, 범인 체포못해"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총격사건 현장[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12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 2019-10-13
  • 간토·도호쿠 지방 중심 '물폭탄'…연간 강수량 30~40%가 1~2일새 쏟아져 부상자 99명…나가노현 시나노가와 붕괴하며 마을 침수 태풍 세력 약화해 오후 6시께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 예상 태풍 하기비스 일 강타…해안가 덮치는 파도(시즈오카 교도=연합뉴스) 12일 제19호 태풍 하비기스가...
  • 2019-10-13
  • 테러 가능성… 배후 지목은 안해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홍해를 지나던 이란 유조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사우디의 석유 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당한 지 한 달 만이다. 당시 사우디와 미국은 드론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했다. 이란 국영 언론 IRNA는 1...
  • 2019-10-12
  •  이웃 에리트레아와 화해 주도…지난해 7월 종전으로 친구 관계로 에티오피아 총리실 "국가적 자랑…모든 에티오피아인의 승리"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권혜진 김서영 기자 =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43) 총리가...
  • 2019-10-11
  • 터키軍, 쿠르드족 겨냥 181개 타깃 공격 단행 국경지대 주민 6만명 이상 대피…민간인 피해 속출 UN 공동성명 실패, 美 방관속 국제사회 사분오열[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시리아 난민들의 고통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8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지난 9일(현지시간) 터키의 쿠르...
  • 2019-10-11
  • 세계경제포럼(WEF)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국가경쟁력 보고서 © 뉴스1   싱가포르가 미국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국가로 선정됐다. 한국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인프라와 보건, 노...
  • 2019-10-11
  • 군사개입 대신 경제제재 강조하며 중재 피력…美 상하원도 제재법안 추진 美관리 "트럼프가 '정전합의' 중재임무 부여…민간인 공격·인종청소 용납안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지역을 공격한 것과 ...
  • 2019-10-11
  • 축구경기장 광고판에는 여성용품 광고…출입구·관람석 분리   "빈자리 많은 데 왜 여성에 표 안 파나" 항의도 이란 여성 축구경기장 입장 38년만에 첫 허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38년 만에 드디어 이란에서 축구경기장의 문이 여성에게도 열렸다.   10일(현지시간) 오후 테헤...
  • 2019-10-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