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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로 456명 사망'…英 고스포트 병원 사건 조사시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30일 22시36분    조회: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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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2000년 부적절한 처방으로 환자들 돌연사…아무도 처벌 안 받아

영국 고스포트 전쟁기념 병원 모습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1990년대 영국의 한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으로 400여명이 넘는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켄트·에식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영국 남부 햄프셔 지역에서 발생한 고스포트 전쟁기념 병원 사건의 범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닉 다우닝 켄트·에식스 경찰 부서장은 "이번 사건은 매우 복잡하고 감정적인 사건이다"면서 "수사 착수가 피해자 가족들에 어느 정도 위안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스포트 전쟁기념 병원에 입원 중이던 고령의 환자 중 갑작스러운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경찰이 여러 차례 조사에 나섰으나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

유족들이 계속해서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독립 패널단이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6월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이에 따르면 고스포트 병원에서 1989∼2000년 456명의 환자가 부적절하게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를 투약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성 진통제는 다른 200여명의 사망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지만, 관련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 패널단은 밝혔다.

병원에서는 환자 상태 등에 대한 정밀한 의학적 진단 없이 무분별하게 마약성 진통제를 '휴대용 의약품투입펌프'(syringe-driver)를 통해 투입했고, 이로 인해 고령의 환자 등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는 생명이 위독한 시한부 환자가 아니라 재활이나 일시적 간호를 위해 입원한 이들로 전해졌다.

피해자 가족인 매기 치담은 BBC 방송에 자신의 이모가 1999년 낙상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갑자기 사망했다고 말했다.

당시 78세였던 이모는 보살핌이 필요해 입원했는데 여러 가지가 혼합된 약을 처방받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치담은 "왜 그녀가 이러한 약을 처방받았는지, 누가 그녀의 죽임에 책임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처방을 책임졌던 의사 제인 바턴은 2010년 이 병원에서 사망한 12명의 환자와 관련해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의사직을 그만두는 데 그쳤다. 병원 내 다른 누구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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