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총 든 총격범에 맨몸 저항…뉴질랜드 테러현장의 영웅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17일 07시59분    조회:13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과 맞서 희생을 줄인 압둘 아지즈[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나는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내 목숨을 내줄 준비가 돼 있었다."

무려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총격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과 맞섰던 압둘 아지즈(48)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말했다. 

참혹했던 뉴질랜드 총격 테러 현장에서는 아지즈처럼 반자동 소총을 난사하는 테러범에 맨몸으로 맞선 영웅들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테러 용의자 브렌턴 태런트(28)가 크라이스트처치의 린우드 사원에서 총격을 시작했을 때 아지즈는 네 명의 아들과 함께 예배 중이었다. 

소총의 소음을 들이며 뭔가 일이 터졌다는 걸 깨달았지만, 그는 도망가지 않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집어 들었다.

그는 단말기를 테러범에게 집어 던지며 그의 주의를 끌었다. 또 주차된 차들 사이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총알을 피했다.

그러다 테러범이 버린 총을 발견했다. 방아쇠를 당겼지만 빈 총이었다. 

아지즈는 마침 탄약을 가지러 차로 돌아가던 테러범을 뒤따라갔고, 차를 향해 빈 소총을 던졌다. 차 앞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다. 

아지즈는 "그 바람에 그가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테러범은 아지즈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외쳤지만 이내 차를 몰고 달아났고, 곧이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원의 임시 이맘(종교지도자) 라테프 알라비는 아지즈가 아니었더라면 사망자가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출신의 난민인 아지즈는 소년 시절 호주로 와 25년을 살았고, 몇 년 전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아지즈는 총을 든 테러범이 두렵지 않았으며 어떤 감정도 들지 않았다면서, 알라신은 아직 자신이 죽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테러범을 붙잡아 넘어뜨리려 했던 라시드의 행동을 칭찬하는 트위터 메시지[트위터 캡처=연합뉴스]

파키스탄 출신의 나임 라시드(50)는 테러범을 붙잡아 넘어뜨리려던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되며 소셜미디어에서 또 다른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21살이던 아들과 함께 결국 테러범의 총탄에 쓰러져 숨을 거뒀다. 그는 2010년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라시드를 형제로 부르는 커쉬드 알람은 영국 BBC 방송에 "그는 용감한 사람이었다. 몇몇 목격자들이 말하길 라시드가 테러범을 막으려 하면서 몇 사람이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알람은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충격적인 일"이라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상실이기도 하다. 정말로 마치 팔다리가 잘린 듯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이슬람권 언론들은 일제히 테러범을 막아서려다 숨진 라시드를 집중조명하고 있다.

라시드의 고향인 파키스탄 압봇타바드에서 그의 사진을 보는 사람들[A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내년 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 재개 시사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 열어놔 【포트웨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지만 트위터에 "오늘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사진은 지난 5일 인디...
  • 2018-11-11
  • 고위급회담 연기후 갈등 격화  美국방부 관리 "비핵화 거부땐 北 정권 교체를 對北 정책으로"   미국 중간선거 직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북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뒤 미·북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선거 이후 느긋해진 미국이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완화' 방침을 그대...
  • 2018-11-11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후 산책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중간선거 후 백악관서 가진 기자회견서 북미정상회담 언급 -북한의 호응 필요성 언급하며 ‘서두를 거 없다’ 7번 강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 2018-11-08
  • NBC "하원서 민주당 과반 넘겨 230석, 상원서 공화당 3석 늘린 54석"  의회권력 양당 '분점'…트럼프 국정운용 독주에 '제동' 불가피 민주, 트럼프 견제 발판 마련…'블루 웨이브'는 예상보다 약해  '상원 올인'한 트럼프도 선방…7일 오전 11시30분 백악...
  • 2018-11-08
  •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對北) 정책도 ‘미국 야당’이라는 변수를 만나게 됐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예산권 등을 거머쥔 의회에서 민주당이 다수...
  • 2018-11-08
  • 유엔은 6일 발표한 보고에서 극단조직 ‘이슬람국가’가 이라크 근거지내에서 시신을 집단매장한 곳이 200개 넘으며 매장한 시체가 많아서 1.2만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유엔 이라크지원단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이슬람국가’가 점령한 지역에서 지금...
  • 2018-11-08
  • 北,당일치기 일정·실무회담에 부담 느꼈을 가능성 판 깨지는 국면은 아닌 듯…전략적 시간 재돌입 관측 © News1 DB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당초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전격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국무부는 6일 헤더 노어트 대...
  • 2018-11-07
  • 폼페이오-김영철 8일 뉴욕서 회동(CG)[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다. 미 국무부는 5일 성명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오...
  • 2018-11-06
  • 막판 박빙승부 속 공화 '상원 수성', 민주 '하원 탈환' 전망 美중간선거 임박…트럼프 vs 오바마, 마지막 주말유세 대격돌(사진 합성)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11ㆍ6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실...
  • 2018-11-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