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英-EU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전장치'에 변화 가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12일 09시26분    조회:11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EU, 영구적용 않기로 보장…英, 일방적 종료권한 획득

오늘 수정 합의안 승인투표…英 의회 벽 넘을지 주목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메이 영국 총리와 융커 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제2 승인투표를 하루 앞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수정 합의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양측은 그동안 영국에서 가장 큰 반발이 제기된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 있는 변화를 주기로 합의했다.

'안전장치'는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엄격한 통행·통관 절차가 부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영국과 EU가 별도 미래협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 전체가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해야 한다.

그러나 종료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영국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발을 사 왔고, 이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와 '안전장치'를 비롯한 브렉시트 합의안의 재협상을 논의해왔다.

메이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유럽의회가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찾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양측은 두 시간 이상 진행된 논의 끝에 브렉시트 수정 합의에 도달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측은 두 건의 문서를 통해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에 크게 세 개의 변화를 주기로 했다.

우선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합의된 EU 탈퇴협정과 비슷한 법적 무게를 지닌 공동 법률문서를 통해 EU가 고의적으로 미래 무역협정에 실패함으로써 영국을 영원히 '안전장치'에 가두도록 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만약 EU가 이같은 시도를 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EU가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영국은 '안전장치'를 중단할 수 있다.

아울러 양측은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오는 2020년 말까지 새로운 기술을 국경에서 적용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협정을 맺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미래관계 협상 시작단계에서부터 이같은 '안전장치' 대체협정을 논의하기 위한 별도 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 번째 변화는 영국에 '안전장치'에 관한 일방적 종료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만약 '안전장치'가 가동된 상황에서 영국과 EU 간 미래관계 협상이 결렬돼 합의 가능성이 사라지면 영국이 '안전장치' 적용을 중단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이같은 개선된 합의안을 12일 하원에서 토론한 뒤 승인투표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하원 토론에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제프리 콕스 영국 법무상은 이날 합의된 내용에 대한 법률적 분석을 실시한 뒤 이를 하원에 제시할 예정이다.

사실상 부총리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하원은 그동안 '안전장치'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 있는 변화의 필요성을 명확히 해 왔다"면서 "오늘 우리는 이같은 변화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합의가 "매우 의미있는 법적 확약"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약 영국 의회가 이를 또다시 부결한다면 세 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정치에서 때로는 두 번째 기회를 갖게되지만 세 번째 기회는 없다. 이번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브렉시트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멈추라" 런던 대규모 가두시위에 참여한 소녀 [신화=연합뉴스]

영국은 지난해 제정한 EU 탈퇴법에서 의회의 통제권 강화를 위해 비준동의 이전에 정부가 EU와의 협상 결과에 대해 하원 승인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지난 1월 중순 열린 브렉시트 합의안 첫 번째 승인투표는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영국 의정 사상 정부 패배로는 사상 최대인 230표 차로 부결됐다. 

만약 제2 승인투표마저 부결되면 영국 하원은 다음날인 13일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의회가 '노 딜' 브렉시트마저 거부할 경우에는 그 다음날인 14일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관해 표결을 하게 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당일치기' 방문…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대북 비핵화 협상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일본 도쿄를 떠나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 2018-10-07
  • 폼페이오 장관, 곧장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결과 공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날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동을 갖고 방북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 2018-10-07
  • [앵커] 다음 주 제주에서 열릴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달고 참가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거셌는데요. 결국 일본 자위대가 관함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한 한국 정부의 강한 압박에 물러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국제관함식을 닷새 앞...
  • 2018-10-06
  • '비핵화-종전선언' 맞교환 접점마련 관건…핵신고 미루는 중재안 통할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조율…'한반도 비핵화·평화프로세스' 풍향계 폼페이오 4차 방북, 일본-북한-한국-중국 순방(PG)[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 EPA (워싱턴=연합뉴스) 송수...
  • 2018-10-06
  • 민주콩고 의사 무퀘게, 내전 속 성폭력 피해여성 돌보고 재활 도와 성노예 피해자 무라드는 IS의 만행 폭로한 야지디족 여성 인권운동가 노벨평화상 수상한 나디아 무라드와 드니 무퀘게[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분쟁 과정에서 벌어지는 집단 성폭력의 광기를 끝내기 위해...
  • 2018-10-05
  • "2021년초 시한 이야기는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났을 때 한 것" "다시 방북하게 돼 매우 기뻐…북미정상의 싱가포르 약속 진전 기회" 기자회견 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MICHAEL REYNOLDS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의...
  • 2018-10-04
  • 방북 취소 한달여 만에 재개…물밑협상서 '일정한 진전' 기대나와 트럼프-김정은 2차회담 놓고 '담판' 예상…협상 앞둔 '장외전' 치열할듯  2차 조미정상회담 폼페이오 평양 방문(PG)[이태호,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사진 AP, EPA (뉴욕=연합뉴스) 이...
  • 2018-10-03
  • 아웅산 수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노벨 재단이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학살을 방관하고 두둔한 아웅산 수치의 행동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노벨평화상을 박탈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의 라르스 하이켄스텐 사무...
  • 2018-10-03
  •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국 해군이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선에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욱일기)를 달지 말도록 요청하자 일본이 반발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전했다. 우리 해군은 최근 일본 등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15개국에 ...
  • 2018-09-28
  • 안보리회의 주재…"미국이 북한의 밝은 미래를 앞당기는 최선두에 설 것" "비핵화 길 벗어나면 압박 증가 불가피…FFVD 실현까지 제재는 계속돼야"  폼페이오 "북 비핵화 위해 유엔 대북제재 지속해야"(뉴욕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
  • 2018-09-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