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래학자 하이디 토플러 별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9일 21시15분    조회:20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 부인이자 학문적 동료

‘미래충격’ 등 미래학 3부작 공동저술




남편과 담소를 나누는 하이디 토플러. 토플러협회 제공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오랜 학문적 동료였던 부인 하이디 토플러가 6일 사망했다고 토플러협회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89. 남편 토플러는 지난 2016년 87세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토플러의 미래학 3부작으로 꼽히는 ‘미래충격’ ‘제3의 물결’ ‘권력 이동’을 공동저술했다. ‘미래 충격’은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는 현대 세계 문명의 흐름을 생생히 묘사한 책으로 50여개국에서 출판됐다. ‘제3의 물결’은 새롭게 부상하는 세계 문명의 모습을 제시한 책으로 여기서 제3의 물결은 현대 정보화 사회를 말한다. ‘권력이동’은 격변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힘의 축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했다. ‘미래충격’에서 변화의 과정을, ‘제3의 물결’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한 데 이어, ‘권력 이동’에서 변화의 주체를 전망함으로써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셈이다.

토플러협회(Toffler Associates)에 따르면 1929년 뉴욕에서 태어난 하이디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자랐다. 당시 여성으로선 드물게 사회적 활동이 활발했던 어머니는 그에게 지속적인 학습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나중에 앨빈과의 작업에서 중요한 주제가 됐으며, 그를 강한 페미니스트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하이디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뉴욕대 재학 시절 남편 앨빈을 만나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둘은 결혼 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옮겨 몇년 동안 공장 일을 체험하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대량 생산 시스템과 노동조합, 경영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하이디는 자동차노조 간부로 직접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때의 경험은 훗날 두 사람이 미래학자로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공장 일을 그만둔 뒤에는 앨빈은 신문기자로, 하이디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기도 했다.

토플러 부부의 2005년도 사진. 토플러협회 제공두 사람은 1960년대 중반 첫 저서 <미래 충격>을 함께 집필하기 시작했다. 1970년 출판된 이 책은 곧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들이 세계적인 저술가이자 강연자로서의 길을 걷게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토플러협회는 “하이디는 남편 앨빈의 학문 동료이자 공동연구자였으며, 앨빈에게 가장 엄격한 편집자였다”고 밝혔다. 데보라 웨스트팔 토플러협회 회장은 “하이디는 앨빈을 거의 매일 격려도 하고 따지기도 하는 앨빈의 지적 평등자였다. 그녀는 에너지가 넘쳤고 마음 속에 있던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디는 시대를 앞선 여성으로 ‘평등과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토플러 부부는 저술을 통해 핵가족의 감소, 복제, 가상 현실, 정보 과잉, 테러리즘의 위협 등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수의 문제들을 예측했다”며 “지식기반 경제가 산업시대를 대체할 것이라는 두 사람의 핵심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이디는 남편과의 공동저술 작업 말고도 독자적으로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러시아에서는 1986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주도한, 이시쿨포럼의 회원으로로 활동했다. 이 조직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최초의 비정부, 비공산당 조직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오마누자연구센터의 과학자문위원을 맡았으며, 나중에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또 여성을 위한 유엔 기금 유니펨(UNIFEM)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앨빈의 저술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나중에 앨빈이 출판사를 설득해 아내를 공동저자로 기록하면서부터 그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토플러 부부는 1996년 비즈니스 컨설턴트 톰 존슨과 함께 토플러협회를 공동설립하고, 각국 정부와 기업에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을 해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 공군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사한 아프간인 두 명의 비극에 전 세계가 충격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이런 장면을 형상화한 T셔츠를 판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6일 카불 공항은 아수라장이었다. 카불을 탈출하기 위해 활주로로 몰려든 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이 이륙 준비 중인 미 공군...
  • 2021-08-30
  • 아프간 주민 최소 60명 사망 카불공항 겨냥 테러 현장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미군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윌리엄 어번 대변인은 성명에서 "애비 게이트에서 테...
  • 2021-08-27
  • 사진=REUTERS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미 CBS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 2021-08-27
  •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26일(현지 시각)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다. 현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현지 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실시간으로 게시되고 있다./아프가니스탄 CBS 기자 아마드 무하타르 트위터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
  • 2021-08-27
  • 아프간의 자국민 인질과 교환 가능성 10년간 카불서 아프간인들 돕다 납치 탈레반 “재판 없이 수감된 포로 석방을” 아프가니스탄에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통치하는 암흑기가 돌아온 가운데, 탈레반과 연계된 마약왕이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16년 만에 풀려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
  • 2021-08-25
  •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24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부와 미군이 당초 약속한 대로 오는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해야 하며 앞으로는 자국민이 탈출하려고 카불 공항에 모여드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첫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을 때의 모습.AP 자료사진 연...
  • 2021-08-25
  • 홋카이도 등 8개 광역지자체 추가…전 지역의 70%가 방역 규제 24일 하루 확진자만 2만1570명…사망자 수는 42명 더 늘어나 스가 총리 “‘델타 변이’의 전염성으로부터 감염억제 철저히 대응” 일본이 홋카이도를 비롯한 8개 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
  • 2021-08-25
  • 저항군 "협상 결렬시 결전...분권화된 통치 원해" 양군 충돌시 인명피해 클 전망...탈레반도 협상 위주 전략[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카불 북부에 남은 반탈레반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주 일대를 포위 중이라고 밝혔다. 저항군 측은 협상에 나서겠지만 결렬될 경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 2021-08-24
  •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원들이 22일(현지시간) 자신들을 상징하는 깃발이 꽂힌 차량을 타고 수도 카불 시내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톨로뉴스...
  • 2021-08-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