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래학자 하이디 토플러 별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9일 21시15분    조회:19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 부인이자 학문적 동료

‘미래충격’ 등 미래학 3부작 공동저술




남편과 담소를 나누는 하이디 토플러. 토플러협회 제공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오랜 학문적 동료였던 부인 하이디 토플러가 6일 사망했다고 토플러협회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89. 남편 토플러는 지난 2016년 87세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토플러의 미래학 3부작으로 꼽히는 ‘미래충격’ ‘제3의 물결’ ‘권력 이동’을 공동저술했다. ‘미래 충격’은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는 현대 세계 문명의 흐름을 생생히 묘사한 책으로 50여개국에서 출판됐다. ‘제3의 물결’은 새롭게 부상하는 세계 문명의 모습을 제시한 책으로 여기서 제3의 물결은 현대 정보화 사회를 말한다. ‘권력이동’은 격변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힘의 축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했다. ‘미래충격’에서 변화의 과정을, ‘제3의 물결’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한 데 이어, ‘권력 이동’에서 변화의 주체를 전망함으로써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셈이다.

토플러협회(Toffler Associates)에 따르면 1929년 뉴욕에서 태어난 하이디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자랐다. 당시 여성으로선 드물게 사회적 활동이 활발했던 어머니는 그에게 지속적인 학습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나중에 앨빈과의 작업에서 중요한 주제가 됐으며, 그를 강한 페미니스트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하이디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뉴욕대 재학 시절 남편 앨빈을 만나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둘은 결혼 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옮겨 몇년 동안 공장 일을 체험하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대량 생산 시스템과 노동조합, 경영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하이디는 자동차노조 간부로 직접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때의 경험은 훗날 두 사람이 미래학자로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공장 일을 그만둔 뒤에는 앨빈은 신문기자로, 하이디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기도 했다.

토플러 부부의 2005년도 사진. 토플러협회 제공두 사람은 1960년대 중반 첫 저서 <미래 충격>을 함께 집필하기 시작했다. 1970년 출판된 이 책은 곧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들이 세계적인 저술가이자 강연자로서의 길을 걷게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토플러협회는 “하이디는 남편 앨빈의 학문 동료이자 공동연구자였으며, 앨빈에게 가장 엄격한 편집자였다”고 밝혔다. 데보라 웨스트팔 토플러협회 회장은 “하이디는 앨빈을 거의 매일 격려도 하고 따지기도 하는 앨빈의 지적 평등자였다. 그녀는 에너지가 넘쳤고 마음 속에 있던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디는 시대를 앞선 여성으로 ‘평등과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토플러 부부는 저술을 통해 핵가족의 감소, 복제, 가상 현실, 정보 과잉, 테러리즘의 위협 등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수의 문제들을 예측했다”며 “지식기반 경제가 산업시대를 대체할 것이라는 두 사람의 핵심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이디는 남편과의 공동저술 작업 말고도 독자적으로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러시아에서는 1986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주도한, 이시쿨포럼의 회원으로로 활동했다. 이 조직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최초의 비정부, 비공산당 조직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오마누자연구센터의 과학자문위원을 맡았으며, 나중에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또 여성을 위한 유엔 기금 유니펨(UNIFEM)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앨빈의 저술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나중에 앨빈이 출판사를 설득해 아내를 공동저자로 기록하면서부터 그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토플러 부부는 1996년 비즈니스 컨설턴트 톰 존슨과 함께 토플러협회를 공동설립하고, 각국 정부와 기업에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을 해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월1일 자정에 공식 탈퇴…예견된 절차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편향” 주장 분담금 체납 6억달러 누적도 이유인 듯 미국은 탈퇴 전례…재가입-재탈퇴 기록  미국과 이스라엘이 1일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전격 탈퇴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새해 첫날 자정(...
  • 2019-01-02
  • 트윗 게시…상응조치 요구 및 '새 길' 경고에는 따로 언급 안해  트럼프 트위터 캡쳐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백나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나도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
  • 2019-01-02
  • 일본 새해 벽두에 번화가서 차량 폭주로 8명 부상(도쿄 교도=연합뉴스) 1일 2019년 새해를 맞은 직후 일본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 번화가에서 20대 남성이 '테러'라며 차량으로 행인을 무더기로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인 경찰관들. bkki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
  • 2019-01-01
  •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이 폐관 7년 만인 27일에 다시 개방했습니다. 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외교 관원들과 시리아 외교부 관원들, 주 시리아 이라크 대사 및 수단, 튀니지, 알제리 등 시리아에 주재하고 있는 각 국 외교인사들이 이번 재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의식은 언론에 공개되...
  • 2018-12-28
  •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 우크라이나 경내 부분 지역에서 11월 26일부터 시작했던 30일기간 "전쟁상태"를 정식으로 결속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도국은 26일 포로센코 대통령은 현 우크라이나 각 영역의 안전정세를 분석한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상태" 실시기간 우크라이나측...
  • 2018-12-27
  • 이라크 주둔 미군을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계속할 수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개입주의 외교 노선을 또다시 언급했다. 한반도에서의 미국 역할을 비롯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FP통신 등...
  • 2018-12-27
  •   시리아 북동부 터키 접경지역에 주둔한 미군들이 쿠르드족으로 이뤄진 시리아민주군(SDF) 민병대와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내전 중인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하면서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
  • 2018-12-26
  • 지난 22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차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피해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6일 현재 순다해협 쓰나미에 따른 사망자는 429명, 부상자는 1485명, 실종자는 154명으...
  • 2018-12-26
  • 美 '시리아 철수' 후폭풍…매티스 전격 사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부대의 철수 명령에 서명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날 AFP 통신에 "시리아에 관한 행정명령이 서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 2018-12-24
  • 美, 남북교류·인도적 지원 카드로 북미대화 견인 의도 800만 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집행은 해 넘길 듯 질문 답하는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
  • 2018-12-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