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래학자 하이디 토플러 별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9일 21시15분    조회:19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앨빈 토플러 부인이자 학문적 동료

‘미래충격’ 등 미래학 3부작 공동저술




남편과 담소를 나누는 하이디 토플러. 토플러협회 제공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오랜 학문적 동료였던 부인 하이디 토플러가 6일 사망했다고 토플러협회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89. 남편 토플러는 지난 2016년 87세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토플러의 미래학 3부작으로 꼽히는 ‘미래충격’ ‘제3의 물결’ ‘권력 이동’을 공동저술했다. ‘미래 충격’은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는 현대 세계 문명의 흐름을 생생히 묘사한 책으로 50여개국에서 출판됐다. ‘제3의 물결’은 새롭게 부상하는 세계 문명의 모습을 제시한 책으로 여기서 제3의 물결은 현대 정보화 사회를 말한다. ‘권력이동’은 격변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힘의 축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했다. ‘미래충격’에서 변화의 과정을, ‘제3의 물결’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한 데 이어, ‘권력 이동’에서 변화의 주체를 전망함으로써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셈이다.

토플러협회(Toffler Associates)에 따르면 1929년 뉴욕에서 태어난 하이디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자랐다. 당시 여성으로선 드물게 사회적 활동이 활발했던 어머니는 그에게 지속적인 학습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나중에 앨빈과의 작업에서 중요한 주제가 됐으며, 그를 강한 페미니스트로 성장시켰다고 한다. 

하이디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뉴욕대 재학 시절 남편 앨빈을 만나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둘은 결혼 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옮겨 몇년 동안 공장 일을 체험하면서 현대 산업사회의 대량 생산 시스템과 노동조합, 경영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하이디는 자동차노조 간부로 직접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때의 경험은 훗날 두 사람이 미래학자로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공장 일을 그만둔 뒤에는 앨빈은 신문기자로, 하이디는 도서관 사서로 일하기도 했다.

토플러 부부의 2005년도 사진. 토플러협회 제공두 사람은 1960년대 중반 첫 저서 <미래 충격>을 함께 집필하기 시작했다. 1970년 출판된 이 책은 곧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들이 세계적인 저술가이자 강연자로서의 길을 걷게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토플러협회는 “하이디는 남편 앨빈의 학문 동료이자 공동연구자였으며, 앨빈에게 가장 엄격한 편집자였다”고 밝혔다. 데보라 웨스트팔 토플러협회 회장은 “하이디는 앨빈을 거의 매일 격려도 하고 따지기도 하는 앨빈의 지적 평등자였다. 그녀는 에너지가 넘쳤고 마음 속에 있던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디는 시대를 앞선 여성으로 ‘평등과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토플러 부부는 저술을 통해 핵가족의 감소, 복제, 가상 현실, 정보 과잉, 테러리즘의 위협 등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수의 문제들을 예측했다”며 “지식기반 경제가 산업시대를 대체할 것이라는 두 사람의 핵심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이디는 남편과의 공동저술 작업 말고도 독자적으로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러시아에서는 1986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주도한, 이시쿨포럼의 회원으로로 활동했다. 이 조직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최초의 비정부, 비공산당 조직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오마누자연구센터의 과학자문위원을 맡았으며, 나중에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또 여성을 위한 유엔 기금 유니펨(UNIFEM)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앨빈의 저술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나중에 앨빈이 출판사를 설득해 아내를 공동저자로 기록하면서부터 그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토플러 부부는 1996년 비즈니스 컨설턴트 톰 존슨과 함께 토플러협회를 공동설립하고, 각국 정부와 기업에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을 해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끊이지 않는 美 총기참사…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 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1명 체포…부상자 수십명 이르는듯 엘패소 총격 현장에 출동한 현지 경찰[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
  • 2019-08-04
  • 마다가스카르 방문 중 사고…현지 경찰 "항말라리아제 부작용 가능성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영국 명문대학인 케임브리지대 대학생이 아프리카 1천m 상공에서 비행기 문을 열고 갑자기 뛰어내려 숨졌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안자자비...
  • 2019-08-02
  •   2003년 3월 1일 파키스탄 라왈핀디에서 체포될 당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모습 [미 법무부 제공]    3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2001년 9·11 테러 주범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사진·55)가 사형을 면하게 해주면 9·11 테러 피해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
  • 2019-07-3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이탈리아에서 마약과 살해 혐의로 경찰서로 압송된 미국의 10대 소년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던 미국의 부유층 10대 자녀들이 현지에서 마약 및 살인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가브리엘 크리스천 나탈리-요르트...
  • 2019-07-29
  •  [총격범 현장에서 숨져 … 뉴욕서 총기난사로 1명 숨진 지 하루 만에 발생]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시에서 열린 '길로이 마늘 축제'에서 벌린 총기난사로 시민들이 겁에 질린 채 대피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열린 마늘 축제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
  • 2019-07-29
  • 日 교도통신 26일 오전 11시 보도…다음달 2일부터 발효[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 통신이 26일 오전 11시 보도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는 시점은 다음달 2일이다. 이에 앞서 이 통신은 일본이 다음달 2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
  • 2019-07-26
  • "매우 긍정적이었다…北,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 '서신외교' 가동 통해 실무협상 본궤도 올리는 역할할지 주목 '북한의 준비' 강조…속도조절론 연장선서 '비핵화 결단' 촉구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uly 22, 2019, in Washington. (AP&...
  • 2019-07-23
  • 국제원자력 기구 측은 22일 유키아 아마노 사무총장이 지병으로 72세 나이로 별세했다고 선포했다.유키아 아마노 선생은 2009년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였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이 건강 문제 탓에 정식 임기 이전인 내년 3월 안에 사임할 것이라는 EFE 통신 등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아마노 사무총...
  • 2019-07-23
  • 자민·공명·유신 개헌세력, 참의원 ⅔ 못미쳐…개헌 구심력 약화 아베 "참의원선거, 개헌세력 묻는 선거 아냐…임기중 국민투표 실현" 주장 작년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이타마 현의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열린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
  • 2019-07-22
  •   오늘(19일) 새벽에는 서울 종로의 일본대사관이 있는 건물에 한 70대 남성이 차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스스로 차에 불을 질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 경찰은 해당 남성의 장인어른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백운 기자입니다.     흰색 승합차 위로 희뿌연...
  • 2019-07-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