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비건 美대북대표 6일 방북…평양서 김혁철과 실무협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5일 11시47분    조회:18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 및 +α'와 美 상응조치 조율 관건 

제재완화 문제 최대 뇌관…'디테일 싸움' 힘겨루기 예고 

스티븐 비건ㆍ김혁철왼쪽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연합뉴스DB], 오른쪽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사진출처 EPA]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방북,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의 실무협상에 본격 돌입한다.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조율 채널인 '비건-김혁철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것으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주고받기를 위한 예비담판의 향배가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대사와의 회담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한편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김 전 대사와의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 및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로지스틱스(실행계획)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나 지난해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의전 등 로지스틱스 협상은 별도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두 사람은 김 전 대사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당시인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행은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한 이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 및 '플러스알파'(+α)와 그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조율하는 게 최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1일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영변뿐 아니라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전체의 폐기 및 파기를 약속했고 '그 이상'을 언급하며 '플러스알파'(+α)에 대한 이행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사와의 금주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밝힌 실행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에 관해서도 북측 카운터파트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당시 강연에서 즉각적 핵신고를 시점상 다소 차순위로 미루고 '영변을 뛰어넘는 북한의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 '핵 관련 포괄적 신고 및 해외 전문가들의 사찰·검증' → 핵분열성 물질과 무기, 미사일, 발사대 및 다른 WMD(대량파괴무기)에 대한 제거 및 파괴'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동시적·병행적 기조'를 재확인했으며, '종전에 대한 준비', '적정한 시점에서의 대북 투자 지원' 등도 가능한 상응 조치로 거론했다.

이와 관련, 핵 동결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및 해외 반출 문제 등도 시점상으로 앞부분에 배치하는 방안이 북미 간에 조율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북미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논의, 대북 투자 그리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및 대북 제재완화 등이 상응 조치로 그동안 거론돼온 가운데 제재완화 문제가 최대 뇌관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디테일 협상' 과정에서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앞서 미국 측이 '에스크로 계좌' 등을 활용한 특별 '경제 패키지'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들어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고 의미 있는 실행조치에 나서면 그동안 예상돼왔던 수준을 뛰어넘는 상응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3일 한국에 도착,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는 등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한미 간 상황 공유 및 조율을 이어갔다. 

한미 양측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 등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와 관련, 북한과 미국이 서로 주고받을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전략을 조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다 정해졌다는 북한과 미국의 정상 회담 날짜가 오늘(7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뭐가 잘 안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보다는 막판 신경전일 가능성 또 북한과 미국의 동시 발표 같은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현지시간 5일) : 회담...
  • 2018-05-07
  • 美 PVID 강조·WMD로 폐기목표 확대 거론…北, 美日에 '견제구' 전문가 "협상 앞둔 샅바싸움…판 깨기엔 양측 다 너무 멀리 와" 2017년 12월 北배포 김정은, 2018년 2월 8일 촬영 트럼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세기의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과 미국이 일정&mid...
  • 2018-05-07
  •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있는 대선 캠페인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손을 눈에 대고 있다. 득표율 76.67%로 압승을 거두며 4선에 성공했다. 2018.03.1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7일) 네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다...
  • 2018-05-07
  • 6.9 강진…용암이 주택가로 흘러 덮쳐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의 푸우 분화구에서 붉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 섬(빅 아일랜드)에서 여러 차례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2018-05-05
  • 오늘(5일)은 맑스 탄신 200주년 기념일이다. 독일의 테리아시에서 맑스의 생가와 가까운 광장에 5.5메터되는 맑스조각상을 제막했다. 맑스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근자에 독일, 영국 등 서방나라들에서 사람들은 부동한 형식의 활동을 조직해 인류에 보귀한 정신적 재부를 남겨준 위인을 기리고 경의를 표하고 있다.  ...
  • 2018-05-05
  •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미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 2018-05-04
  • 데이나 화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남북 정상이 판문점 회담에서 평화체제 구축에 협력하기로 한 후 주한미군 철수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과 임무는 동일하며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 2018-05-04
  • 정보당국 “北-美, 최근 비공식 접촉 통해 원칙적 합의” 北 “IAEA의 임의 조사 수용… 핵물질-무기 투명 공개” 폼페이오 “영구 핵폐기”… 기존 CVID 대신 PVID 언급   북한과 미국이 다가올 정상회담에서 2020년 말까지 비핵화를 완료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핵...
  • 2018-05-04
  • "휴대전화기 모닥불에 던진 뒤 불덩어리가 관중 덮쳐" (런던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장재은 기자 = 영국 런던 북부 스탬퍼드 힐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유대인 축제 중 모닥불에서 폭발이 발생, 어린이를 포함해 최대 30명이 다쳤다고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이중 10여 명은 병원에 ...
  • 2018-05-03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에 열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빅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지도자의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 뜻밖의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정치 전...
  • 2018-05-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